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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연상녀에게 까였네요..

ㅇㅇ |2018.03.30 16:55
조회 1,852 |추천 0
몇달 전 가입해서 활동하는 한 모임에서 29살의 6살 연상녀를 보고 한눈에 반했어요. 연상녀는 직장이 있고 전 대학생이구요. 한두어번 봤을때는 못 느꼈다가 어느날 갑자기 꽂혔다라고 할까요? 그냥 반해버렸습니다.

그녀에게 호감을 느끼고 나서부터 모임을 핑계로 자연스럽게 연락을 시작했어요. 그러다 모임 마치고 술김에 실수로 반말로 카톡을 보낸 일을 계기로 자연스레 말도 놓고, 호칭도 ~씨라고 했습니다. (원래 처음부터 누나라고 부르지 않았어요) 다모임 일을 핑계 삼아 따로 한번 만나고, 연락을 주고 받으며 몇차례 만나자는 약속(휴일 식사, 콘서트)을 제안했는데 다 거절했었어요. 단체 모임 자리에서 만나고 개인적인 연락은 늘 주고 받지만 단둘이 만나는 약속은 못 잡았습니다. 페이스북에 한 가수 페이지를 좋아요 눌러둔 것을 보고 저도 우연히 그 가수를 좋아하는 것처럼 관심사를 트기도 했죠. (그뒤로 정말 그 가수를 좋아하게 됐죠..)콘서트 같이 가자고 한건 그 가수의 콘서트였어요. 콘서트는 갈듯 말듯 하다가 끝내는 거절하고..

그렇게 한 석달 정도 애태우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그녀가 정말 오랜만에 나온 모임에서 헤어지고, 이틀 정도 있다 잘 들어갔냐 안부 물을 겸 카톡을 주고 받다가 대화가 한번 끊겼습니다. 평소라면 거기서 멈춰겠지만 그날따라 별 의미 없는 이야깃거리로 대화를 이어 가려고 했고, 결국 그녀가 자기에게 무슨 할 말이 있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래서 한참 고민하다 이러다 마음은 커녕 사두었던 선물(여행 갔다가 면세점에서 산 립스틱이 있었어요)도 못 전할 것 같아서 할 얘기가 있으니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정확한 용건 없이 계속 이렇게 연락 하는게 부담스럽다. 그래서 할 말 있는거냐고 물어봤다"고 해서 얘기할 기회는 주는게 좋지 않겠냐고 말했더니 그것도 부담스럽다고 해 그뒤로는 제가 연락을 끊었습니다.

그렇게 연락 끊은지 이제 석달 정도 됐습니다. 그날 이후로 그녀는 모임도 나오지 않고 있고요(모임 카톡방에는 정말 아주 가끔씩 한마디 하고 일이 바빠 못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원래 모임도 직장 일이 바빠 꾸준히 나왔던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그 일 때문인것만 같습니다. 연락을 끊은게 나쁜 선택이었던걸까요? 연락 끊은 일도 그녀에겐 아무 일도 아니겠죠? 모임에 나오지 않는 이유가 저 때문일까요? 부담스럽다는 말의 의미는 뭘까요? 그냥 할 말 없다고 농담으로 넘어갈걸 후회가 되네요.

* 참고로 연락을 항상 거의 카톡으로만 주고 받았어요. 제가 전화 통화는 도무지 용기가 안나서.. 일상 얘기나 가수 얘기 등을 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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