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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쿠르하면 무조건 불량학생이냐?

RafaelSung |2018.04.02 01:56
조회 120 |추천 0

안녕, 글을 쓰기에 앞서 유학생임으로 맞춤법이 완전하지 않다는거에 대해 양해를 구할게.

일단 나는 10대의 끝자락인 19살이야. 대학 준비도 바쁘긴하지만 성인이 된다는것에 두근거리면서도 좀 무서운 감정을 느껴가며 살고있지.

근데 오늘 내가 겪은일때문에 좀 마음이 좀 많이 상한지라 글을 쓰기로했어.

일단 파쿠르가 뭔지 조금 알려줄게. 파쿠르는 장애물을 뛰어넘고 가장 효율적으로 이동하는법을 연습하는 훈련이야. 한국사람들은 “야마카시”라고 부르던데 그건 잘못된 지식이야 야마카시는 파쿠르를 만든 창시자들의 “팀”이름이지.

어쨌든 본론으로 넘어가서, 나는 현재 9년째 파쿠르를하고 있어. 사실 초등학생 시절에 또래 애들과 어울리지못해서 담을넘고 물구나무를 서고 벽을 기어오르는게 시작이였지.

어쨋거나 난 오늘 물리공부를 마치고 공원에 갔어.(물리 라그랑주 공식 짜증나더라) 그리고는 파쿠르 훈련을 시작했지.

사실 그 공원은 한적하고 사람들이 안지나다녀서 파쿠르를 하기에 좋다고 생각해서 가던곳인데 오늘 일이 터진거야 ㅋㅋ.

어느 아주머니분이 “친히” 울타리를 넘어 나한테 갑자기 오시더라구. 그리고는 손가락질을 하시면서 “도둑새끼가 어디 대낮에 돌아다니고 지X이야! 신고하기전에 냉큼 꺼지지 못해!!”

???

어이가 없었지. 사람들에게 최대한 피해 안주려고 넓은 공간에서 운동했고 사람들이오면 최대한 자리를 비켜드렸거든. 근데 무엇보다도 “도둑”이라는 말이 너무 어이가 없었어. 게다가 나중에는 심지어 경비아저씨 2명이 따라오더라 ㅋㅋㅋ.

나는 뭐 어이가 없어서
“전 도둑질을 한적이 없습니다만 왜절 도둑으로 몰아가세요...” 라 대답했지.

그러니 그 아주머니가
“그 하는 꼬라지를 보면 당연히 도둑아니겠어? 말대꾸하지말고 꺼저!” 이러더라 ㅋㅋ
경비아저씨는 한술더떠서
“학생, 훔친거 있으면 빨리 돌려드려. 인상이 훤하길레 착한줄 알았더니... 사람이 그렇게 살면안돼!”

나는 어느샌가 도둑놈이 되가고있었음 ㅋㅋㅋ. 너무 빡치는거야 ㅋㅋ
그래서 바로 “모욕죄/무고죄(미국이나 캐나다는 있던걸로 아는데 한국도 있던가?)로 고소 처넣을테니 나중에 봅시다” 하니까 꼬리를 말더라;;

“학생 뭘 이런걸로 고소를해... 솔직히 학생도 잘못했잖아...”
“??? 뭘요?”
“솔직히 학생이 불량학생은 맞잖아... 그렇게 폴짝폴짝 뛰어다니면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할껄?”

ㅋㅋㅋ? 내가 불량학생? 나 전교 5등인데..? 그래도 상황은 잘(?) 마무리됬어 계속 아주머니가 자기 잘못 아니라고 변명하긴했지만...

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해? 아시아쪽이 파쿠르를 접한게 좀 늦어서 좀 안좋은 인식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던거 같은데 직접 체험해보는건 처음이네 ㅋㅋ..

이상 맞춤법이 많이 딸리는 글을 읽어줘서 고마워.. 그럼 ㅂㅇ~

P.s 만약 너희가 파쿠르 트레이서라면 응원을 보내주고싶어. 한국에서의 시선이 그다지 곱지않고 시설도 외국에 비해 열약한것이 한국 파쿠르의 현실이야. 하지만 너희들이 열심히 훈련하고 발전 시킨다면 우리들이 겪는 이런 아픔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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