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은 일들을 같이 하였고
소중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우리가 이렇게 될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어쩌면 하기 싫었을지도 모르지
처음봤을때 넌 말도 안되게 예뻤다.
봐도봐도 예뻤고, 말하는 모습, 웃는 모습도,
술취한 모습까지도 계속 너에게 눈길이 갔다.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우린 인연이 되었고,
늘 지루하던 내 시간에 네가 들어왔다.
하루하루가 기쁘고 즐겁고 행복했다.
같이 하는 행동 하나가, 너의 얘길 듣는게,
나의 얘길 들어주는 널 보는게.
같은 공간에 있는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사람이라고 불리기에 많이 부족한 내가
널 만나 어긋난 나의 길을 조금씩 고쳐가고
그렇게 날 변하게 만들어준 너에게
모든걸 해주고 싶었다.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마음 또한.
그런 나에게 모든것이 되버린 네가
이렇게 한순간에 날 무너트릴거라곤 생각조차
못했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내 탓도 해보았고 네 탓도 해보았지만
나는 여전히 혼란스럽더라
상처받은 기억이 있기에 상처주지 않을거라
그렇게 생각했는데 믿음에 돌아오는 상처는
날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었다.
한쪽이 무너지면 남은쪽도 무너져내리지만
스스로 무너진게 아니라 더 아프고 무섭더라
모든게 내 탓만 같고 내 잘못같아 널
이렇게 만든거 같아 더 마음이 아프더라
어떤말로도 내 마음을 표현 할수도 없고
정리도 되지 않아, 니가 나였음을 바라고
그렇게라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그럴 수 있다고 마음이 먼저 조금은 식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건 네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생각해도 마음이 아픈건
달래지지가 않더라.
사랑이 노력으로 되진 않는건지
사랑의 이면이 이렇게 잔인했던건지
알면서 모른척 한건지, 아니면 몰랐던건지
니가 없는 하루하루가 괴롭고
그 괴로움은 외로움이 되더라
우리의 시간이 끝날지,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너의 예뻤던 그 모습을 간직한채로
이 자리에서 기다릴게.
오래 걸려도 좋고, 멀리 돌아와도 좋으니
꼭 웃으면서 다시 사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