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계속 나서 잠을 잘수가 없네요.. 여기에 익명으로라도 끄적여 보며 마음 좀 가라앉힐까해요.
정말 잘 사겼었는데 우리 둘사이엔 아무 문제 없었는데 상견례에서 문제가 생길줄은 상상도 못했죠. 아니.. 상견례 전에 제가 남친네 집에 먼저 인사가던날 "완전 엄지공주네?" 하셨던것부터 정해진 미래였던걸까요?
저는 키가 147cm입니다. 저도 제가 작은거 잘 알아요. 부탁인데 댓글로 장애인이냐 등등 인신공격은 안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남친은 177cm 저랑 딱 30센티 차이나요. 남친은 작은 제가 자기 품에 쏙 안긴다며 너무 좋아했었고 사귀면서 키가 문제 되는 일은 단 한번도 없었어요.
남친네 가족은 모두들 키가 평균 이상이었어요. 아버지는 170중반대, 어머니는 160중반대, 누나는 160초반대, 여동생은 168cm...
반대로 우리 가족은 아버지 165cm, 어머니 143cm(어릴때 성장판을 다치셨어요, 어머니 형제들은 평균이십니다.), 오빠 168cm...
상견례에서 남친 어머니께서 남친 여동생에게 그러시더군요. "역시 피는 못속여...어째 다들 땅딸막이냐..." 작게 말하셨지만 다 들렸어요. 아마 저 말고도 남친 어머니랑 가까이 앉은 사람은 다 들었을거예요. 그중 한명이 우리 오빤데 오빠가 혼잣말인데 좀 다 들릴정도의 혼잣말로 "어째 다들 눈이 단추구멍만하네(비웃음)" 이랬어요.
진짜 양가 싸움날뻔한거 간신히 말려서 각자 집으로 돌아갔고 저랑 남친은 근처 카페에 가서 얘기 좀 하다가 제가 결혼은 없던걸로 하자 말했고 결국 둘다 울면서 헤어졌어요..
아니...둘이 좋아서 결혼하려고 한건데 왜 이렇게 된걸까요..? 사귀는동안 너무 행복했는데 그 행복했던게 다 물거품이 돼버렸단게 믿기지가 않아요.
집에 오니 오빠가 미안하다고 하는데 왜 오빠가 저한테 미안해 해야하나요..? 사과해야하는건 남친 어머니아닌가요.. 그냥...너무 원망스러워요 평생 남친 어머니 아니
이제 남친이 아니군요.. 그 아주머니 저주하면서 살거같아요
추가해요.
세상에 못된 사람들 정말 많네요.. 악플달지말아달라고 글에 적어놔도 굳이 손가락 힘들게 타이핑하는 사람들 심리는 도대체 뭘까요? 남을 깎아 내리면서 희열감 느껴요? 짜릿해요? 실제로는 얼마나 개차반인생을 사시길래 넷상에서 이러시는거죠...?
특히 댓글 조작까지 하는건 진짜 충격이네요; 참고로 저 댓글 안달았고 앞으로도 안달거예요~ 저인척 하시는 분 계속 하세요;; 그냥 웃기네요...
저 남자 키 안봐요ㅋㅋ 지금까지 사귄 남자들 키도 제일 작게는 163부터 제일 크게는 184까지 만나봤어요^^;
(제 키에 160도 크다는 분들! 도대체 어쩌라구요...저 좋다는 남자가 163부터 184였는데 160이하 남자 찾아서 제발 날 좋아해달라고 했어야했나요?;;;)
진짜 이 댓글 조작한거보고 "대단하다, 이렇게해서 뭘 얻는거지? 한심하다" 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좀 짠하기도하고.. 저같으면 그런 댓글쓰고 자괴감 느낄거같아서요;
147...남자 160대는 연애도 사회생활도 힘들다던데, 다른 집안이었어도 다 반대했을거다 하신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사화생활도 잘하고있고 연애도 보통사람들만큼 했습니다. 끼리끼리 비슷한 사람 만나라는데 사람 인연이 그렇게 마음대로 되나요? 연애 안해보셨나..? 이게
마음대로 되면 세상 사람들 모두 이상형이랑 결혼하겠네요;
비록 상견례에서 파토나긴했지만 제가 운이 없던거뿐 어닐까요? 저도 결시친에 파혼하신 많은 분들 중 하나일뿐이고 충분히 저와 우리 가족을 이해해주시는 집안을 만나 결혼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저희 어머니 성장판 다친거 아니라는 사람들도 되게 웃기네요 수술 자국이라도 인증해야 믿을 사람들이겠죠? 진짜 한심해요.. 이모랑 외삼촌들 다 평범하십니다. 이런걸로 거짓말 안해요^^;
이외에 위로해주신 분들도 많았는데 그 댓글들 또한 모두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얼른 마음 추스리고 지낼게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