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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안보와 역사를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곳이 용산 전쟁기념관일 것이다.
지난주에 우리나라 학생 수백명 사이에 일본관광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관람하는
모습이 너무나 대조적이었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현장학습을 소풍, 놀이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분위기인 반면,
일본학생들은 일본에 관련된 전시관에서는 열심히 메모하고 가이더의 설명에 경청하는
모습을 보고 왠지 나도 모르게 부끄럽고 얼굴이 달아올랐던 기억이 있다.
나는 전쟁 기념관을 관람하면서 우리의 안보 현실을 적나라하게 전시하고 있어 국민들의
안보 교육장으로서는 더없이 훌륭한 곳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단순히 전쟁 무기와 주변 시설에만 관심이
있는 것 같고 안보는 뒷전인 듯싶다.
이곳에 갈 때마다 기념관 좌우측 회랑 벽에 적혀있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한 나라와
수많은 전사자들을 찾아 추모한 후에 본관 관람을 하곤 한다.
이곳 동판에 새겨져있는 수만명의 6.25 전사자 이름을 본 사람이라면 아마도 국방의 중요성에
대하여 한 번 쯤은 생각하게 될 것이며, 또한 우리나라가 오늘날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과
자유민주주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을 수 있었는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기념관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서 자꾸만 일본 학생들의 관람모습이 우리와 비교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이제부터라도 우리가 처한 안보 현실을 뒤돌아 볼 줄 아는 관람문화를 키웠으면 좋겠단 생각을
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