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얘기가 좀 깁니다
혼전임신결혼했는대 결혼전 남편따라 인사차 찾아간 남편집
말로만 듣던 가정사 복잡한하고 가난한집이었어요
미리 남편한테 집안사정 들었고 저도 어릴때부터 가난하고 힘든 가정에서 자랐기에 남편집 환경을 인정하고 받아들였습니다
남편은 태어나면서 친어머니 돌아가시고 할머니가 키워주셨고 남편이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재혼한 시아버지와 같이 살았답니다
남편 위로는 한살 많은 친누나가 있고 밑으로는 배다른 남매가 있어요
남편은 누나하고 새엄마 밑에서 힘들게 자랐고 그러다 청소년기에 가출해서 혼자 살고 있었어요
남편 가정환경이 안좋아도 남편이 기술도 있고 심성은 선한 사람이라 우리끼리 열심히 살면 된다는 생각으로 결혼을 허락 했습니다
시댁은 우리 결혼을 앞두고 무리한 대출을 받아 집을 사셨는대 시아버님은 결혼전에 저를 부르시드니 저보고 돈을 얼마나 모았냐고 물으시고 저한테 대출통장을 보여주시며 힘들게 이사해서 우리 도와줄 돈이 없다고 대출후 남은조금있는 돈에 남편돈을 보태서 신혼방을 얻으라 하셨어요
서운했지만 그냥 그렇게 한칸짜리 방에서 신혼을 시작했지만 곧 작은집도 마련하고 아이둘을 키우며 잠시나마 행복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남편이 사업을 시작하고 애들은 어린대 생활비도 가져오기 힘든날이 계속 되었고 그런 속사정을 시아버님이 아셨는지 시댁에 오라시드군요
시댁과 저희가 사는곳은 다른 지역인대 그당시 아버님은 퇴직하시고 공무원 연금과 우리 결혼할때 사신 집에 방이 11개 정도 되는대 3개는 아버님 쓰시고 나머지는 월세를 받으시고 계셨고 퇴직한뒤 고철사업을 시작하셔서 수입이 상당한 때였습니다
남편은 시댁에 찾아가 시아버지께 사정얘기를 하고 천만원만 빌려주시라 했는대 아버님이 거절을 하시드래요
남편은 속으로 왜 오라 하셨는지 서운한 마음이 들었지만 아버님도 힘드신가보다 하고 빈손으로 돌아왔습니다
가끔 시댁에 가보면 냉장고와 방한쪽에 가득한 보약이며 시댁 살림살이와 시어머니 돈 씀씀이 보면서 우리와는 다른 세상을 사시는구나 생각을 했기에 한편 기대도 했었고 몹씨 서운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두달후 명절이 되어 시댁에 가보니 시아버님께서 차를 바꾸셨는대 k사의 중형세단을 4천만원 넘게주고 사셨는대 대출을 좀 내서 샀다고 하시드라고요
서운한 마음이 다시 들더군요
그래도 남편말이 아버님이 고생하셔서 지금 잘사시니 얼마나 다행이냐고 우리가 해드린것도 없으니 서운해말자드군요 그때가 10년 전이었어요
그렇게 이삼년 지나 남편이 하는 일도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할때쯤 갑자기 남편 공장에 사정이 생겨 이천오백만원이 급하게 필요했는대 당장 구할곳이 없다보니 제가 남편에게 시아버님께 부탁드리라고 했어요
남편은 소용없을거라고 안하려고 하는걸 게속 설득을 해서 남편이 전화를 드려 사정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아버님이 이번엔 배다른 여동생이 외제차를 칠천만원에 샀는대 거기 빌려주고 돈 하나도 없다고 하시드래요
이번에야말로 남편도 저도 너무 서운한 마음이 들었어요
돈은 지인한테 빌려서 해결했지만 그뒤부터 남편은 아버님에 대한 원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술에 취해 집에 들어 오면 나는 아버지 자식이 아닌가보다며 자기도 엄마곁으로 가고 싶다며 한탄을 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속상하드군요
그때 남편 친누나인 큰 시누이가 사정을 알고 전화를 하드니 나보고 시아버지 이해하라고 좋게 말씀을 하시며 서운해도 아버님께 따지지 마라고 당부를 하셨어요
그당시 저는 큰 시누이가 남편 친누나이다 보니 다른 시댁식구보다 더 마음이 많이 갔기에 형님시키는대로 꾹 참고 아무말은 안했지만 마음은 편하지가 않았습니다
그러다 남편이 답답하다고 콧구멍에 바람쏘인다고 일요일에 시골 산에 가고 없을때 아버님이 남편이 통화 안된다고 집으로 전화를 하셨어요
제목소리에 묻은 서운함과 갑자기 시골 간 남편 행동에 이상함을 느끼셨는지 저보고 부부싸움 했냐고 물어보시는대 갑자기 눈물이 났어요
그래서 제가 아버님께 서운한 마음을 펑펑울며 따지니 아버님께서는 우리가 오해를 한거라고 예전에 작은 시누이가 집살때 돈을 빌려줬었는대 이번에 돈을 돌려 받기로 했다가 차를 산다고 해서 이자를 받고 더 연장시킨거 뿐이다 라고햏어요
그래서 남편에게 전화해서 아버님과 통화했는대 아버님이 외제차 사라고 작은 시누이한테 돈 빌려주신게 맞냐고라 말했드니 남편은 아버님이 그때는 그렇게 말씀 안하셨대요 어쨌든 이제 그만 풀고 잊자고 햇는대 오후에 집에온 남편이 저한테 화를 내면서 왜 아버지한테 쓸데없는 말을 해서 집안에 불란을 일으키냐는 거에요
알고보니 시아버님이 큰시누이에게 전화해서 아버님 돈을 왜 우리가 서운하니 마니 따지냐고 기분 안좋아하셨나봐요
그래서 형님이 화가 나서 남편한테 전화해서 너거들이 뭔대 아버지가 버신 돈 아버지 맘대로 하는대 자기네 안준다고 서운해하냐고 남편과 싸웠다는 거에요
저는 황당하고 놀라서 믿어지지가 않드라구요
근대 좀있으니 큰시누이가 저한테 전화가 왔어요
저보고 말하지 말라 했는대 왜 아버님한테 말해서 일을 크게 만드냐고 화를 내셨어요 그래서 당시 상황을 말씀드리고 우리가 서운한 마음을 가지고 아버님한테 마음에 벽이 생기는것 보다 속마음을 말씀드리고 한 푸는게 나은거 아니냐 했드니 그동안 절 좋게 생각했는대 알고보니 제가 못되고 욕심많고 제맘대로라는 거에요
순간 저도 화가 나서 그동안 늘 네네 했던 큰시누이에게 돈시러하는사람도잇냐고 그러는 형님도 돈 안바라냐고 말대꾸를 했습니다
그러고 저녁에 아버님이 남편에게 전화해서 너도 서운한 마음있냐고 물으시드래요
남편이 그렇다하니 아버님이 내가 내돈 가지고 내맘대로 하는대 너거들이 뭔대 서운해하냐고 이제부터 부모자식 인연을 끊자고 하시길래 남편이 알겠다고 했다며 저한테 화를 냈어요
순간 저때문에 인연끈음 큰일이다시퍼
다음날 큰시누한테 용서를 빌려고 계속 전화를 했는대 받지를 않아 문자를 했어요
죄송하다고 제 말이 쪼금 심햇다고 장문을 보냈는대 아무답이 없었어요
그리고 며칠후 남편이 퇴근하고 집으로 들어오면서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대 욕을 하며 싸우는 겁니다
전화끊길래 누구냐 물어보니 큰시누이가 전화를 해서 욕을 한대요
그러자 또 큰시누이한테 전화가 오고 또 싸우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전화기 꺼놓으라 하고 남편 전화 꺼놓으니 집전화가 바로 와서 제가 받자마자 저보고 나쁜인간라며 욕을 하는겁니다 너무 기가막혀 멍하니 있는대 계속 욕을 했어요 저보고 돈 밖에 모르는 년이라며 넌시집올때 뭘해왓냐며 욕을 했습니다
순간 화가 나서 그래서 제가 형님 인생 참 불쌍하게사네요 그랬어요
그랬드니 더 화가 나는지 욕을 계속 하면서 그동안 저한테 해준거 다 내놓으래요
큰애 돌때 오십만원 보낸거하고 옷 보낸거하고 작은애 돌때금반지 보낸거 그리고 고춧가루 열근 보내준거 마른 오징어 묶음 두번 보내준거 이게 단대 백만원을 당장 보내라는거에요
그때 새벽 한시인대 그때는 은행을 가야 돈 보낼수잇는대...
글서 모든 전화기를 껐어요
그날 바로 집전화번호 제휴대폰 번호 바꿨어요
그뒤로 저는 시댁식구들과 인연을 끊었습니다
그랬드니 저는 솔직히 좋았어요
시댁이 기차로 1시간 거리인대
그당시 저희 시아버님은 고철사업이 괜찮을때라 지갑이 닫히지 않을 정도로 현금을 가지고 다니셨고 산악회 회장직을 하시면서 돈을 잘 쓰셨어요
초등학교도 안나오신 시어머님은 집근처 초등학교에서 청소년위원인지 무슨 직책을 맡으시고 계셨고...
하여간 두분이 잘나가실땐대 우리 애들이 초등학교 다닐때 학원비 한번 내주시적 없으시구요
가끔 명절에 애들한테 시아버님이 일이십만원 주신게 다구요
큰애가 중학교 입학할때 구정이라 식구들 다모여있을때 남편이 우리 큰애 이번에 중학교 입학한다해도 아무도 말한마디 안하는거 제가 지켜보았구요
어떡게 자기손주가 중학가는데 단돈몃십만원을 안내놓는지...
이래저래 서운해도 참고 살았는대 이렇게 터져서 연락을 끊으니 차라리 전 좋았어요
남편도 저더러 앞으로 시댁에 연락하지 마라고 했고요
그런데 시간이 좀 지나니 시아버님이 남편에게 전화를 하셨어요 니가 그렇다고 전화도 안하냐 요즘 몸이 아파 일도 잘못하고 있다등등..
그뒤로 남편은 시아버지 아프다시면 시댁에 갔다오고 술마시면 아버지가 예전같지 않다 약해지셨다 몸이 안좋아 걱정이다 얼마나 사시겠나 그럼서 손주보고싶어하신다 이제 지난일 잊자 그러는대 저는 싫다고 했어요
당신 아버지니까 찾아뵙고 걱정하는건 말안하겠지만 나는 시댁하고 연을 끊었으니 내자식보고 억지로 보여주라 권하지 마랬드니 저보고 부모자식간에 원수를 만든다고 하드군요
남편말로는 시부모님이 나를 만나고 싶어한다는대 저는 안본다고 한상태고 남편 외삼촌이 저한테 전화와서 시간이 지났으니 큰시누이 용서하고 남편하고 큰시누이가 친남매인대 잘지내야 안되겠냐고 저보고 먼저 풀라는 거에요 그래서 저는 못한다고 했습니다
남편이 큰시누이와 통화했는대 저한테 전화한다고 했다길래 저는 받지 않겠다 했어요
다들 저보고 풀라고 하는대 남편과 이혼하는 한이 있어도 시댁 식구들하고 다시 연결되기 싫은대 어떻게 해야 옳은건지 답답한 마음도 들어 적다 보니 너무 기네요 긴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추가로 시댁 재산은 시어머니 앞으로 다 해놓으셨고 신랑은 아버지 돌아가신대도 십원한푼 안받는다 입버릇처럼 말하고 저보고도 바라지 마라 말하며 제사도 시어머니가 지낸다 하네요
그리고 남편도 호적상 자식이니 나중에 유산이 있다해도 자기는 안받는대요 그래도 자식 도리는 해야한다해서 제가 효자 나셨다고 비꼬았습니다
지금껏 잘 지냈는대 지끔와 외그러시냐고 그랬드니 남편도 어이없어 하대요 그러면서도 아버지 말이라면 무조건 굽신대는 남편보니 마음이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