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드라마 왕국' 재건에 성공했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삼순이'의 작가 김도우와 스타배우 고현정의 만남 그리고 '9살 연하의 남자와 사랑'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방영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mbc드라마 '여우야 뭐하니'가 닐슨코리아 조사 결과, 첫 방송 후 시청률 17%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여우야 뭐하니'는 삼류성인잡지 '쎄씨봉'의 기자인 33살 노처녀 병희(고현정)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방영 전, 병희의 성과 사랑 이야기를 진솔하게 다룰 것이라고 밝혔던 제작진은 시청자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여우야 뭐하니'는 성에 대해 보수적인 우리나라 방송에서 성을 아주 솔직담백하게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디시인사인드 '드라마' 갤러리 닉네임'야' 가 만든 '야한소설쓰는 고현정표정 3종세트'> 이 드라마의 또 다른 재미는 고현정의 연기 변신이다. 고현정의 출연을 부담스러워했던 시청자들도 고현정의 자연스러운 노처녀 연기에 '이 역에는 고현정이 제격'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약간은 오버스럽지만 코믹하고 귀여운 고현정의 연기와 손현주, 권해효, 윤여정 등 주변연기자의 안정적인 연기가 드라마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준다는 의견이 많았다.


<디시인사이드 '드라마'갤러리의 네티즌의 반응> 예고편에서부터 화제가 되었던 '이혁재와 고현정의 러브씬'보다 더 많은 화제를 낳은 장면이 있었다. 바로 고현정이 산부인과 진찰을 받는 장면. 처음 산부인과에 간 어색함과 산부인과 특유의 분위기를 잘 표현했다는 점에서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이를 증명하듯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 등에는 자신의 산부인과 첫 경험담을 얘기하는 네티즌이 많았다. '고래의 꿈', '변해가네' 등의 노래들이 드라마의 내용과 조화를 잘 이루어 노래선정이 탁월했다는 평이다. 특히 중간 중간 나오는 '야한잡지야한잡지야한잡쎄씨봉'이란 랩가사는 또하나의 중독송을 예견하고 있다. 하지만 '민망한 방송'이었다는 네티즌들의 의견도 많다. 병희(고현정)가 철수(천정명)의 성기를 만지는 장면은 가족들이 보는 드라마 시간대에는 적절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성인잡지의 내용을 자세하게 대화로 처리한 부분도 수위를 넘어섰다는 지적을 받았다. 첫방영부터 '성을 솔직하고 재미있게 다뤘다' 와 '너무 드러내어 민망하다'는 네티즌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