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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인데 솔직하게 맘 털어놓고 갈래?

ㅇㅇ |2018.05.06 01:15
조회 232 |추천 3

나는 누구한테 털어놓을 수가 없어서... 겁도 많고 좀 생각도 많은 그런 애라 그런가 말 꺼내기도 어렵고 그래서 여기에 털어놓고 싶어 너희도 쓰고 갈래? 편지형식이든 그냥 독백이든 맘대로 써 나도 그럴래



안녕 ㄱㅎ아 나 너 초6때부터 좋아했어 너랑 같은 중학교도 되고 같은 반도 되어서 정말 기뻤어 그리고 중1 2학기때 너랑 짝꿍이 된 건 정말로 하늘을 날아다니고 싶을 만큼 기쁘고 좋고 그랬어 그런데 너 말이야 나한테 너무 심했던 것 같아 나 자존감 높은 듯 하지만 낮고 자신감도 많은 듯 하지만 적은 사람인 거 너도 아예 모르진 않잖아 근데 수업시간에 대놓고 날 욕하는 건 정말 아니잖아 내가 너 좋아하는 거 너도 알고 너가 날 좋아한다는 거 나도 알고 있었어 나는 단지 조금 신중해지고 싶었고 또 너가 더 다가와주길 바라며 기다렸던 것도 사실 맞아 나의 이런 생각과 그런 행동이 너에게 상처가 되었거나 불안감으로 와닿았다면 그건 내 잘못이겠지 그치만 너가 나한테 했던 그 행동은 그동안 너가 혐오하는 애를 괴롭히는 방식이랑 똑같았어 난 처음엔 너에 대해 잘 몰랐지만 하나하나 알게 되면서도 널 좋아했어 너가 잘못없는 애를 괴롭힌 것도, 선생님께 예의없는 행동들을 하는 것도, 한심한 언행들도 다 알면서도 널 좋아했어 물론 너가 잘못이 매우 많고 누군가에겐 폭력의 가해자라는걸 알면서도, 네게 실망하며 그냥 지내왔어 너에게 무언가를 대가로 받길 바라면서 널 좋아한 건 아니였어 그래도 정말 그건 너무 아니었어 넌 나쁜 사람이지만 더 나쁜 사람이야 근데도 지금 너가 날 바라보던 그 눈빛과 설렜던 그 행동들이 너무 그립고 매일 생각나 학교복도에서 마주치거나 운동장에서 마주칠 때의 네 표정은 아직도 작년같아 만약에, 정말로 만약 너가 지금도 날 좋아한다면 더 다가오든가 해줘 98퍼센트의 확신으로 맘 이어가는 거 2년동안 정말 힘들었어 99퍼센트 또는 100퍼센트로 만들어주든가 아예 쌩까든가 해줘 나는 아직도 너가 불행하지 않기를 바라 좋은 밤 잘자 그리고 그날밤 너의 에스크에 잘자라는 인사를 보낸 사람은 나였어 넌 1도 알고싶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그냥 그렇다고


안녕 ㅅㅎ아 우리 지금 같은 반인데 솔직히 미안해 너랑 다른 애 둘중에서 혼란스러워하며 벌써 2달이란 시간을 보내버렸으니까 그리고 너 좋아하는 애 여자애 이름 가운데 글자에 'ㅇ'들어간다고 말했었잖아 근데 그 후 너가 좋아한다고 말했던 선배이름의 가운데 글자는 'ㅈ'이었어 너가 전여친과의 추억을 아련한 듯 말하며 슬쩍슬쩍 내 반응을 살필 때, 조금 의아했어 그리고 곧 살짝 추측했지 너가 나한테 어장을 치는 것이거나, 나를 좋아하는 것이거나.. 물론 난 어장을 치는 거라고 생각했지 왜냐면 넌 다른 여자애들한테 은근히 대놓고 귀엽다고 하고 막 이름부르면서 뜬금없이 인사도 하고 밤늦게 학교도 다른 여자애랑 페메도 하고 뭐... 미안 사실 너 페북 탐라 좀 많이 봤었거든 그리고 묻고싶은 게 있어 너 왜 나한테 하는 행동은 다른 여자애들한테 하는 행동보다 더 깊어? 난 널 먼저 보려고 하지않았어 근데 시선이 느껴져서 보니까 너가 날 보고있더라 눈이 마주치자 당황한 날 보고 슬쩍 미소를 짓고 계단을 올라가는 너한테 또 반했던 것 같네 응 나 너 좋아하는 것 같아 그치만 어장이라면 난 널 바로 잊기 위해 노력할 거야 물론 난 무언가를 잊는 건 정말 못하는 사람이라 매일 울고 난리치겠지만 뭐 괜찮아 시간이 지나면 아주 조금은 나아지긴 했으니까 모르겠다 다 무서워 너도 무섭고 내 감정도 무섭고 겁나고 두렵고 그래 아는 형의 오토바이를 타다 엔진에 오른발에 화상을 입은 너.. 담.배를 피는 너.. 사실 내가 그런 널 좋아해도 되나싶기도 해 넌 나와 너무 다르고 심지어 위험한 행동을 매우 많이 해 그리고 너가 담.배를 핀다는 걸 알았을 때 난 너의 건강을 걱정했어 내가 그 사실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널 걱정하고 눈물이 난다는 게 뭔가 진짜 충격적이었어 '왜 정이 떨어지지 않지?'이런 생각도 들고 나 벌써 마음 줬나봐 어장이라면 차라리 어장이라고 해 화 안낼게 설렜고 좋았으니까 아니야 그냥 들키지말고 오래오래 해 사과는 내가 할게 어차피 넌 사과할 생각을 하지도 않을테니까 좋은 새벽이네 혹시 지금 자고있어? 너랑 연락해보고 싶다 잘 자



뭔가 편지쓰니까 맘 편해진 기분 드네... 글 어케 끝내지..

모두 좋은 하루보내고 행복해!!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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