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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용돈 10만원받는 여대생입니다.

ㅇㅇ |2018.05.06 19:11
조회 1,004 |추천 0
안녕하세요. 15대 대학중 한군데 재학중인 이제 스무살된 여대생입니다. 제목그대로 전 한달 10만원을 용돈으로 받습니다. 최소한의 교통비 5만원,그리고 식비5만원으로요. 부족하면 집에서 도시락가져가서 밥해결하라는게 저희 부모님의 말씀입니다. 주변친구들보다 부족하게 받는건 맞으나 굳이 이야기하지않고 다닙니다. 가난한 집안사정을 모르는것도 아니기에 그저 감사히 용돈을 받을 뿐입니다. 하지만 중학교 학창시절부터 친구들 먹는것 사는것 다 구경만하고 옆에서 아난 배불러 배안고파 핑계대며 손가락만 쪽쪽빨고 괜찮은척 이야기하고 늘 친구들과의 오랜만의 약속도 돈이 없어 늘 미안하다고 바쁘다고 핑계되고 집에 있어온 저는 대학에 와도 달라질 수 없었습니다. 부모님은 저보고 공부하라고 절대 알바를 허락해주시지 않아요. 세상이 흉흉하다고. 한달5만원이 전부죠. 사실 학창시절 중학교때부터 용돈이 없어서 한달 3만원 티머니값으로 받는 돈을 한번도 교통비로 쓰지않고 먹을것 사고싶은것에 썼어요. 학교학원은 5년내내 걸어다녔어요. 무언갈 살때마다 우리엄마를 우연히 닮아간 저는 손을 벌벌떨고 한참 손에쥐고 만지작거리다 구경하고오는것 뿐입니다. 대학에 온 지금도 친구들과의 약속은 바빠서 엄마가 엄해서 핑계를 대며 늘 전 안가요. 못가는게 맞겠죠. 돈이 없거든요. 친구들과 술마시고 어딜 가고 무언갈 사고 먹고..제겐 학창시절때부터 그래본 적이 많지않아요 일년에 두세번정도.
엄마는 제게 말해요 나도 사고싶은거 하고싶은거 다 참고 살아왔는데 넌 그렇게 돈이 쓰고싶냐고. 중학생때부터 로드샵틴트하나 살때마다 들어온 말이에요.
알아요 우리집형편 많이 어려운거. 부모님은 나이 60이 다되가는데 내집하나 없다고 너무 쪽팔린다고. 이사만 6번째라고. 종종 저 몰래 우십니다. 엄마는 다 너때문이라고 너때문에 여기살고있지 아님 저땅끝 시골로 갔다고. 나때문에 여기서 비싼 값주고 사는거라고. 자주 이야기하십니다.
외동딸인 제가어떻게 모르겠어요 엄마아빠가 꿋꿋이 때론 아둥바둥 버텨온 그 세월을. 하지만 가난은 대물림된다고 했나요? 주변과 자꾸 비교하게 되는건 중딩때나 고딩때나 지금이나 다를게 없네요. 이런 생각을 하면 입안이 씁슬해져 생각하는것을 멈춥니다.
우리 가족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 어떻게 없을까요. 저도, 울 부모님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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