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친척네 편의점에서 9개월째 개처럼 일하고 점장으로 승급된 편순이 입니당 근무하면서 여태 만난 손님들 유형(이라고 쓰고 민폐갑진상)들에 대해 분석해보겠습니다
지금 가게에 손님이 음슴 음슴게 ㄱ ㄱ (모바일 띄어쓰기 맞춤법 둥글게 지적 감사링)
스.압.주.의♡
1. 눈을 감고 다니는 유형
ㄹㅇ 눈은 분명 뜨고 계신데 아무것도 보지못하고 읽을 줄 모름.
라면 국물 및 기타 음식물 처리하는 통을 구비해 놓았었는데 너무 더럽고 관리가 어려워서 컵라면 용기 두는 곳과 짜파게티같은 볶음비빔 라면 국물 버리는 곳을 테이블 한쪽에 비치해둠. 컵라면 어디에 버리냐는 질문까지는 괜찮음 못볼 수 있음 !ㅋ 가관인건 분명 예전 음식물 통 있던 곳은 문열어도 아무것도 없는데 굳이 그 바닥에 그냥 두고감ㅋㅋ 갑자기 썩은내가 나서 찾아보니 악취의 발생지는 그곳.. 사용하지 않는다고 크게 써 붙여도 꼭 열어보고는 국물통 어디갔냐고 찾음 .
편의점은 1+1 , 2+1 행사를 많이함 1달마다 행사하는 내용이 달라짐 . 그래서 행사 쇼카드를 진열된 상품앞에 부착함. 쇼카드에는 친절히 상품과 교차증정 가능한 상품의 이미지와 행사내용이 기재되어 있음 . 그.러.나 손님들 눈에는 절대로 보이지 않는 미스테리.
계산하는 알바생들한테 물건 가져와서 이거 원플원 마자여? 알바생이 어찌 외우겠음 일일이 찍어봐야 앎.
다른 안내문이나 행사표도 아무리 크게 아무리 눈에 잘 띄게 해놓아도 절대로 보이지않는 마법.
2. 반말충
위의 눈감고 다니는 유형은 안내를 해드리면 됨 ! 계속 안내해드리면 언젠가는 알겠지... 하지만 반말충은 갱생이 안됨 ㅋ 다짜고짜 담배하나줘 . ????? 잘못들은 줄 물론 나보다 나이가 많으신 아저씨 아줌마들이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ㄹㅇ 못배웠잖아ㅋ 물건 찾으면서도 그거 어딨어? 아니 왜 없어 ? 대화가 길어질 수록 면상한테 치고 싶음. 우리는 가게에 오는 아주 어린 꼬마손님께도 존댓말을 함. 근데 손님이고 직원이고를 떠나서 초면에 누구한테 반말들을 하심 ? 이게 제일 빡치는 유형
3. 대화가 하고싶은 유형
대체 편의점에서 뭐그리 하고싶은 말들이 많으신지 모르겠음 . 거기에 반말충까지 합쳐진 유형은 극혐. 아재들은 맨날 학생이야? 어려보이는데 ? 딸이랑 이름이 똑같네 ~ 아니 도대체 나랑 이름 똑같은 사람 왜케 많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창시절에도 전교에도 동명이인 몇명 없었는데 ㅋㅋ 신기함. 아줌마들은 혼잣말을 잘함 ㅋㅋ 왜 이건 원플원 행사가 왜 끝나버렸지~? 두부가 왜없지~? 사장한테 얘기해서 두부 들여놔야겠다~ 사장이랑 친한척도 함 . 아니 사장님이 우리 고모인데여? 누구심? 말동무 해드리는 건 어렵지 않음. 단지 우리의 신상정보를 캐묻지 않기를 바람. 혼잣말에 우리가 대꾸해주기를 바라지 않았으면 바람ㅠㅜ
4. 연세가 많이 많으신 유형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시력과 청각이 많이 떨어지시고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 많은 걸 알기에 최대한 물건 사가시는데 불편함이 없게 도와드리고 있음! 그.러.나 위의 2.3번 유형과 결합되면 어마어마하게 피곤한 일들이 발생해버림 휴.. 어르신들이고 대접받기까지 바라시는 분들이면 더 힘들어짐..
5. 돈을 던지는 유형
돈을 도대체 왜 던지는 걸까 정말 온갖 상상을 함. 은행가서도 던지나? 가게에 덩치크고 무서운 직원이나 사장이 있었어도 던질 수 있나 정말 예의가 음슴
6. 대망의 봉투값 불편러들☆
일단 나는 봉투값을 받는 것에 찬성하는 쪽임. 내가 편의점 일을 하고 고모네 편의점이기 때문이 절대 아님. 봉투값 20원 받는다고 매출이 오르는게 아님!!!! 본사에서 환경부담금을 지불해야 하기때문에 원가 자체 20원을 손님께 받음 하지만 특대하이즈 봉투같은 경우는 원가가 50원이지만 20원으로 받음 그리고 매장도 봉투를 다 구매해오는 것임 ...이게 다 그지같은 환경법 자원재활용법 때문임 ㅠㅠ 나도 자세히는 모름 하지만 중국이 쓰레기 수입을 거부하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의 쓰레기 배출 경로가 줄음. 그래서 정부가 생각해낸게 봉투값 20원과 재활용 분리수거 배출 기준을 까다롭게 바꾸고 강화하는 것임. 아파트에서 갑자기 분리수거 기준이 까다롭게 바뀐 곳이 많음 쓰레기를 나름 열심히 분리수거해서 내놓았는데 빠꾸먹어서 다시 분리수거를 한다던가 안그러는 아파트는 아파트 자체에서 분리수거를 감행하는 것임. 하지만 대부분 굳이 감수하지 않음 앗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편의점 봉투값 단속과 신고가 심해짐 한 때 봉투값 안받는 매장을 일부러 찾아다니며 신고 넣고 포상금을 받는 봉파라치들이 활개를 쳤었음. 고로 우리매장도 꼬박꼬박 봉투값을 받고 있음. 계산할 때 봉투가 필요해보이는 손님께는 미리 봉투가 필요하시냐고 어쭈어봄 필요하다하면 20원 추가되는데 괜찮으시냐고도 여쭤봄 편의점 봉투값에 대해 인지하고 계시는 분들은 오케이하시지만 워낙 봉투값을 그냥 안받아버리는 매장들도 있기에 봉투값이 추가된다고 들으면 빼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음 . 낑낑 들고 가는 뒷모습을 보고있으면 안쓰러움 원플원 투플원 행사에 혹해서 왕창 사고 봉투값 20원은 아껴서 부자되나.. 환경을 생각해서 20원 쓴다고 생각하면 아깝지 않은데.. 라는 생각이 듬. 그리고 저쪽 어디 매장은 봉투값 안받던데~ 이러면서 봉투값 빼주길 바라며 쳐다보심. 그럼 난 싱긋 웃으면서 상큼하게 대답해드림 . 어디가서 그렇게 얘기하고 다니시면 그매장 과태료 물어서 더이상 무상으로 못받으셔요~ (웃음 웃음) ㅋㅋㅋ 이러면 아유 ~ 내가 그냥 한 소리인거 알지? 호호호~ 이러면서 주섬주섬 챙겨가심. 휴... 단골손님들 때문에라도 봉투값을 안받으시는 사장님들이 많으심 사정은 알겠지만 이왕 실행한 법인데 다같이 지켰으면함. 또 정부는 한시라도 빨리 요상한 법에서 세금 떼가지 말고 제대로된 정책을 내주었으면 함 ㅜ 편의점보다 봉투가 많이 소비되는 빵집들은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있음 이건 무엇 ? 또 시민들의 의식도 향상되야 한다고 생각함 . 나도 이 일을 하기전까진 잘 몰랐을 것임. 덕분에 평소 생활에서도 일회용 봉투를 사용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쓰레기 분리수거도 철저히하려 하고 있음 . 정부도 공익광고를 많이 내보낸 다던지 사람들의 의식을 고취시킬 의무가 있다고 봄.
기타 유형으로는 취객, 일회용 스트로우와 젓가락 도둑등 많은 유형이 있지만 우리 매장의 주요 유형들은 위와 같음 ! 어쩌다보니 봉투값에 대해 구구절절 길게 쓰게 되었지만 편의점 근무하는 분들이 제일 스트레스 많이 받고 공감할 내용인거 같음 ㅜㅜㅜ
편순이의 직업 고충에 대해 읽어주셔서 사랑함♡ 그냥 재미로 읽고 이런 사람들이 있구나 즐겨주시면 감사하겠고 전국의 편순이 편돌이 편의점 사장님들께서는 함께 빡침을 공감해 주시면 됨
편의점 뿐만 아니라 모든 서비스업 근무자분들 직장인분들 대한민국 국민들 오늘 스트레스 없는 하루가 되길 바라며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