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없이 주절주절 적었어요ㅠ
육아분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는 6개월입니다.
일년 넘게 다니던 회사를 육아휴직중이구요.
1월까지 쉬고 아이를 맡길 어린이집을 찾아 맡기고 복직 할 계획입니다.
돈도 아깝고 답답하기도해서 조리원은 일주일있다
나와서 가족들은 전부 직장이 있어, 오로지 혼자 전담해서 봐오고 있습니다.(가끔 맡겨놓고 바람쐬는 정도)
없는 돈으로 온전히 우리 힘으로 시작한 결혼이었던지라 아이가 생기면서
돈도 안모이고, 육아휴직으로 인해 제 월급이 반이상 줄어듦으로 인해 아기태어나고 백일째부터 지금까지
전문직을 살려 월80 되는 재택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일은 평일 9시~18시까지 들어오며,
업무량이 많지는 않은데(없는 날도 있지만 많은 날은 힘들어서 다놓고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울면서 한적도 있음 보통은 적당히 들어옴)
아기가 낮잠잘 때는 그래도 편하게 하지만
아기가 칭얼댈 때는 아기를 보며 일까지 하는게 힘이들 때도 많습니다.
아기 5개월정도까지는 집안일(청소,빨래,저녁밥,등)을 제가 다 해왔습니다.
그래도 남편이 바깥일하고 오니까 최대한 집에서는 쉬게끔 하려고 해왔습니다.
남편도 완전히 못해 왔던건 아닙니다.
집에만 있어 답답해하는 절 위해 같이 장도 보러 가고 산책도 가주고,
술 좋아하는 저를 위해 가끔 아기를 봐줄 때도 있었고,
(엄마없으면 잠을 못자는 아기때문에 재우고 열시정도에 나갑니다.새벽에 깨서 울면 쪽쪽이 물려주고 토닥토닥 다시 재우는정도) 밥차려주면 먹은 것들 설거지도 하고, 퇴근하고 와서 자기 전까지 완전히는 아니지만 아기를 보기도하고.. 남편 쉬는 날엔 낮에 온종일 같이 봐주기도 합니다. (제가 하루종일 집에만 있는게 너무 답답해해서 보통은 외출합니다)
남편이 잘하기는 하지만
5개월 지나면서 아기가 뒤집기도 하고 낮잠시간도 줄고
밤잠도 잘자던 아기가 이앓이에다 윈더웍스인지 뭔지 새벽마다 깨서 울고 불고
재우기도 너무 힘들고..
남편 쉬는 날 같이 술먹거나 밤늦게까지 놀다 자면 새벽에 깨는아기 보는 것도 제 몫이고, (그래도 술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남편이 아기재워놓고 같이 술도 마셔주고 해서 고마우니까 어느정도는 감내하는 부분입니다)
어느날은 너무 힘들어서 집안일좀 같이 해달라고 했습니다. 남편은 흔쾌히 알겠다고 하였고, 알아서 잘하진 않았지만 시키면 잘하더라구요
근데 가끔 제가 힘들다고 하소연 하면
알바 그만두라고, 힘들게 뭐하러하냐고 합니다.
남편과 저는 20대후반 동갑입니다.
남편이 입사 3년차여서 아직 높지않은 월급이라,
알바비 80만원, 큰돈아니지만 없으면 빠듯할 것같아 (힘들지만 벌 수 있는 돈인데 그만두기 아깝기도해서) 그만두지 못하고 있는건데...
힘든걸 뭐하러하냐 누가 하랬냐 하는게 너무 서운합니다.
전세대출 이자에..차값에..빨리 돈모아서 더 큰집도 가고 싶고, 아기옷이라도 맘편히 사고싶고, 답답해서 어디 놀러갔을때 편하게 쓰고 놀고 싶어서 하는건데...
어제는 남편한테 힘들다고 하소연하고 밤잠설치는 애기 같이 좀 보자고 했더니,
나 자야돼 내일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야돼, 너는 늦게까지 자잖아
라고 하는거예요
새벽마다 깨는 애기 재울 때마다 코골고 자서 쪽잠 자는줄 모르냐고 새벽마다 깬다고 하니
그래도 재우고 아침 9시까지는 자지 않냐 애기 낮잠 잘때도 쉬지않냐 하는거예요
너보다 몇시간을 늦게자고, 중간중간깨서 애기보고 하느라 푹 자지도 못해서 나도 피곤하고 힘들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밤에 안자고 티비보고 핸드폰하다 자는거아니냐고 일찍 자라는데,
맞는 말이긴 하지만,
하루종일 애기보고 놀아주고 일하고 집안일하고 남편 퇴근시간 맞춰서 항상 저녁해놓고.. 제 시간이없어서 아기 재워놓고 육퇴하면 몸이 천근만근 힘들지만 그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자기가 싫어 막걸리 한잔 하고 못봤던 드라마도 보고 예능도 보고 그마저도 힘들고 피곤하면 누워서 좋아하지도 않는 폰게임이라도 하다가 손에쥐고 잠듭니다..
그렇게 어제 말싸움 하다가 이놈의 집구석 그냥 내가 나가서 차에서 자겠다 하고 옷을입고 나가려하는걸 잡고 뭐라했냐 하면서 또 싸우고... 이놈의집구석이라는말에 상처받고..
일때문에 힘들다하면 그만둬라하고
아기보는것 때문에 힘들다하면 7월달부터 많이보겠다고 기다리라고하고(남편 휴일이 엄청나게 많아집니다)
못자서 힘들다하면 자긴 더 못잔다고하고, 늦잠 자지않냐 일찍자라하고..
예전엔 그럼 니가 육아휴직하고 애봐라
했더니 그러고싶답니다
애 맡겨놓으면 그작은앨 무릎에 앉혀놓고 컴퓨터게임하고, (물론 저도 일할때 어쩔수 없이 그런적이 있지만요)
티비로 롤 게임 영상 틀어놓고 같이 보고있고,
핑크퐁 동화책 영상 틀어놓고 보여줘놓고 폰하거나..
아무튼 애보는거보면 편하게 쉽게 쉽게 봐요
근데 그렇게하면 애기 정서상 좋지도 않고, 누군 그러고 싶지 않아서 안그러는것도 아니고
그게 무슨 애보는거예요ㅠㅠ
육아가 쉬운줄 알아요..
덥썩 육아휴직 한다고 잘할수있을것같다고 하는걸 보면 집에서 애보는게 더 편하고 좋아보이나봐요
항상 싸울 때마다 남편 하는말 듣고 느끼는건데,
전 정말 힘든데...
제가 구지 사서 고생하고, 별거 아닌데 힘들어하는 것처럼 생각이들어서
서럽고 남편은 잘하고 있는데 제가 너무 빡빡하게 구는건가 싶고...
주저리 주저리 두서없이 말했네요..
그냥 너무 답답해서...
이글 쓰면서도 너무 서러워 눈물만 나네요
이 모든게 돈때문인걸 잘 아니까...
우울하다 생각하면 끝도없이 우울해지고
겉잡을수 없이 눈물이 쏟아져서
평소엔 깊이 생각안하려 해왔는데
이렇게 주절주절 쓰다보니 우울해지네요..
제3자입장에서 봤을땐 어떠신가요
싸울때마다 남편은 욱하면서 상처주는말 하고...
물론 저도 상처 주는 말을 하겠지요...ㅠㅠ
이글은 전부 제 입장에서 쓴글이니...
너무 힘듭니다.. 조언과 충고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