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가 중학교시절 거의 3년을 바쳐서 좋아했던 사람이었어. 바쳤다는 표현이 맞지..주위에 내가 널 좋아하는거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졸업할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고백했는데 차이고, 그래서 오히려 깔끔하게 털어버리고 고등학교 진학할수 있었던거같아.
너가 여자친구 생긴거 봐도 아무렇지도않고 가끔 생각은 나지만 나도 좋아하는 사람 생기고. 마음한켠으로는 살면서 한번쯤은 마주치지 않을까 그때 가면 친구로서 잘 지낼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도 많이했어.
그렇게 수능준비 하면서 지내고있는데 친구가 그러더라 너가 사고로 죽었대. 첨엔 안믿겼지. 장례식 갔다와서 하루종일 펑펑울고.. 중학교 졸업하고 3년만에 처음 보는 거였는데. 그렇게 만날 줄을 몰랐지.. ㅎ 사겼을때 너무 떨려서 얼굴도 제대로 못쳐다보고, 막상 널 떠올릴때 얼굴은 잘 생각 안나는거있지. 사진 올라온거 보면서 아 너가 이렇게 생겼었지했어. 시간이 지나고 제대로 마주한 너는. 여전히 잘생겼더라
몇년이나 지났는데 요즘도 가끔 꿈에나오고 그래 꿈에서 깨면 보고싶어 미치겠고 그냥 요즘 너무 보고싶어. 만나서 밥한끼 먹자고 하고싶어. 나 보면 이뻐졌다고 말해줄거 같은데..나한테 나쁜짓도 많이했는데 그런건 하나도 생각안나고 좋았던 감정들만 떠오르니까..ㅠ
몇몇은 중학교때 좋아했던 사람이 첫사랑이라고 하면 어린나이에 뭘아냐고 하면서 비웃는데, 난 오히려 어린나이라서 그렇게 좋아할수 있었던거같아. 지금은 경험한것도 많고 맞으면 맞다 아니면 아니다 따질수 있는 나이가 됐으니까.. 사랑할때 그사람만 좋아하는게아니라 주위에 다른것들도 같이 보이니까. 그때처럼 사랑에 빠질수가없어.
그때 너를 내 주위에서는 10명중에 10명다 아니라고하는데도 그냥 계속 좋아했었어. 너만 생각하면 너무 아련해. 보고싶은데 볼 수가 없는게 너무 슬퍼
만나면 그땐 나한테 왜그랬냐 이런 얘기 하나도 안할거고 시시콜콜한 얘기 하면서 얼굴 한번 보는게 소원이었는데.
주위 친구들한테도 너무 좋은 사람이었어서.. 나도 그 친구중에 한명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했지.이젠 굳이 잊으려고 안하려고. 떠오르면 떠오르는대로 생각나면 생각나는대로 내 나름대로 추억하고 기억할거야. 이 글도 그래서 쓰는거 같아. 보고싶다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