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2년 가까이 만나게되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처음 알게 된 건 군입대 전, 머리나 식힐겸 들어간 에버랜드알바
입사 동기로 알게되었습니다.
서로에게 호감도 있었고 좋은사람이란 생각도 많이했었지만
그땐 서로에게 짝이있었고 미묘한 분위기 속에서 어찌어찌 아는사이로 지내고있었어요.
저는 입대일이 다가옴에 퇴사를했고 2년가량 군복무를 했습니다.
전역 후, 취업도하고 자리도 잡아가는 시기.. 서로 많이 바빳고 연락은 안하는상태
그런 와중 저는 주재원(해외지사 발령) 지원으로 출국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출국 당일
요즘 뭐하고지내냐는 페이스북메시지 하나가 덩그러니 오더라구요.
연락 안한지 거의 2년이 지난 상태였지만
우리는 그 메시지 하나로 인해 수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초장거리라 최대한 인연을 안만들려고 노력을 했지만
예전의 감정과 현재의모습.. 아직도 여전히 좋은사람...
그렇게 우린
저흰 시작을 장거리로 연애를 시작했지요.
휴가는 2~3개월마다 일이주씩 나갔습니다.
그렇게 지금 2년가까이되어가는데..
제가지금 아시아에 있어서 이렇게 휴가를 나갑니다.
애닳고 힘들고 버티고 쥐어짜내서 서로의 마음을 다시 잡는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뭐 부수적인 요인도있습니다.
1. 여자친구에게 매달 80만원씩 보내줌
2. 1년에 2회는 해외여행으로 휴가 같이보내기 (비행기, 여권, 호텔, 휴가비 전액쓴이부담)
3. 선물 등등
금전적인 부분에 부담은 없습니다. (부 의사, 모 부동산 소유주)
이게 2년가까이 지속되다보니
여자친구도 저한테 많이 의지하기도하고 자주 결혼 얘기도 꺼냅니다.
결혼? 할 수 있습니다.
너무 좋은사람이거든요.
27살 동갑내기커플.. 솔직히 지금 당장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
27살 나이에 너무 큰 책임감을 지기도 두렵구요.
제가 해외에 나와있으니 더더욱 그렇죠.
이야기를 마저 하겠습니다.
해외발령을 남아메리카로 발령확정을 저번달 통보를 받았습니다.
통보라기보다는.. 제 커리어도 더 쌓고싶고 좀 더 성장하고싶은 마음도 있구요.
문제는 대기업과 정부 정책이 섞여있는 바람에 워킹비자를 3년을 통으로 받았습니다..
장기휴가는 1년에 한 번이고
나머지는 주5일제로 일을 시작하는데
지구 반대편에서... 1년에 한 번 장기휴가를 받는 처지가 곧 되니
이젠 제 여자친구를 정리하려고합니다.
이번 여행이 마지막 여행이 될 거 같네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같이보낼 예정인데
휴가 끝날 이별 통보를 할 예정이에요.
어떻게 하면 상처를 안줄 수 있을까요..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