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지하철 제가 실수한건가요?

글쓰니 |2018.06.07 16:20
조회 106 |추천 0
그냥 심심해서 글 쓰다가 맞춤법 실수 할 수도 있으니 일단 봐주세요.
저는 20대 여자입니다. 지하철을 타다가 할아버지께 욕을 욕을 아주 많이 들었는데요. 솔직히 제가 잘못한건지 아니면 그렇게까지 욕먹을 일인지 신세한탄좀 하러 왔어요.
저는 진짜 흔히 여자들이 마법으로 고통을 겪는다는 그 아픔을 배랑 허리랑 다 겪고 있어요. 그날따라 진짜 식은땀도 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왼쪽팔은 마비오는것처럼 저리고 아리고 진짜 몸이 난리도 아니였죠, 그렇게 아픈 상태기도 했는데 아버지가 같이 퇴근하자고 어느 역에서 기다리신다고 하셔서 아버지랑 만나서 지하철을 탔습니다. 근데 2호선이나 3호선 4호선 같은 지하철은 퇴근길에는 진짜 거의 콩나물 될거처럼 사람들이 많아요. 아버지랑 손 꼭 잡고 지하철을 탔는데 역시나 자리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좀 서있다가 한 사람이 내리길래 기대서 있었습니다. 기대 있다가 사람은 많지만 노약자석에 자리가 한자리 비어있더군요. 원래 임산부 배려석이나 노약자석 거들떠도 안 봅니다. 아무리 힘들면 힘들었지 거기 앉을생각 없어요. 근데 그 날 진짜 거의 쓰러지기 일보직전인 상태라 아버지께서 내가 여기 앉을 자격된다. 그러니까 부담가지지 말고 너가 나 대신 앉아라 사람들이 뭐라하면 내가 설명하겠다 하면서 아버지가 그 남은 한자리에 저를 꾸역꾸역 앉히셨어요. 처음에는 됐다고 거부하다가 노약자석에 젋은 여자분이 앉아있길래 그래도 덜 눈치보일거같아 꾸역꾸역 앉고 아버지가 제 앞에서 손을 계속 주물러주셨습니다. 근데 사람도 많고 역시 노약자석이라 눈치가 많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눈감고 기대있었습니다. 그러고 몇 정거장 지나가니까 제 옆에 젊은 여자분이 내리려는지 부시럭 되더라고요. 그래서 눈을 뜨니까 옆에 할아버지가 서 계셨습니다. 그래도 옆자리 분이 내리시니 여기 앉겠다 싶었고 기운도 없고 아버지 믿고 앉아있었는데.. 할아버지가 저희 아버지를 밀치더니 하시는 말씀이 '아 씨 거 좀 앉을게요! 요새 젊은것들이 어른 있는데 무시하고 앉아있고 지X이야, 지X은 사지도 멀쩡한것들이 요새 더 지X 옘X을 떤다니까 하면서 계속 욕을 하시더라고요.. 아픈데 욕까지 들으니까 서러워서 눈물을 뚝뚝 흘리는데 옆에서 할아버지가 자꾸 쩍벌하면서 제다리를 툭툭 치시면서 쯧쯧쯨.. 거리시더라고요.. 물론 할아버지 눈에는 젊은 사람이 앉아있으니까 불쾌하셨으리라고 생각은 드는데 고개 살짝만 숙이시고 저를 봤으면 진짜 아픈게 보일정도로 아팠는데.. 말씀을 그리 하셔야했나 싶은 생각도 들고 서럽더라고요.. 제가 젊어서 거기 앉은건 잘못이지만 그게 그렇게 욕먹을 일인가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