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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밖에 답이 없다

ㅇㅇ |2018.06.10 23:48
조회 164 |추천 4
네달을 울고불고 별개지.랄을 하면서 매달리고 정신과다니고 걍 폐인되고 평생 얘를 못잊을 줄 알았는데...ㅋㅋㅋ 처음엔 달력보면서 동그라미 치면서 참았어 네달정도 매달리니까 진짜 더이상 비참해질 수 없는 지경까지가서 참았어 하루 이틀 일주일 한달 두달 세달 어느순간부터 연락을 참는게 아니라 그냥 할 생각 자체가 안들더라 네 생각이 놀랍도록 안나서 참 신기해 이 길고 어두운 동굴 같았던 시간이 이렇게 끝났다는게 참 뭐랄까 내 스스로가 대견한 기분도 들고 그깟 네가 뭐라고 내게 상처를 그렇게나 줬나
신기한게 내 스스로 마음이 괜찮아져가니까 주변에서 갑자기 나 좋다는 사람들이 계속 생기더라 너랑 헤어지고 나는 정말 쓸모없는 존재인 것만 같았는데 예쁘다고 나 좋다고 사람들이 해주니까 진짜 나도 좀 괜찮은가? 내가 생각보다 괜찮은가? 싶기도 하고 괜히 기분도 좀 좋고 그래 무튼 난 요즘 행복한 거 같아 신기해 그 죽고만싶었던 모든게 박살난 것 같은 무너저내리는 마음이 그 시간들이 끝났단게 행복해 난 요즘 정말 잘지내 나를 그렇게 매정하게 버리고 간 넌 더 잘지내겠지? 하지만 궁금하지 않아 네 생각 안나진 않지만 이렇게 지금대로 평생 모르는 것처럼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이렇게 지내고싶어 사실 너랑 하도 오래만나서 네 사진들 갤러리에만 지우고 클라우드엔 다 못지웠거든 그래서 내가 옛날 사진들을 잘못봐 나 지금 너무 행복하고 잘사는데 진짜 잘지내는데 그거 꺼내보면 다시 돌아갈까봐 너무 무섭거든 언젠가는 그 모든 기억들을 내 눈앞에 마주해도 아무렇지 않아질 날도 오겠지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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