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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사마 배용준] 월 스트리트 저널, 일본의 ‘욘사마 열풍’ 소개

스캔들 |2004.09.16 00:00
조회 978 |추천 0
 

미국 유력 일간지 월 스트리트 저널이 일본중ㆍ노년 여성들 사이에서 일고 있는 `욘사마 열풍'을 상세히 소개했다.

저널은 15일 일본 도쿄(東京)발 기사에서 미남 배우 배용준이 주연한 tv 드라마`겨울 연가'로 인해 인종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한국을 업신여기던 일본의 옛세대들이 이와 같은 태도를 완전히 바꾸게 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겨울 연가'에 푹 빠진 나머지 1천100-1천200달러(한화 약 130만-140만원)를 들여 이 드라마 촬영지 관광을 다녀온 일본 여성 두명의 사례를 들어 왜 `겨울 연가'와 배용준이 일본에서 이토록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지를 분석했다.

올해 82세의 고라이 하루에씨는 첫남편이 2차 대전중 부산 앞바다에서 전사한후 한국이라면 생각하기도 싫어했지만 `겨울 연가'에서 배용준이 연기한 극중 인물의 헌신적 성격에 반해 이 드라마의 열광적인 팬이 됐다.

고라이씨는 지난해 가을 1천200달러를 들여 드라마 촬영 현장을 다녀왔고 지금 그의 침실에는 배용준의 사진이 담긴 포스터가 걸려 있다.
고라이씨는 "한국은 절대 가보고 싶은 나라가 아니었지만 이제는 이 나라를 매우 좋아하게 됐다"면서 "한국은 일본이 잃어버린 많은 것들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시 `겨울 연가' 촬영 현장을 다녀왔던 올해 56세의 아노 세츠코씨도 비슷한생각이다. 그는 한국 여행 중 논과 농가, 시골 사람들을 보며 자신이 자랐던 일본의 농촌 마을을 떠올렸다면서 "내 마음은 향수로 부풀어 올랐다"고 말했다. 아노씨는이제 `겨울 연가' 이외에 다른 tv 한국 tv 프로그램도 보고 있으며 기회가 오면 한국의 다른 지역도 돌아볼 생각이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이미 한국 문화와 상품을 거부감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젊은층과는 달리 한국에 거리감을 느끼고 있던 일본의 구세대들이 이처럼 `겨울 연가'에 열광하는 것은 사랑과 의무 사이의 갈등이라는 구식 주제가 젊은 시절의 로맨스를 떠올리게 하고 모든 것이 더 단순했던 옛시절의 전통적 가치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저널은 `겨울 연가'의 주인공 배용준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공항까지 마중나온 수천명의 일본 여성들이 그의 일본식 애칭인 `욘사마'를 외치며 열광했다고 전했다.

또 일반 한국 패키지 관광보다 훨씬 비싼 드라마 촬영지 관광에 참가한 일본여성이 올들어 지난 6월까지 8천600명에 이르고 있고 이와 같은 `욘사마 열풍'에 힘입어 올해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은 35만명으로 지난해보다 5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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