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고 있을까
몇년이 흐르고선
이젠 다 피었을까
너의 계절은 도착했을까
그토록 바라던 그런 삶을 꽃피우고 있을까
벚꽃을 함께하고 싶어하던 나와
가로등불 옆 은행나무를 올려다 보던 너의
마음이 유난히 더 생각나는 밤
여전히 니방문을 열고 들어가면
내가 너무 많아 가슴이 저밀까
아님 깊숙히 숨겨놓아 꺼내보기도 잊었을까
그것도 아님 이미 오래전 모두 없애버렸을까
아직도 내겐 미안함뿐일까
살다가 한번쯤 보고싶진 않을까
다 잊고 다 모른척 하고 살기엔
우린 아주 많이 친했었는데
너무 적지않은 추억은 아니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