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 키와 등치에 이어서 스타일에 대해서 얘기를 해 볼꺼야.
지난편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어. http://pann.nate.com/talk/342387119
일단 운동한지 어느 정도 지나서 몸이 만들어지잖아? 그러면 이제 슬슬 옷빨이 받기 시작할꺼야. 새로운 세상이 열린거지. 이건 진짜 몸이 어느정도 완성 되면 전에 그냥 입던 옷들도 뭔가 핏이 달라져 있기 때문에 금방 눈치 챌 수 있어.
자신만의 특이한 갬성이나 주관을 가지고 자기 스타일을 잡은 분들이면 모르겠지만, 보통이면 내가 뭘 입어야 하는지를 몰라. 나만해도 패션 고자야. 감각이 진짜 없어. 관심도 없고. 그렇다고 알몸으로 살 수는 없자나? 그러면 여기서 방법을 알려줄께.
한 주는 7일이지? 그러면 사람이 한 주를 살아가는데 한번도 겹치지 않고 옷을 입는다면 필요한 옷이 모두 7벌이야. 옷은 상체/하체/양말/신발/기타 이렇게 나눌 수 있는데, 나는 기타부분(모자, 악세사리 등등)은 아예 안샀어. 잘 모르니 포기한거지. 이 돈으로 옷을 2세트 더 샀어.
월 : A세트화 : B세트수 : C세트목 : D세트금 : E세트토 : F세트일 : G/H/I세트 (나는 교회를 다니기 때문에 옷이 전주와 같으면 안됐다)
세트라는건 상체(티)/하체(바지)/양말 이거야. 이 세트로 모두 9세트를 가지고 있고, 그냥 월화수목금토일 로 돌려가며 입었어. 나같은 패션 고자는 이 티에는 이 바지 뭐 이런거 몰라서 그냥 세트로 어울리는걸로 사서 그냥 입는거야.
(이렇게 살고 싶었지만 너나 나나 마크 주커버그가 아니다 ㅆ)
여기서 궁금한게 '누가 코디를 해주냐' 거든. 제일 좋은 방법은 이런저런 곳을 다니면서 나한테 어울리는 스타일의 옷을 추천해 줄 수 있는 오프라인 샵을 찾는거야. 샵에서 일하시는 분들한테 옷 좀 어울리는거 추천해달라고 하면 최대한 해주시더라. 근데 이 방법으로 옷을 다 사면 안되. 옷 스타일이 엄청 겹쳐. 그래서 오프라인 샵을 2개정도 찾고, 거기서 A/B/C/D/E 세트 정도만 사.
F/G 는 친구, 그러니까 여사친 한테 좀 부탁해. 나도 옷사러 갈때 진짜 여사친들 엄청 데리고 다녔어. 그리고 남은 H/I는... 썸녀와 함께 샀어. 썸녀가 없으면 그냥 여사친들과 다 해치웠고. 사실 누군가를 만났을때 영화보고 밥먹고 하는 것 보다는, 썸녀한테 그냥 '저 옷을 잘 몰라서 그러는데요, 도와주실 수 있어요?' 하고 물어보고 인터넷으로 같이 좀 보다가 '아 이거 잘 모르겠네요... 제가 밥 함 살테니까 시간내서 같이 좀 가주실수 있어요?' 하고 계기를 만들었다. 이게 의외로 첫 계기가 되는게 많았는데, 같이 다니다가 보니깐 옷 잘 골라주는 가게들도 알게되고 나중에 나 혼자도 가고 그런 선순환이 되드라.
옷은 무조건 오프라인 가서 입어보고 사. 내 경험으로 온라인은 좀 아니드라. 옷 감이 후지다던가 보정이 있었다던가 받아보니 옷이 너무 크거나 작다던가 그런게 너무 많았어. 특히 반품하는거 어휴 그것도 일이야.
- 옷은 무조건 여자들이 이쁘다는 걸로 사고 여사친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오늘은 하나 더 할께. 헤어스타일까지.
여자만 머리빨 있는거 아니다. 남자도 머리빨 있다. 특히 여자보다 남자가 더 머리빨이 좀 심한거 같다. 남자는 머리를 적어도 한달에 한번 이상은 만져줘야 하기 때문에 머리빨 세우기도 훨신 좋다.
헤어스타일은 진짜 내 생긴것과 머리 모양, 내 분위기 이런거 때문에 천차만별이야. 진짜 어떤 사람은 짧은머리가 어울리고 어떤 사람은 긴머리 어떤 사람은 가르마 타는거 다 달라. 그러니까 이것도 너가 '저 이거 해주세요!' 하지마. 네버 절대 좀 하지마!
제일 좋은 방법은 좀 유명한 샵에 가서 한분을 정해놓고 그 분한테만 머리를 하는거야. 개인적으로는 가격은 좀 있지만 전국에 걸쳐서 평균 이상의 퀄리티를 하는 준X헤어 가는게 제일 괜찮았어. 가서 스타일리스트하고 상담을 해. 그러면 분명 어떤 스탈을 원하냐 이렇게 물어보실텐데 그래도 '전 잘 모르겠어요. 추천 좀 부탁드려요' 하면 알아서 잘 해주신다. 이것도 왠만하면 여자 스타일리스트 선생님이 좀 더 유리한 듯 해.
다른 샵들을 무시하는건 아니지만, 교육 시스템이 갖춰진 곳이 잘하긴 하드라. 그게 내가 다니는 샵이었고, 중간에 한번 지역을 옮겼지만 역시나 옮긴곳도 평타 이상으로 잘 하신다. 팁을 하나 더 주자면 신참 분들 보다는 어느정도 예약 있는 고참분들이 아무래도 조금은 더 잘하셔.
(머리하시는 분들 전부 남자임. 출처 : 준X헤어 논현점)
그리고 머리를 할때 '크게 관리 안해도 되는 스타일'을 해. 예를 들어서 짧은 머리인데 왁스를 정말 잘 발라야 한다던가 이런거는 아침부터 스트레스 받을 확률이 크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왁스도 좋은거 사야하고... 어휴... 이런 부분을 잘 상담해서 너한테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아가는거야.
- 머리는 스타일리스트께 상담해라. 내 고집 부리지 말자.
진짜 아무것도 없는 제로 상태에서 여기까지 진행했으면 아마 4~5개월은 걸릴꺼야.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몸이 바뀌어가고 이래저래 옷도 좀 사고 머리도 좀 하고 하면 돈도 조금은 들었을꺼야. 당연한 수순이니까 열심히 해보자.
다음화부터는 평소에 엄청 질문 많이 받는 '말빨'에 대해서 풀어볼꺼야. 너무 개인적인 건데 여튼 열심히 써보께. ㅋㅋ 추천 구걸은 이제 안할라고 흑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