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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올리고가요

그냥그냥그냥 |2018.06.27 16:16
조회 173 |추천 1

봄이 가면 여름이 오듯이 그렇게 자연스러운

나는 그런 사람을 계속 기다려왔는지도 모른다 나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그런 사람

 


전연애에서 실패했던 나는 누군가를 원하면서도 막상 누군가가 다가와주면 또 다시 상처받을까봐 도망가기 바쁜

그런 사람이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나쁜년이긴 하지만 5년이라는 지긋지긋한 만남끝에 그새끼를 잊고싶은 마음도 들고

나도 이제는 괜찮지 않을까란 생각에 너와의 만남을 이어갔다

 


그래 흔히 말해서 이런걸 썸이라고 하던가 전남친과의 관계를 오래이어와서 그런지 이런 정상적인 만남,연락 모두 어려웠다

 


하지만 보였다 진심은 통한다고 했나? 연락만해도 그냥 나에게 집중하는게 느껴졌다.

 

 

 

오랜만이었다 정말 이런 감정 .. 상대방이 나의 답장을 기다리고 궁금해하고 기다리는 그런것들

참 우스웠다 수없이 연애를 반복하고 나이를 먹어도 또 다시 설레임이란 감정을 느낀다는게 그래 한편으론 두렵기도 했지

 


내가 더 많이 좋아할까봐 누군가는 계산한다는게 참 멍청하고도 이기적인거라고도 하지만 욕해도 좋다

그렇게라도 해야 나는 내 감정이 지켜졌으니

 

 

 

그렇게 내안에 너가 점점 익숙함으로 커져가기 시작하고 너가 하루하루 보고싶어지고 너의 하루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금사빠라도 된건지 정말 단시간에 너에게 호감이 생겼지

 


남들 다하는 연애 나도 다시 누군가와 시작하고 싶어졌다 그렇게 너를 하루하루 매일 보기위해 찾아가고 너에게 다가갔다

괜히 너를 보기위해 가까운길도 돌아가고 못하던 여우짓도 해보고 참 우습지

 

 

 

 


정말 5년을 만났던 그녀석보다 너와의 시간이 길었던것같다 나는 자주 만나는걸 좋아하지 않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가까이 사는 너를 만나면서 내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게되었다

 


그래 너와 가득채워서 만났던 알아가는 나는 그 과정이 참 즐거웠다 공원에서 너와 다른것 없이 수다만 떨어도 좋았고

추운바람이 불때면 옷을 벗어주는게 아닌 안아주는 너가 참 좋았다

 


자연스럽게 입술을 맞춰오는게 아닌 너가 조심스럽게 "뽀뽀해도돼?"냐고 물어보는 그 바보같은 질문들도 다 사랑스러웠고

뽀뽀를 하고나서는 늘 웃음짓는 그 특유의 표정도 모두 좋았다

 

 

 

너가 나와 만나자고 했을때 사실은 그냥 고개를 끄덕이고 싶었는데 나는 너무 겁이 나서 너를 자꾸만 밀어만 냈었지

사실은 정말 무서웠거든 너가 벌써 이렇게 내 세상을 채워가는데 정말 너를 만나면 너는 내게 없어선 안될것같았고 그런 너가 정말 후에 내게 없으면 무서웠으니까 이렇게라도 관계를 이어가고싶은 나의마음 너는 알았을까

 

 

 

자꾸 밀쳐내도 다가오는 너는 정말 나한테 선물같았다 아.. 이런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도 있구나 이게 흔히 친구들이 말하던 정말 나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주는 사람일까 하고 가슴이 뜨거웠다

 


어느날부터, 만남은 계속 되는데 너는 나에게 연애하자는 말을 하지 않았고 너에게 마음은 커져가는데 내가 초조해졌다 너의 작전이였을까

 


그날밤 새벽 너는 조심스럽게 집가는길에 우리집앞을 오겠다고 했다 (뭐 사실 집이 코앞이였으니 너가 내심 보고가지 않을까 나갈준비를 하긴했다 ㅋㅋㅋㅋ사랑에 빠지면 다 이런걸까? 괜히 기다려지고 보고싶고)

 

 

 

ㅋㅋㅋ그날밤 너는 인형을 들고 내게 왔다 내가 인형을 좋아한다는 그말을 듣고였을까 그러고서 너는 그랬지 우리 만나보자고 역시 참 사랑스러운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나이에 이렇게 순수한 사람이 있나 그렇게 생각했다 그날 나는 너에게 푹 빠져버렸지 너가 나와 만나자는말에 거절을 할수없을정도로 내 상처를 이겨낼정도로 그렇게

 


그렇게 우린 그날밤 서로를 약속했다

 

 

 

 


너를 만났다는 생각을 잘한것같았다 너를 만나는 하루하루는 꿈같았으니까

너옆에서 내가 웃을때면 너가 웃는걸 볼때면 넌 참 반짝반짝 빛이 나는 사람이였다 보는 나까지도 반짝반짝 해질정도로 사랑받는것 같았다

 

 

 

너와 관계를 가졌다 물론 내가 원해서, 사실 뭐 숱한말로 자고나면 질린대~ 이런말 겁나기도 했지만 무섭지 않았다 나는 너를 믿으니까

너가 질렸다 해도 내가 너에게 다가가면 되니까 뭐가 문제겠니..

 

 

 

오랜시간 만났던 사람옆에서도 나는 잠을 한번도 잔적이 없었다 불편해서? 글쎄.. 그건 뭐라 말할수 없는 상대방을 사랑하긴 하지만 그냥 편하진 않았던것같다 그래서 그냥 자는척하기 바쁘고 생각을 정리하기 바쁘고 그랬었는데

 


넌 나한테 정말 무슨 존재일까 너옆에 있으면 나는 정말 편안함을 느꼈다 오랜시간 기다려오던 안식처를 찾은것처럼..

너가 아침에 깨워주기까지 나는 자기 바빴고 너가 깨워준 아침 씻고나오면 항상 이리저리 던져놓았던 옷은 가지런히 정리되있었고

젖은 내 머리칼을 지나치지 못했던 너는 내게 항상 이쁜 말을 건내며 머리를 말려주고 내 하루를 예쁘게 채워주기 바빴지

 

 

 

그런 나도 너에게 그런사람이 되어주고 싶었다 어느새부터 나는 주지못하는 사람이 되었지만

너가 나에게 사랑해라고 할때면

내게 사랑해란 말은 온전히 이사람을 사랑해서라기보단 상대방을 사랑하기위한 최면과도 같았는데 너에게 사랑해란말을 뱉을때면 정말 온전하게 내마음을 내어준것같아 나도 너가 나에게 마음을 주는만큼 너에게 마음을 주고싶었고

 


너가 힘들다고 할때면 안아주고 싶었다 너의 밤이 편안했으면 좋겠고..  아침에 일어날때면 내가 너를 생각하면 웃음이 나듯이

나도 너에게 웃음을 주는 그런사람이 되고싶었다

 

 

 

 


하지만 왜일까 .. 나 이번엔 정말 열심히 했거든 사랑이란게 열심히란말이 웃기지만 정말 열심히 너를 사랑했다

 


너를 내옆에서 오래오래 보고싶어서

 

 

 

하지만 결국 너는 내손을 놓아버렸고 전에 만나던 사람을 만나야할것같다고 했다

왜 내세상은 늘 이렇게 아플까.. 만나는사람마다 자꾸 떠나간대.. 이번엔 좀 다를꺼라고 생각했다 너와 정말 헤어진다고 해도

이런 이별은 아닐거라고 생각했는데

 

 

 

세상은 늘 나에게 잔인하다

 


내가 성숙해진걸까 너에게는 괜한 떼를 쓰고싶지 않았다 너는 내게 참 좋은 사람이었잖니

우선순위가 다른것뿐이라고 너를 그렇게 놓아줬다

 


마음이 정말 아팠다 나는 너에게 우선순위가 아니였으니..

 

 

 

지금도 달려가고싶다 너에게로 하지만 그럼 기억속에 나는 너와 빛나던 모습이 아니라 추한 나로 남을것 같아서

가슴속에 늘 묻는다

 

 

 

지금 너는 그사람과 행복하니? 참 멍청한 질문이군

 

 

 

아직 내세상은 어둡지만 너의 세상은 여전히 빛났으면 한다 정말 사랑했고 앞으로도 내게 너같은 사람은 없을거같아서

넌 나에게 나빴을지도 모르지만 너를 좋게 안고가고싶다

 

 

 

부탁할게 한가지 있다면 잊지는 말아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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