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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집 조언 부탁드려요

mephibosheth |2018.07.05 23:30
조회 516 |추천 1
저는 기혼자이고 친정부모님이 잠시 여행을 가셔서 집에 미혼인 여동생만 있는 와중에 아랫층에서 물이 샌다는 연락을 약 1시간 전에 받았습니다. 
저희집은 30년가까이 된 오래된 아파트고 저희 친정 아버지와 윗집 아저씨께서 학교 선후배 사이라서 저희집에 문제가 있더라도 윗층에 크게 따지지 않고 부분수리만 하고 지내왔습니다. 몇 년간 장마철 물이 샐 때도 저희집을 넘어 아랫집까지 피해가 갔다면 바로 연락을 했을 테지만 4년 넘게 저희집만 약간 피해를 봤지 아랫집까지 넘어가지 않아서 윗 층에 얘기만 할 뿐 따지지 않고 지냈어요.
그런데 이번 봄에 아버지 선배께서 집을 아들에게 물려 주시면서 이사 전 싹 고치신다길래 물 새는 부분 다 말씀드렸고 보수공사 다 하고 5월 아들분께서 입주하셨습니다.  
그러고서 맞이하는 첫 장마철인데 오늘 밤 9시경 동생이 퇴근해서 집에 와보니 문앞에 물이 새니 연락해 달라고 쪽지가 붙어있었다며 전화가 오더군요. 그래서 요즘 세상이 흉흉하니까 전화기 끄지 말고 아랫층에 내려가서 우리집도 물이 샌다고 얘기하고 자초지종을 듣고 오라고 했습니다. 어차피 동생은 집에 관해서 아는것이 전혀 없어서 일단 얘기를 듣고 부모님께 연락을 드리려고 했어요.
전화상으로 들으니 동생이 그분들께 우리집도 지금 물이 샌다, 저도 지금 퇴근을 해서 윗층인지는 확인해보지 못해 모르겠지만 부모님께서 현재 안계시니 연락을 하고 말씀을 드리겠다고 설명하는데 갑자기 그 분들이 동생에게 언성을 높이시면서 일이 이렇게 될때까지 뭐했냐, 부모님 어디가시고 니가 오느냐 등 소리를 지르시더라고요. 
동생이 당황해서 어버버하는 중 아랫층 분들이 지금 자기 집이 물이 너무 많이 새니까 저희 집에 올라와서 확인을 하시겠다고 그러시길래 제가 직접 통화하겠다고 전화 바꿔달라고 말했고 아래가 저희 대화 내용입니다.  
저: 어차피 시간이 늦어 관리사무소에서 오실수도 없으니 지금은 오시지 말라, 여자애 혼자 있는데다가 전문가도 아니면서 우리가 봐봤자 무슨 의미가 있느냐. 원하신다면 사진을 찍어서 보내겠으니 연락처를 달라.
아랫층: 종일 사람 없어서 지금이라도 보겠다는데 왜 못오게 하느냐
저:  원하신다면 사진을 찍어서 보내드리겠다
아랫층: 직접 가서 봐야겠다.
저: 동생은 미혼이고 아직 20대고 어른 두분이서 가셔서 뭘 보시려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내일 관리사무소 직원이랑 같이 오시라.
아랫층: 언니라는 사람이 집주인도 아닌데 무슨 권리로 못 오게 하느냐
저: 집주인인 부모님이 자리를 비운 사이 대리인은 동생이고 저는 대리인의 보호자로서 밤 늦게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여자애 혼자 있는 집에 오는것을 용납할 수 없다
아랫층: 나를 지금 뭐라고 생각하는거냐
저: 뭐라고 생각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밤 늦게 관리사무소를 대동하지 않고 여자애 혼자 있는 남의 집에 오려고 하는 것이 제 상식선에선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전선 위치며 파이프 위치며 벽만 보시고도 아느냐?
아랫층: 낮에 아무도 없으면 확인을 어떻게 하고 그쪽집 아니면 그 윗층에 따져야 되는데 그쪽에서 안보여주면 그쪽 잘못이라고 간주하겠다.
저: 우리쪽이라고 혼자서 간주를 하시던 말던 상관 안한다. 직장을 다니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직장에서 나 오늘 쉬어야해요 말한다고 해서 당일날 쉴 수 있는게 아니다. 원하시면 사진을 보내드린다고 말씀드렸고 내일 관리사무소에 우리가 확인을 하고 관리사무소에서 직접 그쪽으로 통보를 해줘도 되는 일인데 굳이 우리가 확인받을 때 같이 있으실 필요도 없다. 
아랫층: 언니라는 젊은 여자가 말을 그딴식으로 하느냐. 나도 76년생 딸이 있다.
저: 내일 11시쯤 갈테니 오시던 말던 알아서 하시고 몇살 짜리 딸이 있으신지 없으신지는 관심 없다.
이상이 대화 내용입니다.
저는 낮시간이라면 몰라도 밤에 여자애 혼자 있는데 굳이 저희집에 직접 와서 확인을 하지 않더라도 사진을 보내드리면 상호간 증거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차라리 사진을 받는게 현명하다고 생각하는데 저분들 말대로 제가 밤에 오지 말라고 한 것이 잘못된건지 판단이 서지 않네요.
또 사실 관리사무소가 예약제도 아니고 11시에 와달라고 해서 시간맞춰 올지 안올지도 모르고 운 없으면 관리사무소 직원 없이 저분들이랑 독대를 해야할지도 모르는데 제가 내일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까요.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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