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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취방에 몰카 설치한 남친

ㅇㅇ |2018.07.10 11:42
조회 190,350 |추천 769
안녕하세요
어제 너무 황당하고 소름돋는 일을
남자친구로부터 겪어서 이렇게 글을 적어봐요
음슴체랑 방탈 이해해주세요.. 죄송해요

내 나이 20대 후반
사귄지 2년 넘은 연상 남자친구가 있음
결혼 얘기까지 오가고 있었음

어제 저녁 시간부터 그ㅅㄲ 집에서 놀다가
시간이 늦어지고 남친이랑 나랑 술을 먹은 상태라
남친 집에서 하룻밤 자고 가기로 함
집이 차타고 10분 거리라 남친이 다음날 아침 일찍
집으로 데려다 주겠다고 함

남친이 씻으러 들어간 사이
영화 뭐볼지 고르려고 남친 노트북을 열어봤음
물론 허락까지 받았음

열었더니 바탕화면에 cc라는 폴더가 있는거임
난 보자마자 든 생각이 전 여친이랑 cc였다고 들었는데
그사람 못잊었나 싶었음

내가 상처 잘 받는 스타일이라
열어볼까 고민하다가
두려워도.. 궁금해서 열어봤던 것 같음

열자마자 쌍욕 나오더라 진짜
소름돋아서 재생은 못했는데
내 자취방 몰카였음 미친놈

대강 보기에는 기본 100개도 넘어 보였고
파일명은 날짜였던 것 같음
소름돋아서 바로 폴더 닫는 바람에
제대로 보지도 못했음

일단 여러 생각이 들었는데
핸드폰만 챙겨서
남친한테 친한친구가 헤어져서 전화하고 싶다했다고
거짓말을 치고 일단 밖으로 나왔음

집에 들어가서 cctv를 확인하자니 무섭고
이 상황에서 집에 들어갈수도 없어서
일단 친구한테 전화를 걸어
그 친구 자취방으로 택시타고 이동함
술 때문에 조금 알딸딸한 상태였는데
이동하는 동안 술이 다 깼음

남친한테 어디냐고 전화와서
친구가 너무 울어서 달래줘야 한다고
너무 늦어지면 친구 집에서 자겠다고
기다리지 말라고 함

택시 안에서 혼자 생각하다가 (30분 이상 탔음)
엄마한테 알려야하나 싶기도 했는데
부모님이 일 때문에 해외에서 거주하셔서
나도 나이가 있는데 괜히 일 크게 벌리지 말자 싶어
말씀 안드렸음...

친구 집에 도착 하자마자
택시 안에서 꾹꾹 참았던 눈물이 미친듯이 쏟아짐
친구한테는 일단 상황은 얘기 안한 상태였고
친구는 엄청 놀람...

진정하고 친구한테 상황 설명하니
일단 그 집에 들어가는것도 진짜 위험하다고
집에 들어가면 cctv를 의식하게 될텐데
그ㅅㄲ가 그거 보고 무슨 짓이라도 하면 큰일나니
일단 집에 들어가지 말라고 대충 이런식으로
나한테 얘기해준 것 같음

친구집에서 밤새 그ㅅㄲ 욕하다가
겨우 몇 시간 자고
지금 일어나서...
친구도 나 때문에 월차 쓰고
지금 친구랑 둘이 있음

남친은 카톡 많이 왔는데
대충 괜찮냐.. 걱정된다 이런 내용이고
내가 그거 봤다는건 눈치 못챈 것 같음
아까 괜찮다고 답장 했고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음
집에 들어가야 하나
내일부터 출근하려면 집에 들어가긴 해야하는데
그러면 몰카 의식할 것 같고
모든게 복잡해졌음

그 ㅅㄲ 생각할수록 소름인게
내 자취방으로 올 때마다
맨날 나보고 언제씻냐.. 집 앞에서 분식 사다달라
일반화, 성차별은 아니지만
보통 여자들이 밤늦게 다니면 더 위험한 세상에
최소 같이 가주지 않음?
맨날 나 혼자 보냈던 이유를 지금 알았음
너무 허탈하고 힘이 빠져서
일상생활은 가능할까 싶은데

일단 급한건 그 ㅅㄲ랑 연을 끊고
몰카를 어떻게 처리하냐인데..
지금 현재로써 몰카가 대충 어디쯤에 있겠다 예상은 가지만
어떻게 찾고 뗄지... 남자 형제도 없는데
그렇다고 남사친을 부르는게 맞는지...
그 ㅅㄲ가 다 볼텐데
어떻게 안전이별 할지 너무 고민이에요
너무 복잡해요...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추천수769
반대수69
베플ㅇㅇ|2018.07.10 13:47
경찰에 신고를 해야지
베플ㅇㅇ|2018.07.10 11:49
원래 당황하면 머리가 잘 안돌아가기 마련이죠. 일단 그 사람한테 말하지 마시고 집 비밀번호라면 비밀번호 다 바꿔놓으시구요. 소름 돋겠지만 가장 좋은방법은 남친 집에 다시 가서 노트북에 있는 파일을 옮기셔야합니다. 메일로 옮기면 오래걸리고 버거우니 일단 USB 용량 많은거 하나 사셔서 들고가세요. 작은걸로. 그리고 남친을 어떻게든 내보내거나 씻게 한다음 노트북으로 영화 또 보겠다고 아무렇지않게 들어가서 2~3개 옮기세요. 마지막으로 그 폴더를 열어놓은 상태에서 노트북 사진을 하나 찍어두세요. 지워도 그 노트북의 기종과 그 남친물건이라는 걸 보여주게끔요. 이불위에도 놓고 찍으세요. 그 남자가 CCTV로 확인하다가 들킨거 알면 다 삭제할 수 있으니까요. 이불은 버리지 않는 물건이니까요. 그리고 아무일 없다는듯 잘 노시고 그 다음날에 경찰서 가십시오. 파출소 말고 경찰서요. 거기서 어떻게 오셨냐 하면 내 집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서 보는 남자가 있다,라고 하고 USB를 제출하고 집에 같이가서 CCTV를 수색하세요 어디다 설치했는지. 아마 영상 보시면 대략 어디에 위치해있는지 보이실겁니다. 만약 경찰이 수색하는데까지 기간이 오래걸린다하시면 먼저 USB를 보시고 위치를 대충 알아두세요. 그런다음 옷 벗는척하면서 옷을 거기에 던져두세요 자연스럽게. 아니면 핸드백같은걸 그 앞에 둔다거나. 경찰이 우선입니다, 쓰니의 안전을 위해서는요.
베플ㅇㅇ|2018.07.10 17:04
이게 주작이 아니라면 너는 그 노트북을 갖고 나와서 경찰서로 갔어야했다.
찬반남자|2018.07.11 02:04 전체보기
ㅋㅋㅋㅋㅋ 아 미친년들 진짜 주작도 요즘 예민한걸로 작작하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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