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너무 황당하고 소름돋는 일을
남자친구로부터 겪어서 이렇게 글을 적어봐요
음슴체랑 방탈 이해해주세요.. 죄송해요
내 나이 20대 후반
사귄지 2년 넘은 연상 남자친구가 있음
결혼 얘기까지 오가고 있었음
어제 저녁 시간부터 그ㅅㄲ 집에서 놀다가
시간이 늦어지고 남친이랑 나랑 술을 먹은 상태라
남친 집에서 하룻밤 자고 가기로 함
집이 차타고 10분 거리라 남친이 다음날 아침 일찍
집으로 데려다 주겠다고 함
남친이 씻으러 들어간 사이
영화 뭐볼지 고르려고 남친 노트북을 열어봤음
물론 허락까지 받았음
열었더니 바탕화면에 cc라는 폴더가 있는거임
난 보자마자 든 생각이 전 여친이랑 cc였다고 들었는데
그사람 못잊었나 싶었음
내가 상처 잘 받는 스타일이라
열어볼까 고민하다가
두려워도.. 궁금해서 열어봤던 것 같음
열자마자 쌍욕 나오더라 진짜
소름돋아서 재생은 못했는데
내 자취방 몰카였음 미친놈
대강 보기에는 기본 100개도 넘어 보였고
파일명은 날짜였던 것 같음
소름돋아서 바로 폴더 닫는 바람에
제대로 보지도 못했음
일단 여러 생각이 들었는데
핸드폰만 챙겨서
남친한테 친한친구가 헤어져서 전화하고 싶다했다고
거짓말을 치고 일단 밖으로 나왔음
집에 들어가서 cctv를 확인하자니 무섭고
이 상황에서 집에 들어갈수도 없어서
일단 친구한테 전화를 걸어
그 친구 자취방으로 택시타고 이동함
술 때문에 조금 알딸딸한 상태였는데
이동하는 동안 술이 다 깼음
남친한테 어디냐고 전화와서
친구가 너무 울어서 달래줘야 한다고
너무 늦어지면 친구 집에서 자겠다고
기다리지 말라고 함
택시 안에서 혼자 생각하다가 (30분 이상 탔음)
엄마한테 알려야하나 싶기도 했는데
부모님이 일 때문에 해외에서 거주하셔서
나도 나이가 있는데 괜히 일 크게 벌리지 말자 싶어
말씀 안드렸음...
친구 집에 도착 하자마자
택시 안에서 꾹꾹 참았던 눈물이 미친듯이 쏟아짐
친구한테는 일단 상황은 얘기 안한 상태였고
친구는 엄청 놀람...
진정하고 친구한테 상황 설명하니
일단 그 집에 들어가는것도 진짜 위험하다고
집에 들어가면 cctv를 의식하게 될텐데
그ㅅㄲ가 그거 보고 무슨 짓이라도 하면 큰일나니
일단 집에 들어가지 말라고 대충 이런식으로
나한테 얘기해준 것 같음
친구집에서 밤새 그ㅅㄲ 욕하다가
겨우 몇 시간 자고
지금 일어나서...
친구도 나 때문에 월차 쓰고
지금 친구랑 둘이 있음
남친은 카톡 많이 왔는데
대충 괜찮냐.. 걱정된다 이런 내용이고
내가 그거 봤다는건 눈치 못챈 것 같음
아까 괜찮다고 답장 했고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음
집에 들어가야 하나
내일부터 출근하려면 집에 들어가긴 해야하는데
그러면 몰카 의식할 것 같고
모든게 복잡해졌음
그 ㅅㄲ 생각할수록 소름인게
내 자취방으로 올 때마다
맨날 나보고 언제씻냐.. 집 앞에서 분식 사다달라
일반화, 성차별은 아니지만
보통 여자들이 밤늦게 다니면 더 위험한 세상에
최소 같이 가주지 않음?
맨날 나 혼자 보냈던 이유를 지금 알았음
너무 허탈하고 힘이 빠져서
일상생활은 가능할까 싶은데
일단 급한건 그 ㅅㄲ랑 연을 끊고
몰카를 어떻게 처리하냐인데..
지금 현재로써 몰카가 대충 어디쯤에 있겠다 예상은 가지만
어떻게 찾고 뗄지... 남자 형제도 없는데
그렇다고 남사친을 부르는게 맞는지...
그 ㅅㄲ가 다 볼텐데
어떻게 안전이별 할지 너무 고민이에요
너무 복잡해요...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