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2살, 평범한 여자입니다.
판은 읽기만 했지, 이렇게 글을 써보기는 처음이네요 ㅎㅎ
저는 제 부모님과 함께 시골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아주 귀여운 개 두 마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나름의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인데!! 그럼에도 시골에서 잘 살아가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하고 귀여워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어요~
그 주인공은 바로...
복만이(왼쪽 누런 개)와 복실이(오른쪽 흰 개)입니다.
복만이는 수컷이고 복실이는 암컷인데 둘이 남매예요~
지금 한 태어난 지 4개월 정도 된 것 같고... 부모님과 함께 산 지는 1달쯤 되었어요!!
조금 전에 복만이, 복실이가 나름의 아픈 사연을 갖고 있다고 했는데... 그것부터 말씀드리자면!
원래 복만이, 복실이는 저희 부모님의 공장에 밥을 먹으러 오는 한 개가 낳은 새끼였어요.
저희 부모님은 김해에서 사업을 하셔서
공장들이 모여있는 외진 곳에서 회사 겸 공장을 운영하고 계시는데
언제부턴가 공장에 주변의 유기견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더라고요.
(외진 곳이다 보니 버린 개들이 너무 많아요... 나쁜 사람들ㅠ)
너무 불쌍해서 어머니께서 개들의 밥을 챙겨줬더니
점점 늘어나서 지금은... 거의 무슨 10~12마리 정도가 공장에 살게 되었데요.
그런데 공장은 사실 개들이 살기에 매우 열악한 곳이에요!
물론 유기견들이라 공장이 아니더라도 열악한 삶을 살고 있지만...
너무 많이 죽어요.
많은 개들이 중성화가 되어있지 않다 보니, 돌아가면서 계속 새끼들을 낳는데
보통 새끼들의 수명이 3개월도 채 되지 않아요...
아무것도 모르는 새끼들은 딸기밭을 해치는 개들을 죽이기 위해
밭주인 아저씨가 놓은 쥐약을 먹고 하루아침에 갑자기 피토를 하면서 다 죽어버리고...
그게 아니면 병에 걸려 시름시름 앓다가 죽고
큰 강아지들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지 않는데
큰 트럭에 치여 죽기도 하고 개 장수에 잡힌 것 같기도 해요.
저희 어머니는 개들한테 애정도 정말 많고 마음도 여리신데...
개들이 너무 많이 죽어가는 것을 보면서 굉장히 마음 아파하셨어요...
그런데 맛있는 것을 챙겨주고, 다친 곳에 약을 발라주고 아프면 보살펴주는 것 이외에는
더 많은 것을 해줄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많이 힘들어하시더라고요.
그렇게 2년 가까운 생활을 하다가...
이번 년에 부모님께서는 어떤 사정으로 인해 김해에서의 아파트 생활을 처분하고
밀양의 한 산속에 집을 짓고 외할머니와 함께 시골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때 막 태어난 복만이와 복실이를 데려오게 된 것이지요.
지금은 너무!! 잘 적응해서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답니다.
(이제 복만이 복실이 모습 위주로 보여드릴게요~~)
이 사진이 시골에 데려오기 전에 공장에서 찍은 사진인데...
못 생겼죠?ㅋㅋㅋㅋㅋ 맞아요. 귀엽기만 하지 못 생겼어요. 그래서 좀 좋아요.
박스에 담겨 시골에 가는 길...
복실이는 아마 멀미를 했던 것 같아요.
가는 길에 동물 병원에 들러서 1차 예방 접종을 했었어요 ㅎㅎ
그렇게 집에 도착했습니다!! 꼬질꼬질한 개님들...
집에 오고 며칠간은 신발장에 있었는데 피곤했는지 잘 자더라고요.
물론 멀미때문에 토를 하기도 했지만 ㅠ
그래도 오자마자 적응은 잘 하는 편이었어요~~
둘이 장난치면서 싸우기도 하고 ㅋㅋㅋ 뭐든 물어요 ㅋㅋㅋㅋ
이때까지는 아직 겁쟁이라 밖에는 안 나갔는데...
이렇게 밖에 아빠와 외삼촌이 직접 지은 복만이, 복실이의 해피하우스가 생기자...
복만이, 복실이는 바깥으로 진출했습니다.
그때부터 더 신난 개들........
일단 집에서 열심히 자다가... 밖을 나옵니다.
그리고...
정처없이 돌아다니다가
지들끼리 싸웁니다.....ㅎㅎ
흙더미에서도 잘 있습니다..
인생이 참 행복해 보여요. 부럽당
그러다가 지겨우면 창의적인 놀이를 시작합니다.
첫 번째. 발냄새 맡기 놀이
두 번째. 엄마랑 숨바꼭질 놀이하기.
복만이 어딨니~
세 번째. 시체놀이...
옵션으로 장갑도 물어 뜯습니다ㅎㅎ
복만이와 복실이는...
아직도 온 마당을 뛰어다니고, 땅 파고, 밭을 헤집으면서 난리를 치고 있어요 ㅎㅎ
근데 너무 귀여워요. 보고 있으면 진짜 행복해지는 기분이에요.
아마 복만이와 복실이는... 시골에 오지 못하고 공장에 살았다면 아마 금방 죽었겠죠.
시골에 오게 된 것은 복만이와 복실이가 복이 많아서 그런 것이겠지만,
얘네들 덕분에 저희 부모님과 외할머니도 많이 웃고 더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물론 공장에는 여전히... 하루하루 겨우 사는 개들이 많지만 ㅠ
또 그걸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미안하고 안타깝네요... 참...
개들을 함부로 여기고 쉽게 버리는 사람들이 문제겠죠...
언제쯤이면 모든 개들이 복만이, 복실이처럼 행복할 수 있을까요?
그런 날이 꼭 왔으면 좋겠어요...
음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 몰라서... 복만이 복실이 사진으로 마무리할게요~
안녕~~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