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전부터 가겠다며 단단히 벼르고있다가 오늘 한다해서 갔다왔어!
일단 나는 이성애 성향이 강한 양성애자야
이성애 성향이 강해서 딱히 내가 퀴어인것에 대해서 불편함이나 혼동같은건 없었고
아무도 안 궁금할 내 소개는 그만두고
너네가 그나마 퀴어축제에 대해서 관심있어할? 것부터 알려줄게!!
"으~ 퀴어축제 그거 게이새끼들이 벗고 팬티입고 돌아다니는 더러운 축제 아니냐?"
응 그런축제 전혀 아니야!!
사실 갔다오기 전까지는 이말에 확답을 할수가 없었어
어제까지만 해도 아 진짜 벗고다니는 사람이 있으면 어떡하지 하고
나름의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갔는데
그딴 사람 진짜 없어
특이한 복장이라 해봤자 비키니 복장에 (걍 일반 비키니ㅇㅇ ) 망토 두르신 여성분? 웨딩드레스 입으신 남성분? 금색 반짝이를 두르신 코스 분?
아 가터벨트 차신분은 봤어 근데 그렇게 눈쌀이 찌푸려질 정도의 노출 전혀 아니었고 살색 전혀없고 ㅇㅇ 내가 못봤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 속에서 한두명 그러고 다닌다고 축제 전체를 비하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
그냥 다들 퀴어 굿즈 예쁘다고 열심히 구경하고 다니고 (사람너무 많아서 발 떼기도 힘듬)
판넬들고 사진찍고
무지개 망토 매고 깃발들고 다니고
돗자리 펴고 공연보면서 수다 떨고
무엇보다 거기서는 다들 웃는 표정, 당당한 모습이어서 너무 예뻤어!
그리고 너무너무 놀라웠던게 어르신분들도 계시더라!! 많진 않았지만
사람들이 이번에 청원까지 올렸잖아,
동성애를 차별하는건 아니지만 선정적이고 나쁜 영향을 끼칠수 있는 퀴어축제 막아달라고... 지나가면서 보기 너무 불편하다고
근데 진짜 너무 억울한게 입구 들어서지만 않으면 안에 있는 부스나 사람들 하나도 안 보이고
심지어 안에있는 부스나 사람도 하나도 안 선정적이고
오히려 그 밖에서 막고 있는 동성애 반대 집단들 욕하고 고함지르는 소리가 더 시끄럽고 방해되고 불편하다는 느낌이야...
그냥 이런 축제라고 알려주고 싶었어
너희가 생각하는것처럼 더럽고 문란한 축제가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었어!
읽어줘서 고마워
이건 내가 퀴어축제에서 산 굿즈!
이건 축제 분위기! 사진을 못찍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