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쓸께요 지금 너무 흥분이 되서;
저랑 남편 둘다 20대 후반에 결혼해서 결혼한지 4년 정도 됐어요
계획상 아직 아이는 없고요 암튼
결혼 초부터 아니 결혼 전부터 시아버지 화장품은 남편이 총각때부터 쭈욱 챙겨왔길래
결혼식하고 6개월.. 그러니까 반년정도 지났을 때였던걸로 기억해요
총각때부터 자취하던 남편이 항상 시댁으로 택배로 시아버지 화장품을 보냈었고 그걸 알고 있던 저는
남편한테 그럼 앞으로 시아버지 화장품 챙길때 우리 친정 아빠한테도 화장품좀 같이 챙겨줘라 라고 부탁을 했었어요
남편은 흔쾌히 그러겠다고 했었고요
근데 신혼집 차린 저희 집에 베란다 샷시가 영 부실해서 주말부터 저희 아파트 베란다 샷시교체때문에 동네 인테리어 업체부터 홈쇼핑 인터넷까지 서로 알아보고 조사하고 있는 중에
남편 아이디로 로그인 되어 있는 쿠X을 보게 됐는데 지난 3년이 넘게 저희 집과 시댁에 보낸 구매 내역이 나왔는데 저희 아빠한테랑 시아버지한테 보낸 화장품의 차이가 너무 큰거였어요
가격 차이는 거의 저희 아빠꺼가 1이면 시아버지꺼는 2.5정도로 가격이 차이가 놨고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남편한테 이게 뭐냐고 지금까지 이런 싸구려 화장품 우리 아빠한테 챙겨준거였냐고 따졌더니
남편이 하는 말이 '장인 어른은 60대시고 자기 아빠보다 나이도 많으시고 저번에 처가집 가서 보니까 이런 종류 쓰시는거 같아서 A<싸구려>를 보내드렸고 자기 아빠는 아직 50대 후반이고 총각빼부터 쭈욱 써오든걸 보내드린거다' 라고 하길래 그럼 앞으로 시아버지 60 넘으시면 니가 지금까지 울 아빠한테 보내드렸던 그 싸구려 보내드려라! 그랬더니 '에이~그래도 쓰던건데 계속 쓰던거 써야지
알았어~ 앞으로는 장인어른한테도 더 좋은거로 보낼께~'라고 웃으면서 반 농담으로 넘어가려는데
저는 지금 너무 화가 나고 어처구니가 없네요
너무 억울하고 정이 뚝 떨어집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했던 남편의 행태 이건 누가봐도 비정상적이고 이기적인거 아닌가요?
아 정말 진작에 제가 챙기지 못한게 후회스럽고 너무 자괴감이 드네요
이런 남자를 제가 뭘 믿고 결혼하고 지금까지 살고 있는건지
아이가 없어서 다행인건가란 생각까지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