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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충맘충.. 엄마로 살아가기. 정말 힘드네요.

ㅇㅇ |2018.07.17 23:29
조회 1,864 |추천 4
네이트에서 뉴스를 보니 갑자기 화가 나네요.너무 화나서 막 쓰는 글이니 내용이 엉성하고 두서 없어도 이해 바랍니다;; 

네이트 뉴스에 빵집에서 빵 만지는 사람들에 대한 기사가 올라왔다. 내용 중에는 어른들도 빵을 만진다. 문제다. 라는 내용도 있는데.. 제목은 <빵집서 빵 만지는 아이들 제지했더니 " 왜 남의 귀한 아이한테"> 로 시작한다. 
그러니 그런 글에 달리는 댓글은 주르르....."맘충이 문제지.""맘충이 애를 키우니 애도 그따위지.""애 엄마들은 정말 노답이다." 등등... 이런 내용이다. 
하두 맘충 소리 들으니 그런가보다.. 하고 기죽어 살다가도 한 번씩 짜증나고 화 나는 게.. 내가 애 키우는 데 왜 이렇게 눈치 볼 데가 많은가 싶다. 
물론,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에 대해서는 당연히 눈치도 봐야 하고, 아이에게 교육도 시켜야 하고, 아이가 한 행동에 대해서는 부모가 책임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이런 기사들은 모든 엄마들을 다 개념없고 무식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다.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 노력하며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을 밖에서 아이가 조금만 눈에 띄는 행동을 해도 아이를 꾸짖게 만들어 버린다. 그러면 또 어떤 사람들은.. 저 엄마 무식하게 애를 밖에서 혼낸다고 엄마들을 흉보겠지. 
적어도 내 주변엔 저렇게 남에게 피해주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맘충에 대한 댓글을 보다보면 맘충보다 맘충이 아닌 엄마가 더 많다는 댓글도 보인다. 그런데 왜 온갖 기사들은 엄마들을 맘충으로 만들어 버리는지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이 멋대로 행동하게 두는 "부모"가 문제라고 한다. 그 부모라는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바로 나고, 당신이고, 가족이고, 이웃이고, 친구다.그 "부모"라고 한정지어 놓은 그 사람들이 바로 "어른들"이고그 어른들이 바로 맘충이라고 손가락질하는 당신들 무리라는 말이다.
그런 사람들이 문제가 아니라는 게 아니고"그런 사람들"이 문제인 거지, "부모인 모든 사람들"이 문제가 아니라는 거다.


그래서 엄마가 아닌 "개념 있고 똘똘한 사람들"은 개념 없는 엄마들 때문에 노키즈존을 만들어야 된다고 한다. 
우선,난 이것도 웃긴다. 진상 엄마들이 있으니 노키즈존을 만들겠다? 갑질하는 엄마인 사람이 문제인 거지, 모든 엄마가 문제는 아니다. 그럼 진상 손님들이 많은 가게는 노게스트존을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 
난. 이 문제가 "갑질하는 손님" "손님에게 한없이 구부린 을이 되도록 강요하는 사회" 에 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 이런 "갑"과 "을"의 사회 분위기는 누가 만들고 있는가? 이런 사회 분위기를 없애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 노키즈존이라는 단어 자체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노키즈존이 아니라 "성인 전용" / "OO세 이상 출입 가능" 등의 단어를 사용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수년 전부터 우리는 장애인과 일반인 이라는 단어를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바꾸려는 노력을 해왔다. 장애인에 대한 그릇된 인식이 심어질 것에 대한 우려,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을 배려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같은 이유로 아이들에 대해서도 이런 단어를 사용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아직 또래를 벗어난 사회에 발도 딛지 못한 아이들에게 굳이 "No" 라는 의미를 담아 거부당한 느낌을 심어주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맘충, 노키즈존을 입버릇처럼 말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당신들 때문에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아냐고. 
그런데 그들은 모르는 것 같다. 사회적 약자이고 문제를 만들길 꺼려하는 "부모"라는 사람들이 그 "맘충"이라는 소리 때문에 얼마나 스트레스 받고 있는지...
제발 싸잡아 욕하지 말고, 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문제 행동에 대해서만 욕했으면 좋겠다. 
추천수4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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