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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 개쩔고 조울증 오지는 친구

닥터스톤 |2018.07.28 21:18
조회 525 |추천 0

 

살다살다 같은 여자한테 드라마ㅏ 남주 뺨때려버리는 열렬고백이랑 동시에 쌍욕 처먹긴 처음이다

대충 그 새기의 행동을 압축하면 '니가 좋아....이 __년아!!! 미안해...내가 죽일년이야...좋아해' 이정도 됨

 

 

일단 대충 소개를 하면 나는 18살이고 기숙사 학교에 다녀

지금 내 고민이 뭐냐면 나한테 친구가 하나 있는데 얘가 애정결핍&피해망상&자의식과잉&조울증이 오진다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돌아버리겟따

나는 그걸 감당할 만한 성인이 아님 오히려 무뚝둑한 성격에다가 집착 존내 싫어함

 

내가 얘때문에 스트레스 받은걸 일일이 나열하면 오늘 밤 샐거같으니까 몇개만 써볼게

 

 

일단 안씻어

-내가 위생에는 조금 민감함

자의식과잉이 오져버림

-우리학교가 남녀분반이라 서로 잘 안만나는데 얘는 복도에서 남자가 지나갈때마다 자기를 쳐다봤다고 지랄함

피해망상

-얘가 지금 반에서 친구가 없는데 그게 전부 자기 문제가 아니라 반 애들 전부가 자기를 미워해서라고 생각함 만날때마다 애들 뒷담까고 맨날 자기를 노려본다고 지랄함

애정결핍

-얘가 가정사정이 안 좋아서 사랑을 못받고 자랐는데 부모의 사랑을 나한테 요구함

맨날 자기를 어르고 우쭈주하고 둥가둥가해주길 바람

조울증

-기분이 조금만 수틀리면 하루종일 말걸어도 무시하고 기분 좋아지면 하하핳ㅎ카핰하면서 안웃긴 거에도 처웃음....솔직히 이쯤되면 식검함

 

 

대충 이정돈데.....난 얘랑 대화하기가 존내 싫었어 하는 얘기가 전부 죽고싶다..힘들다...반 애들 죽여버리고 싶다...이런내용뿐이니까

심지어 얘 지금 다른 반인데 반에서 점심먹을 친구 못사겨서 어쩔수 없이 나랑 내 지금 친구랑 같이 3명이서 먹고 잇음ㅋㅋㅋㅋㅋㅋㅋㅋ심지어 둘이 처음보는 사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가운데서 환장하겠음....

 

 

내가 1학년때 걔를 처음만났는데 그때는 애정표현이 진짜.....드라마 여주가 된 기분이었음

학교에서부터 잠자기 전까지(기숙사도 같은방이였음ㅅㅂ)

하루종일 좋아한다고 속삭이는 데 내가 그런 애정표현에 면역력이 없음....

물론 애정표현이 과한 것도 좋다면야 좋다고 할 수 있지만 내가 조울증이라고 말했잖슴?

갑자기 표정싹바꾸고 하루종일 무시하면 나는 어느 장단에 맞춰야하지??

나까지 정신병 걸릴 지경이야

 

 

그러다가 한번은 내가 너무 힘들어서 자습시간에 공부때려치고 편지를 썻는데 대충 내용이 '나는 너의 감정쓰레기통이 아니다 너가 좋을때만 잘해주고 기분이 안 좋으면 하루죙일 무시하는데 내가 어느장단에 춤추리 친구로 그만 지내는 게 좋을거같다' 이랬음

그러자 바로 그날 밤에 울면서 전화하더라 자기가 미안하다고 죽일놈이라고 용서해달라고.....

온갖 자기 비하를 하면서 사과하는데 솔직히 맘이 좀 약해졌음

다음부터 그러지 말라고 하고 다시 친구로 지내는데 한 몇주있다가 또 그러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최근에 걔랑 아주 크게 싸워버림

너무 길어서 대충 압축하면 내가 새 친구랑 자기 뒷담을 깠다고 혼자 피해망상 찌들어서 나한테 쌍욕하는 거임

너무 놀래서 어버버거리고 아무 말도 못함  억울한 건 둘째치고 어이가 없었음

내가 왜 이런 정신병자를 상대해야하지

다행히 새 친구가 말빨이 오져버림 걔가 하는 말 차분히 다 반박하는데 걔는 또 개논리 펼치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침

 '내가 친구도 없으면서 너네랑 밥 같이 먹는걸로 감사해야한다고 나를 압박하는데 사람 뒷담까는거 아니다 이 __년아 '대충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진짜 어이가 없어서 싸울 의욕도 잃어버림

 

 

 

진짜 그 순간에 걔 얼굴보기가 너무 싫어서 새친구랑 바로 뒤돌아서 무시하고 갈려는데 갑자기 걔가 파파팍 뛰어오면서 '둘이서 내 뒷담이나 실컷 까!!!!11!!"하고 샤우팅 지름

ㄹㅇ주변사람들 다쳐다보고 나는 그상태로 조카 멘붕와서 친구가 나 끌고 옴

 

 

 

시간이 조금 지나니까 오히려 헤어진거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나아졌음

드디어 해방이다 이러면서 평화로운 학교라이프 즐기는데 한 이틀정도 지나고 한밤중에 조카 장문의 편지 3장이 문자로 오더라

'너 정말 많이 좋아했다 처음에는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웠는데 결국에 널 좋아한다

지금 나는 너랑 싸운이후로 밥도 안먹고 열이 펄펄 끓어서 이렇게 아픈데도 살아있는게 신기하다

아직도 너의 웃는 얼굴이 보이고 너가 날 미워해도 난 널 계속 좋아할거야

욕을 퍼부어도 좋으니까 답장해줘' 대충 이런식을 보냄........

 

 

진짜 그쯤되면 무서웟음 진짜ㅓ 존내ㅏ 무서웟음

최대한 짧게 보내자 하면서 보냈는데 대ㅏ충 그날은 너의 오해엿다고 잘 살라고 보냈음.....

그러자 바로 답장이 왔는데 '화 조절 못해서 미안해 앞으로 너가 평생 행복하게 살면 좋겠어사랑'

이러고 보내더라.....저거 하트 실제로 왔어............

 

 

 

진짜 너무 힘들었다 살면서 이렇게 감정기복 오지는애 처음봤어

 

더 힘든건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거야

내가 걔랑 같은 동아리거든....

걔랑 싸우고 꽤 됐는데 며칠전에 문자가 왔어.....

자기는 나에 대한 화가 다 풀렸는데 넌 어떻냐고....동아리에서만이라도 옛날처럼 지내자고.....

 

 

 

 

진짜 어떡해야돼...??

ㅅㅂ진짜 살려줘

걔 얼굴만 생각해도 역겨움

둘중 하나는 전학가야 할거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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