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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폭풍이 나에게로 찾아왔다.

후회한다 |2018.07.29 22:43
조회 3,431 |추천 2
후폭풍이 나에게로 찾아왔다. 


작년 이맘때쯤 무던하게도 더웠던 날이었다.

첫눈에 반한다는 말을 믿지 않았지만, 그날 믿게되었다.

이틀째 되던 날에 너에게 고백했고 , 

너에게 고백하던 그 순간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내일은 뭐해요? 내일도 저녁 먹을래요? 마치고.

음...네 좋아요



좋다는 너의 대답에 갑자기 어디서 자신감이 생겼는지 , 

나는 너에게 고백했다.



내일도 볼거면 , 우리 사귈래요?



멍하니 있던 표정이 아직도 생생하다.

거절할까봐 잽싸게 말을 이어갔다.



어제도 봤고 , 오늘도 봤고, 내일도 볼거면 사귀면서 좀 더 알아보는게 어때요?



술자리에서 홀린듯이 말했고 ,
홀린듯이 들으면얼핏 굉장히 논리적인 말이었다. 

2017.7.15일 우리가 사귄날이었다.



모든 만남에는 이별이 있다지만, 나에게 만큼은 그 이별은 너무나 갑작스레, 그리고 소리없이 찾아왔다.

정확히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 뭐가 문제였는지 , 왜 그랬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 순간은 모든게 너의 잘못같았는데 , 

돌이켜보면 모든게 나의 잘못이었다. 



퇴근하면 피곤하다고 오지말라고 하던 너에게 , 

널 봐야만 피로가 풀린다고 말하던 나였는데 ,

고작 6개월만에 오늘은 피곤하니까 집에서 쉬고싶다고 말했다. 



변했다고 섭섭하다고 말하던 너에게

피곤한걸 왜 이해못해주냐고 말했다. 



그 순간은 모든게 너의 잘못같았는데 ,

돌이켜보면 모든게 나의 잘못이었다.





무던히도 더운 여름이다. 

작년에 너를 만나서 너무나 즐거웠고,

덕분에 사업도 안정적으로 잘 흘러가고 있다.

미안하다 후회한다는 말을

고맙다는 말로 돌려서하는

내가 찌질하게만 느껴지지만, 



유일하게 니가 하던 네이트에서 이 글을 쓰며

이 글이 너에게 전해졌으면 ...하지만서도 

더 이상 니가 내 얘기를 모르고 지냈으면 싶은 마음이 공존하기도 한다. 




후폭풍이 나에게로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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