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마음은 너무 답답한데 주변에 터놓자니 제 얼굴에 침 뱉기 인지라 여기에 털어놔요.. (방탈 죄송합니다ㅠㅠ)
지금 남자친구와 3개월 정도 썸을 타고 ? 교제한지는 3주 정도됐어요.
교제 기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제가 아플 때 옆에서 내내 간호해주고 입원중에 만나서 부모님도 다 뵙고 나름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한국 성문화?에 좀 예민해서 항상 교제를 할 때 여자 나오는 술집 가본 적 있는지, 혹은 여자친구 아닌 상대와 잠자리를 가져본 적 있는지 항상 물어보거든요. 거기에 솔직히 부장님과 두번 가봤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절대 네가 걱정하는 그 일체의 어떤 것도 없었고 회식의 일부였기 때문에 자리만 지켰다고. 믿었습니다. 지금도 믿고 있고요.
얼마 전 우스갯 소리로 자기가 호빠에서 일 한 경험이 있다면 어떨거 같냐 하길래 저도 장난으로 그럼 결혼 가능성 배제하고 연애만 재밌게 하지뭐 라고 넘겼는데.......... (당연히 그럴 일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름 좋은 학교에 좋은 기업다니는 평범한 사람이므로)
어제 어릴 때 에피소드 얘기하다가 진짜라고 하더라고요.. 스물 다섯에 친구랑 호기심에 두번 정도 나가봤고 터치 등 일체 없었고 그냥 술 마시게 하고 노래만 불렀다. 서울 같지 않고 지방이라 막 네가 생각하는 그런게 아니라고 하는데 머리가 하얘지고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벙쩌있다가 시간이 늦어서 가봐야겠다고 하고 일어나려는데.. 제가 아직 누구 도움 없이 혼자 앉고 일어나는게 힘들어요.. 오빠가 잡아주려고 하는데 그것도 싫다고 뿌리치고 오늘은 터치하지 말라고 하는데 그 사람에게 상처될 걸 알면서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그 상황도 싫고..
그 경험도 싫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그 얘기를 꺼낸 오빠도 이해가 안돼서 오빠는 내가 얼마나 우습고 나와의 관계가 얼마나 가벼우면 그런 소리를 나에게 하냐 했는데 절대 그런거 아니라고 생각이 짧았다고.. 절 실망시킨 자기 자신에게 화가 난다고.. 자기는 진짜 그냥 어린 맘에 한 행동이고 그 안에서 부끄러울 만한 일들이 발생치 않았기 때문에 저에게 해프닝으로 얘기할 수 있었던 거라고.. 제가 그럼 반대 상황이면 오빠는 괜찮냐 했더니 첨에는 여자가 그런일 하는건 궁지에 몰려서 인거라 다르다느니 그렇게 말하더니 자기는 같은 상황인거면 이해할 수 있대요.
정말 일 하는 시간 이외에는 저에게 모든 시간을 다 쏟아주고, 혼자서 화장실도 못 갈 때 옆에서 병수발 해주고 화장은 커녕 수술 후 일주일 넘게 씻지도 못하고 그런 모습도 예쁘다 해주는 사람임에 감사하며 만났는데..
완전할 거 같던 사이가 오빠 말 한마디로 살 얼음판을 걷는 기분이에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변명을 해주자면? 정말 호기심이 많아서 회사 다니면서 우버? 같은 것도 이틀 해보고 .. 정말 모든 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에요. )
제발 조언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