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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친구의 죽음으로 상견례를 무르자고 합니다

|2018.08.07 22:24
조회 91,237 |추천 26

남자친구와 심하게 싸우고 와서 쓰는 글입니다

남자친구와 같이 볼 생각이 있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7월 넷째주쯤에 남자친구의 친구분이 갑자기 사고로 죽었습니다.

남자친구랑 어릴 때부터 굉장히 친한 친구라고 해서 저도 몇번 본 적이 있고

부모님들도 서로 아시는 사이라고 합니다.

친구분이 그렇게 갑자기 가셔서 남자친구도 그때부터 지금까지 패닉상태예요

저도 장례식에 가고 조의금도 내고

남자친구 위로도 하고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지금 연락도 잘 안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다음주 토요일이 상견례예요. 즉 18일이요.

저는 제 할 도리는 다 했으니까 그때까지는 어떻게 마음이 추슬러지겠지 했는데

오늘 남자친구랑 만났는데 상견례를 무르자고 합니다.

아니 올해 결혼식 자체를 못하겠다고 하네요.. 저는 늦가을이나 12월 중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올해는 정말 아무것도 못할 것 같다고 회사도 지금 그만두고 싶다고 하는데

제 입장에서는 너무 당황스럽습니다

남자친구의 부모님들도 지금 친구의 죽음때문에 슬퍼하셔서

상견례도 나올 정신이 없으시다고 하는데

저희 부모님 주말에도 장사하시는데 어렵게 하루 시간을 내주신 건데

저희 집안을 좀 무시하는 게 아닌가 싶었어요

양가 어른들끼리 만나는 것이니만큼 약속은 지켜주셨으면 하는 마음인데

아무리 친구의 죽음이라고 해도 거의 3주나 되는 시간이 있는데

슬픔을 추스르고 나오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약속을 지키지 않는게 너무 실망스러워서

이런 식으로 말을 했더니 이성을 잃고 저한테 막말을 했습니다

너는 니 주위 사람이 안죽어봐서 모르냐고 심한 막말을 하는데

저는 3주간의 시간동안 슬픔을 얼른 추스르고 나와서 약속을 지킬 생각을 해야지

나와 오빠와의 약속이었으면 최소한 이해할 수 있는데

이건 양가 어른의 약속이 아니냐

게다가 우리 부모님도 주말 장사하시는 거 어렵게 시간을 빼서 오신거고

앞으로 시간 내기 어려우실텐데 언제 상견례를 하고 언제 결혼을 할거냐

이랬더니 결혼을 하지 말재요

어이없어서 그냥 집으로 왔어요

슬픈 건 이해합니다.. 그런데 그 슬픔을 구실로 너무 억지를 부리는 거 같아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26
반대수482
베플궁금해|2018.08.07 22:55
아마 친구의 죽음으로 자기주변을 돌아봤는데 쓰니랑 결혼하는것에 대한 확신도 안들고 더 자기 인생을 중심으로 즐겨보고 싶어진듯.. 그냥 님을 결혼상대로 확신하지 못한다는거니까 기다리든지 헤어지든지 해요. 나같음 헤어지고 더 좋은 인연을 만나겠음
베플|2018.08.08 04:22
와 진짜 내가 이상한건가..? 나같아도 못할꺼 같은데? 회사도 못 다닐정도로 힘들다는데 결혼준비를 무슨정신으로함... 오히려 형제자매보다 저렇게 단짝인 친구는 훨씬 많은시간을 함께 하지않나? 그럼 가족이 죽은거랑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함.. 근데 거기다대고 꼭 그렇게 이기적인 사람취급 하면서 무조건 이번년도에 결혼해야된다고 징징거릴 필요가 있나..?
베플|2018.08.08 06:40
댓글들 어이없네. 친구죽은거 너무 가슴아프지. 근데 결혼 약속한 여자친구한테 상견례까지 잡고 일방적으로 펑크내는건 조온나 아니지. 그 친구에대한 의리가 있다면 긴세월 또 같이 함께한, 그리고 앞으로도 함께할 자기 여자친구한테도 지켜야지. 그리고 아무리 힘들어도 그 모든걸 놓고싶다고 말하면 여잔 대체 뭘믿지? 입장바꿔 나도 내친구 죽으면 미치고 속상해. 근데 그렇다고 따라죽을거야? 산사람은 살아야지란 말이 괜히 있냐고. 자기 맘 하나 추스리겠다고 예비 사돈집에 약속펑크내고, 여자는 그남자 믿고 결혼하는건데 그게 언제될지도 모른다그러고 아니지 그건. 상견례를 우선은가서 이렇다 죄송하다 말하는게 도리지. 그것도 조온나 하기싫으면 다 회피아니야? 나같음 우선 먼저 찾아뵙고 상황이렇다 정말 죄송한데 마음 추스릴때까지 기다리겠다 죄송하다부터 하겠다. 이건 지 하고싶은데로 쳐하는데 여자한테 입장바꿔 생각하라니 그렇게 입장 잘바꾸면 참 보살들인갑다.
베플ㄴㄴ|2018.08.07 22:51
결혼 엎고 싶었는데 이때가 기회다 핑계대는 거임
베플Dd|2018.08.08 07:43
엄마를 하늘나라로 보낸 사람인데요 3주나 됐는데 어쩌구저쩌구하시는 거 진짜 웃겨요 남자친구분 말대로 진짜로 주변에 사람이 안죽어봐서 모르나 싶네요 말이 3주지 학창시절을 거의 함께했고 앞으로 같이 늙어갈 거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인사도 없이 갑자기 죽었어요 그게 지금 3주로 해결될 거 같아요? 다 필요없고 님 절친 죽었다고 생각해보라구요 그런 친구가 없으신가? 돌아가신지 9년이 다되어가는 나도 그 때 엄마 떠나보낸 그 1년이 너무 지옥 같았는데 저는 심지어 엄마를 보낼 준비를 다 하고 있었는데도 그랬구요 근데 당연히 부모님보다도 더 오래 내 곁에 있어줄거라 생각했던 소중한 사람을 다신 볼수가 없는데, 나의 결혼도 출산도 나와 그친구의 인생 모두를 함께할 수가 없게 되었는데 3주니뭐니 겪어보지도 않은 사람이 한달도 안된 날짜로 뭐라하는 거 진짜 공감능력 없어보이고 멍청해보여요 저 같았으면 이해하고 결혼 내년으로 미룰 수 있으니 상견례는 괜찮을 때 얘기해달라 할 거에요 그럼 어련히 알아서 다 추스르고 먼저 사과하면서 상견례 얘기 다시 꺼냈겠지 아예 파혼하자는 것도 아니구만;; 결혼은 기쁜일이잖아요 근데 님만큼 기쁘게 할 수 없을 것 같기에 함께 기뻐할 수 있을 시간을 조금만 더 달라는 건데 뭐?! 우리 부모님이 힘들게 시간을 냈는데 상견례를 못해?! 이기적인놈! 이러면 저같아도 정뚝떨일듯ㅋㅋㅋㅋㅋ 아니 그쪽 부모님은 1년에 그 날 하루 밖에 시간 못내요? 결혼하면 앞으로 만나뵙고 맞춰가야 할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기적인건 그쪽인 거 같구요 남자친구도 이 기회에 결혼 다시 생각해볼 거 같네요 저라면 님이랑 결혼 안 할 듯
찬반ㅎㅎㅎ|2018.08.08 04:24 전체보기
쓰니 소시오패스 같네요. 사랑하는 사람의 슬픔이 그 정도로 공감이 안되나요? 남친이 누구인지 알면 제가 이 결혼 말리고 싶습니다. 님 같은 여자 너무너무 싫고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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