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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맞았다고 담임쌤한테 혼났는데 나 좀 칭찬해줘....

ㅇㅇ |2018.08.11 19:08
조회 1,107 |추천 11

고3이고
우리학교 고3은 방학은 따로 없고 방학에 계속 학교 나가서 자습해

나는 화학공학과에 가고 싶어서 2학년때부터 화학이랑 물리를 탐구과목으로 생각하고 공부하고 있어
그중에도 난 화학이 너무너무 재미있고 문제 푸는것도 좋아하고 잘해. 화학 모의고사는 항상 1등급이거든.
근데 학교 내신은 3,4등급이야
이게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난 정시지만! 학종도 생각하고 있거든) 작년 겨울방학때 EBS인강도 듣고 교재도 많이 사서 풀었어
물론 나보다 더 열심히 한 친구들 많겠지만 운이 좋았는지 3학년때는 화학 내신을 화학반에서 1등을 했다.(화학반 사람이 적어서 1등이 1등급이야)


문제는 오늘이야.
오늘 최종 성적 나오고 생기부 상담하는 날이었어
최종 성적은 수행도 들어가서 조마조마 했는데 나 1등급 맞더라고! 그래서 아무한테도 말 안하고 조용히 신나있었다
내 상담때 화학쌤이 내 생기부 보면서(우리는 탐구별로 반이 나뉘어서 우리 담임쌤은 화학쌤이야

'00아 이번에는 화학반 1등했네?'

하시는데 누가 들어도 칭찬이 아니라 비꼬는 것 같은거야. 난 내가 잘못 들은 줄 알았지

'근데 너 어차피 2학년때 하도 못해놔서 어디 쓰지도 못해~ 그리고 ##이가 항상 1등급이었는데 걘 이번에 3등급이더라. 둘 다 대학 못가게 되어버렸네'

이러시고 더 말하셨는데 마치 나때문에 ##이가 1등급 놓치고 대학 낮게간다는 말투셨어

그 뒤로도 생기부 전반적으로 훑으시면서 상담아닌 상담 해주시는데

-화학 관련 수상도 있는 편이긴 한데 넌 2학년 내신때문에 대학은 큰 기대 못해/화공이면 대학에서 높은 과인데 네가 갈 수 있다고 생각해?/도대체 뭘 바라고 이번에 공부한거야?/너 학종으로는 %%대밖에 못가(웃으심)/그냥 차라리 아예 정시 100으로 돌렸으면 다른 친구(아마도 ##이)한테도 피해 안주고 너도 더 좋았을 텐데

이런 말들을 계속 하시는거야
들으면서 너무 어이도 없고 눈물이 나오려고 했어
내가 공부해서 나온 성적인데 왜 내가 이런 취급을 받아야하는거지 생각도 들고
어이없는건 교무실에서 다른 선생님들이나 교무부장 선생님이 이런 말을 들으면서도 아무 제지도 안한다는 점이야....

상담 끝나고 나와서 교실에선 민폐고 복도에서 서서 울고있으니까 반 애들 몇명이 보고는 달래주더라고

욕하는거 진짜 싫어하는데
오늘 정말 학교 선생님의 끝을 본 거 같아
기분 진짜 ___같았어

친구들이
어차피 학종은 담임 역할이 중요한데 그×은 이미 ## 서울대 보낼 생각에 미쳐서는 너 배척할것이니 정시로 ##보다는 아니더라도 담임이 말했던 %%대보다 열단계는 높은 대학 가라고 응원해줌




그냥 오늘 하루가 되게 길다... 읽어줘서 고마워

추천수1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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