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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깊은빡침] 대한민국 흔한 스타트업의 성차별

ㅇㅇ |2018.08.13 10:05
조회 411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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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진행하기에 앞서, 미리 말하고 싶은 건:

- 이 글은 스타트업에 입사하지 말라고 쓴 글이 아닙니다.

회사마다 조직문화가 다르니, 저의 경험과 다른 경험을 하게 되실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제가 이 글을 통해 얘기하고자 하는 건, 많은 스타트업들이 조직문화가 대기업 보다 좋다고 하며 인재를 끌어모으는데, 사실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입니다. 그렇기에 기회가 된다면 입사하기 전에 해당 회사에 지인이 있다면 꼭 조직문화의 실상을 알아보고 입사하시라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 긴 글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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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으로 들어가서, 제가 경험한 흔한 스타트업에 대해 말씀드리면:

경영진은 국내외 일류 대학 출신들임 경영진은 모두 남성이며, 직급에 비해서는 어리고 직장경험이 없는 편임 IT 기업으로서 남성의 비율이 높은 편임


에피소드 1. “우리 회사는 여자들이 다 문제야”

회사의 직원이나 관리자도 아닌 경영자 (CEO)가 술자리에서 만취해서 "우리 회사는 여자들이 다 문제야"라고 소리침. 


에피소드 2. 여직원 몇명만 골라서 “넌 기가 너무 세”

업무상 피드백을 준다고 해놓고 한명씩 경영진이 미팅룸에 데리고 들어가서 "넌 기가 너무 세"라고 말함. 

그런데 공교롭게도 저런 피드백을 받은 건 다 여자들이었음. 

여자직원들은 직원들이 봤을 때, 일 열심히 하고 책임감 있게 아랫사람들과 업무 결과를 챙긴다는 평가를 받는 사람들이었음.


에피소드 3. 섹스하느라 바빠서 일 못함

경영진 중 하나인 A는 원나잇 중독임. 

원나잇 중독인 건 사생활이니 뭐 그런가보다 하는데 ㅋㅋㅋ 업무에 막대한 지장을 줌.

밤새서 일했다고 하면서 오후에 느지막히 출근하는데, 사실은 밤에 일이 아니라 사적인 만남을 하고 다니느라 피곤한 거...  


다른 경영진들도 다 알고 있음. 그런데 “여자친구가 없어서 그래.. 참한 여자를 만나면 달라질거야..”라고 하면서 소개팅을 주선하고 직원들에게도 소개팅 시켜주라고 함. 직원들은 A가 사생활이 문란한 걸 모르니 주변에 좋은 사람 소개도 해주고 그랬음. 그런데 소개해준 친구들이 하는 말.. “그 사람 이상해... 첫만남에 자자고 그랬어” 

이제는 회사 사람들도 다 A의 사생활이 문란하다는 거 알고 심심풀이 뒷담으로 삼고 있음.


에피소드 4. “남자들은 원래 그래. 여자 가슴 봐!”

신입 사원 인터뷰 중에 일어난 상황이었음. 

지원자는 경영진과 이미 아는 사이. 인터뷰 내내 여성 면접관의 가슴을 쳐다봤다고 함. 

인터뷰를 마무리한 후, 면접관이 경영진 (하필이면 에피소드 3의 A)에게 항의를 했더니, 

A 왈 “남자들은 원래 그래. 여자 가슴 봐.” 

면접관은 이에 그치지 않고 다른 경영진 B에게도 이를 알림. 

B는 상황을 알아보겠다고 함. 이후에 다시 면접관을 불러 

B왈 “너가 잘못 본 거 아니야?” “일 키우지 마.”


에피소드 5. “넌 남자친구가 없어서 그래”

업무상 피드백을 준다고 해놓고는 경영진이 하는 피드백이 “남자친구가 없다는 것”임. 

“연애를 좀 해보면 사람간의 관계에 유해질거에요,, 누구 소개시켜줄까요? X님의 전반적인 성격 문제에 대해 지인으로 조언하는거에요. X님의 미래를 위해" 도대체 업무상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모르겠음.


에피소드 6. “남자였으면 밤에 편하게 연락도 하고 그랬을텐데... 불편해서 가까워지기 힘드네요”

업무상 피드백을 준다고 해놓고는 경영진이 하는 피드백이 밤에 편하게 연락하기 힘들어서 같이 일하기 힘들다고 함.

"남자였으면 밤에도 편히 연락하는데... 여자라서 불편하네요"


에피소드 7. “그건 여자가 꼬리쳤으니까 그런거겠지”

직장내 성차별 성폭력 교육 중에 경영진 C가 했던 발언임. 

누가봐도 직장 내에서의 상하관계를 악용한 성희롱 케이스를 교육 중에 듣고는 당연하단듯이 C가 "그건 여자가 꼬리쳤으니까 그런거겠지!"라고 헛소리를 설파함.


C는 이후에도 어떤 여직원이 남동생 생일 선물로, 고가의 선물을 해주겠다고 하는 얘기에 "나 Y씨 남친하고 싶다. 오늘 밤에 너네 집 가도 되니?"라고 해서 주변 사람들을 경악하게 함.





이 외에도 회사에서 욕설을 섞어서 얘기하는 거.. 

취하면 여기저기 만지는 거.. 

여자친구와의 성관계에 대해 자랑하듯이 얘기하는 거.. 


솔직히 성에 대한 얘기더라도 상대방의 양해를 구한 상태에서의 진솔한 고민상담은 이해할 수 있음. 

회사 내에서도 가까운 사람들이 있는 술자리에서 욕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음. 

그런데, 공적인 자리에서 선을 지키지 못하는 건 정말 용납할 수 없음... 


스타트업이면 그래도 조직문화가 좋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음. 

경영진들이 리더십이 부족하니, 조직문화가 좋지 못함. 친구가 되고 싶은건지 상사가 되고 싶은건지 불분명함. 

결국에는 본인들이 기분좋을 때는 동아리 같이 회사를 운영하고 기분이 나쁘면 군대같이 운영함. 

규칙과 원칙이 희미해짐. (이마저도 본인들이 기분 좋을 때는 유연하게 경영하는 것이라고 포장하고.. 

본인들이 기분 나쁠 때는 직원들의 기강이 해이해졌다고 함 ㅋㅋㅋㅋㅋ)


이외에도, 스타트업에 대해 실망한 걸 얘기하자면, 업무 내용도 매우 불안정하고 커리어에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많음.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포장하나, 현실적으로 이력서에 쓸 수 있는 게 없음. 

사회초년생이 스타트업에서 업무 배우면 백프로 고생함.


야근은 대기업 못지 않게 하면서 추가 수당 없음.


휴우... 다들 각자 회사에서 겪은 것들 많을텐데.. 


한번 쏟아놓고 가자.



추천수2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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