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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겹다 이런 반복

한숨 |2018.08.13 11:58
조회 445 |추천 0
토할 것 같다.목젖까지 서러움인지 슬픔인지 뭔지 꽉 막혀있다.꿀꺽 삼켜보려고 해도 삼켜지지가 않는다.다른 사람들이 보는 이런 곳에 글을 쓰면 좀 나아질까 싶어 이렇게 글을 쓰는 지금도 사실 이게 무슨 소용인가 싶다.입맛도 없고 배도 안 고프고 그래도 뭐라도 먹어야지 싶어서 아보카도 스무디를 만들어 컵에 담아놓고 한두 번 떠먹은 후 멍하니 이렇게 있다.정신과 상담이 필요한 것 같다.지금은 정말 그런 시점인 것 같다.이 부질없는 글쓰기이렇게 마음을 써내려가면 나아질 거라고 분명히 그랬는데.나아지지 않는 것 같다.너는 내가 어떤 아픔을 겪고 있는지 알지 못할테고알려 하지도 않을테고설사 알게 된다고 하더라도 크게 개의치 않을 것이다.그리고 실은 정말 관심조차 없는 것 같다.그러니 이것들이 다 무슨 소용인가.나 혼자 마음을 매일 접고 펴고 구겼다 던졌다 다시 돌아오는 이 구질구질한 반복은 넌 관심조차 갖지 않겠지.내가 어떤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지너에게 보낸, 너에게 쓴 내 마음들이 너에게 얼마나 가볍게, 당연하게, 혹은 부담스럽게 다가왔을지 생각하면 그냥 정말 나는 병신이다.그래.바꿔놓고 생각하면 부담스러운 마음이 크겠지.나는 원치 않는데 상대방은 계속 나에게서 무언가를 바라고 있다.그래. 부담스럽고 정말이지 별로네.미안.미안하다 정말.순간 감정에 취해 보인 너의 행동을 크게 오해해서.그리고 그걸 너무 질질 끌고 늘어져서.토할 것 같다.다 토해버리고 싶다.다 꺼내서 변기물에 내려버리고 싶다.정신을 차리고 일에 집중하고 싶은데 도저히 그렇게 할 수 없다.
아침부터 머리가 너무 무겁다.
너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주겠다고 한 약속을 뭐 도대체 어떻게 지킬 수 있는지 마땅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너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너에게 힘이 되는 친구로, 진심으로 너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으로 나를 바꾸는 방법이 대체 있기나 한 걸까.
너와의 연락을 끊을 수도 없게 만드는 내 처해진 상황이 너무 힘들다.
매일같이 롤러코스터처럼 변하는 내 감정과 이 모든 것들이 너무 지겹다.힘들다.제발 그만 좀 하고 싶은데 도저히 방법을 못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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