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애기하다가 너무 빈정 상한 일이 있었습니다.
제 나이 35이고, 작은 오빠 39, 큰오빠 44입니다.
저와 작은 오빠는 결혼해서 아이까지 있지만
큰오빠는 아직 미혼이라 소개팅, 선, 결혼정보업체 등
여러 경로로 결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연봉은 9천만원 정도 되고 이제 대출 거의 다 갚고
시세 3억 정도의 새 아파트 35평 분양 받아 자가로 가지고 있습니다. 대출은 5천밖에 안 남았습니다.
큰오빠가 아직 미혼이다보니 저도 주변에서 미혼인 선후배 찾아 주선하기도 하고 남편, 작은오빠 올캐 모두 기회 되면 소개팅 시켜주려고 하는데
그러다보니 선배나 친구들에게 오빠 조건을 설명할 기회가 많은데
다들 어찌 그리 자기 일 아니라고 쉽게만 생각하는지
연봉 9천에 집 있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 나이에 장가가려면 연봉은 무조건 1억 넘어야 하고
집도 대출 없이 있어야 하고
여자는 몸만 가도 된다면서
요즘 원래 다 그렇게 한다는데 솔직히
그게 자기 가족 일이라면 그렇게 얘길 할까요?
우리가 결혼할 때만 해도 전세집 구하는 게 당연했고
예단 예물 주고 받는 거 당연했는데
연봉 9천에 대출 5천밖에 안 남은 집이 무슨 애들 이름도 아니고 뭐가 아쉬워서 그렇게 퍼주기만 하는 결혼을 해야한다는 모르겠어요.
나이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나이이지만
그에 맞춰 여자도 30대 후반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데
저희 큰오빠가 무슨 큰 흠이 있는 것처럼
그렇게 소개팅이나 선을 보는 과정에서
무조건 굽히고 들어가고
몸만 모셔와야 한다는 얘기를 들어야 하는가요?
너무 어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