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유구무언..망연자실...묵묵부답하구 살아야하는건지도 모른다.
난 아는것도 없고..잘난것도 없고..
깔끔하게 정리하며 살림도 못했다. 그저 불편안할정도만 하구 살았다..청소는
깔끔히 정리 해놓고 사는 집에가면..부담스럽고..집에가서 잘해야지...하고는
집에 오면 깔끔까지 못간다....
이렇게 된 마당에 왜 청소만 머릿속에 떠 오르는건지...
작년 오월 나는 남편에게 시위하기위해...아이 셋과 집을 이사해버렸다.
지방 출장 간사이에...열받을줄알고..열받으라고..더 화나게 하는 방법이 있었으면 했을거다.
난 다 잘하지 못했다. 웃 선배님들처럼 처절하게 희생하지도 못했고..후배들처럼 야무지게
내 입장 내세우며, 내 입지를 세우지도 못했다.
시동생...얄밉다. 시동생 선배가 하는 회사에 돈 넣으라고 해서 나는 거절했다.
육개월정도 후에 시동생은 남편한테 와서 다시 얘기 했고...남편 가보라고 하더니만..그게 사고로
터졌다. 웃기지도 않는 남편태도...자기 동생한테는 말한마디 못하고..나보고 돈 다 내놓으란다.
술취한김에 하는 얘기면..속상해서 그런가보다...할수도 있었다.
맨정신에 돈 내놓으라고 하고나선..내가 오기나서...준다줘~!...그러면..이제 됐다고 술먹자며..술먹는다.
지방출장계기로...여자만나고, 그리고선 구타...목조르고(손가락자욱 다섯개 목에 선명한데 질렸다)
먹던 라면을 정수리부터 그릇째 잡고 부어버린다..그리고 그라면먹던 손잡이 달린 냄비로 뒤통수 후려지는데..정 다 떨어졌다. 때리면서 섹스하자고...싫다고 했더니...좋은놈 생겨서 그렇단다.
지긋지긋했다. 내 성질상....열일곱에 사회나와서 야간고등학교 간신히 졸업하고 내힘으로 살았다.
그런데...무조건 억압하는...뻑하면..여자가 왜 저모양이야~!한다.
내가 뻑센 여자라서 고순하지 않아서...죄인지 모르겠다.순종하지 않은 죄인지 모르겠다.
이정도 살아간다는건 여기 다 표현 못할 웃지못할...말못할 일들이 많았다.
나도 사람이다. 나도 생각이 있고..어리석지만..내 나름대로는..
그래서 일하러 간사이 짐싸들고 아이들과 이사해버렸다.
찾아오지 못할 곳은 아니었다. 하도 돈타령하니..부담스러웠고...남편이 와 보기도 한 동네였다.
그럭저럭 살아갈때..시어머니 전화 해서 돈 다 내놓으라고 전화하곤...끊어버렸다.
다시 합쳐 살 생각이 안들었다. 시부모님이 중재하고...싸움 끝내는데 도움 받으리라
생각했는데....돈 계산해서...얼마이니 내놓아라....하시길래 아드님한테 하라고 하려구 했더니
벌써 전화가 끊어졌다. 포기했다...부모님이 아들며느리 싸움에 돈계산만 하신다는게
더이상 말한자락 섞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저렇게...시댁어른도 다녀가셨고...이사온집을 남편이 모르진 않았다.
이번 구정.. 지난 추석에는 안찾더니...이번 구정엔 남편이 왔다
아이들 데리러 왔다고 했다. 난 안보내겠다고 했고...아이들 셋이 이구동성 아버지하고 안가겠다고
했다. 남편 얼굴을 보니..피둥피둥 살이 쪄있었다...공연히 속이 부글거린다.
아프게 말라서 온거보다야..나을지 모르지만 나도 모를 부아가 공연히 치민다.
나같은 거하고는 말하고 말하고 싶지 않다한다. 나보고 귀신이 씌었다한다.
아이들한테가서...내 잘못을 열거한다.
남편몰래 차샀다....맞는다,차사서 내가 할부금내며 아이들하고 편하게 다녔다.차탈때마다 얼마나 치사
찬란했는지..시골에서 일하고 올라올때 피곤해서든 잠꾸러기 여서든 잠을 자면..지
그재그 운전에 라디오 볼륨높이기,겨울에 창문열기..등등..언젠가는 열받아서 차에
서 내려 혼자 버스 타고 온적도 있다.
남편몰래 이사했다...이사했다.
남편이 다 번돈이라했다...말도안됐다..결혼전 내가 임대아파트 받아서 친정엄마 명의남편에게
순순히 넘겨주었다.그돈 이 절반이 넘는다. 그런데 결혼생활해서 번거라한다.
돈...웬수 같은 돈이다. 남편은 나랑 같이 살때..천만원 대출받은거 있는데...그게 9개월만에 와서
그돈이 삼천만원이라한다. 기가 막힌다. 내가 내발로 짐싸서 아이들하고 나왔기에 현금카드 가지고도
남편 통장에 한번도 손대지 않고 살았다. 통장에 잔액 한푼 안남긴 남편을 원망했더니...돈이 없었단다.
"그럼 내가 애들 셋하고 살았으면 굶어 죽었겠네??" 했더니 귀신 씌었다고...ㅎㅎㅎㅎㅎ웃어야지...
애들앞에서 남편하고 부딪히기 싫어서..구정 명절을 지방으로 떠돌며 보냈다.
그 잘난 남편이 친정 식구들을 하나씩 하나씩..나하고 멀어지게 했다.
물론 나도 친정도 잘못이 있지만...식구많은 집에 막내이다보니..사연도 많고 탈도 많은 친정이었다.
될수 있으면 친정 안보이고 싶었고..별 왕래도 없이 지냈는데...남편은 내가 친정하고 소원한걸 안후
말은 그럴싸하게 자기가 나서서 좋게 해보겠다고 했지만...결국은 다 더욱더 등돌리게 만들고 말았다.
제발 신경쓰지 말라고...친정일은 오빠도 있고...내가 알아서 할테니 더 이상 말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실실 웃어가며...알았다고...헉~! 얼마나 화나는지 미칠지경이었다. 그리고선...사람약올리는데...
시댁 가는길목에 친정언니가 산다. 쓰벌...지나갈적마다(그길말고도 시댁가는길은많다) 오늘도 안들어가~?? 오늘두 안가남?? 첨엔 챙피하다고 생각해서...그러지마...하지마...몇해 지나면서 난 악썼다.
니가 사람이야? 나 약올리구 살려구 작정했니?? 그러면 남편은 아무렇치도 않은것처럼...난너 생각해서~~! 이얘기 남한테 요약해서 얘기하믄 마누라 생각해서 화해 하라고 한거 밖에 안될지 모른다.
친정 올케고...누구고...나 모르게(친정시댁 차로 십분이면 가는거리다)친정에가서 나도 모르는 얘기들을 가지고 있다가...나랑 싸우게 되면...한명씩..한가지씩 꺼내놓아 내 허를 찌르며 싸웠다.
난 잘나지 못해서 이렇게 미련 곰퉁이 인지도 모른다.
하지만...난 한곳밖에 안쳐다봐지는 외눈박이가 되어서 남편하고 더 말하고 싶지 않다.
가슴이 막혀오는거 같고.. 한숨이 절로 나온다.
정말 안개속에 서있는거 같다.
내가 어쩌다...사십대 초반 나이...가난했고...지독하게 생활했고...이제 그만 고생하고 싶은 욕심 있었고
아이들 생기고 부자를 바라면서도 욕심 절제하며 아이들 잘 키우고 싶었다.
남편하고 오순도순...
헛된 희망이었나보다. 헛된 망상이었나보다.
내가 어쩌다 내 자식을 이런환경에 키우게 되었을까를 생각하면 가슴터질거 같다.
내가 어쩌다 내 자식이 즈그 아버지 싫다고 하는..이런 막막한 환경을 주게 되었는지를 생각하면
죽을 자격도 안생긴다.
빨리 빨리 건강하게 잘 커주기 바란다.
엄마가 잘못했다고 비판하는날,,,,그래서 아버지한테 가야겠다고 결정하는날...
후회 안하고 보낼수 있도록...
너희들은 이 엄마 닮지 않고..주관있고...세상을 현명하게 살수 있는 눈을 가지고 살길
그리고.....아버지도 엄마도 너무 미워하는 날이 오지 않기를....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