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이 친구 심리를 모르겠는데 여러분이 좀 봐주세요
일단 간략하게 설명 드릴게요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여자사람친구가 있습니다.같은 대학교는 아니지만 가까운 거리에 있었고 그래서 자주는 아니지만 어쩌다 만나 이런저런 얘기 하는 사입니다.
남자 친구 때문에 고생할 때, 위로도 많이 해주고 스터디도 같이 해서 그 친구는 모르겠지만 저는 나름대로 고민 터놓고 대화 나눌 수 있는 친한 사이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얘가 진짜 미쳤나 봅니다.
대학 졸업하자마자 운 좋게 취업했습니다.일에 치여 허우적거리다 어느새 삼십대가 됐네요슬슬 결혼 생각할 나이였고 준비도 되어 있어서 좋은 베필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한테 부탁했습니다.여초 회사에 다녔고 사교성도 좋았으니까요부탁하니 흔쾌히 알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소개팅을 이제까지 두 번 받았습니다.만난 분들 다 나쁘지 않았습니다.호감이 있었고 몇 번 더 만나면 좋게 이어질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상대 분들이 며칠 지나니까 더 만나고 싶지 않다며 연락을 일방적으로 끝내시네요?이때 알아 차렸어야 했는데 제가 멍청했습니다처음엔 상대 여성분이 제가 별로라서 거절했나 보다 생각했어요두번째 거절 당할땐 정말 자괴감 들더군요
나중에 그 친구가 너는 혼자 살 팔자라고 놀리니까 악이 받치더군요그래서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한번 더 부탁했죠한사코 거부하는 거 애원하며 밥 사주고 영화 보여주고 선물도 주고 노력 다 했습니다.제발 한 번만 더 소개시켜달라구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애원하니 마지못해 들어주네요그리고 소개팅 당일날 뵌 여자분 정말 제 이상형이셨어요그냥 보자마자 한 눈에 반했습니다.
말주변이 그렇게 나쁜 편도 아닌데 떨려서 말도 제대로 안나오더라구요그래서 어찌어찌 데이트를 하고 즐겁게 끝을 냈습니다.바래다 드린 후 에프터 신청도 하니 받아 주시더군요전 분명 잘 될거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며칠 후 그 분이 먼저 소개팅한 분들처럼 만나기 어렵겠다 하시네요진짜 깜짝 놀랐습니다.분명 분위기도 좋았고 에프터 신청도 그 분이 더 적극적으로 나와주셨거든요갑자기 마른 하늘에 날벼락도 아니고 이게 뭔가 싶었죠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매달리기로 했습니다.이상형이었고 도저히 포기할 수 없었거든요나중에 그 분에에게 한 번만 만나달라 부탁해서 그 분 회사 앞 카페에서 만났습니다.
대면하면서 솔직히 말했습니다xx씨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대로 놔주고 싶지 않다고 대체 이유가 뭔지 알려달라고 물어봤습니다그런데 그 분이 잠깐 망설이다가 대뜸 이렇게 물어보시네요
'xx씨 고등학교 때 같은 반 친구 낙태 시킨 적 있어요?'
????
이게 뭔 소린랍니까?제가 황당한 표정으로 어처구니 없어하니까 그 분도 뭔가 이상하다 싶더라구요그러면서 얘기를 꺼내는데 진짜 그 분 앞이 아니라면 욕이 몇 번이라도 나올 뻔 했습니다
알고 봤더니 소개팅을 시켜준 그 여자사람친구가 소개팅 분 한테 소개를 시켜주고 나중에 안 사살이라며 온갖 거짓말을 늘어놨더군요고등학교때 양아치였다 학교 폭력 가담하고 왕따 만들어서 괴롭혔다 낙태시킨 여자애들 서넛 있었다 부모 빽으로 대학 가고 유학갔다술마시면 미친놈 된다 손버릇 안좋다 등등등
진짜 들으면 들을수록 혈압 오르는 얘기를 막 꺼내는 겁니다너무 기가막혀서 정말 그 여자사람친구가 한 얘기가 맞냐고 물어보니까 맞대요
일단 아니라고 전부 거짓말 친거라고 제 이야기 꺼내니까 그 분도 표정이 돌변하네요그 분 말 들어보니까 그 분도 절 마음에 들어해서 그 친구한테 고맙다고 연락하니 다음 날에 그런 소릴 했다고 이제 보니 자기 속였다고 하시네요
그 분이 그러시네요 분명히 샘나서 질투하는 거라고 그 친구랑 관계 끊는게 좋겠다고요어쨌든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저나 그 분이나 그 소개팅 주선한 친구한테 영문을 따지긴 했는데 아직까지 전화도 안받고 카톡도 답장이 없네요정말 그 분 말대로 샘나서 그런 걸까요?이제까지 그런 심보 가진 친구라고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제가 사람 보는 눈은 정확한데 정말 교우관계 좋고 착했거든요다른 사람한테 싫은 소리 하지도 않고 뒷담화 같은 것도 안하던 애였는데 왜 이러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서로 이성으로 보지도 않아요저 같이 바싹 마른 멀대는 남자로 보이지 않는다고 한 적도 있어요그런데 제 없는 뒷담화를 하다니요 아직도 못 믿겠습니다하...정말 화납니다
진짜 이 친구 심리가 왜 이러는 걸까요?이대로라면 오래 알고 지낸 친구 하나 떠나 보내게 생겼네요제발 아시는 분들 도움좀 주세요대체 얘가 왜 이러는 거죠? 황금 주말인데 쉬지도 못하고 속앓이만 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