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이어폰끼고 노래듣다가
머리위에 얹어놓은 손이가려운거야
긁었는데 뭔가 내 손끝을 스쳐지나가는게 느껴졌어
후다닥 이어폰빼고 불키고 바닥을봤는데 새끼손 한마디만한 벌레가있는거야 무슨벌레인지는 가늠이안갔어
날개달리고 몸이 얇았는데 너무 소름돋아서
옆에있던 살충제를 막 뿌렸어 근데도 날라다니길래 파리채로 쳐서 죽였지
무슨벌레인지나 보려고 땅바닥에 떨어진 벌레를 보는데 안죽어있는거야
다리는 반즘 다 꺾여있고 날개도 떨어졌는데
그런 상태로 살겠다고 반쯤움직이는 다리를 막 파닥거리면서
몸을 다시 세우려고하는거야 그러는데도 몸이 안일으켜지니까 그냥 몸을끌고 다리로 막 기어가
그걸보는데 너무 죄책감드는거있지 그런몸으로 몸 부림치는게 꼭 살아갈의지가있고 기다리는 가족을둔 아버지,어머니의 모습같았어
이제 벌레 함부로 못죽일것같다...바퀴벌레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