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남자들은
뭐든지 할 줄을 모르나요????????????
아니 실은 잘하는데
왜 그들의 엄마들은 아들이 암것도 못하는 바보천치병신 인 줄 아는 걸까요??
과일 왜 못 깎나요?
나 : 집에 과일이 있어도 이 사람이 잘 안 먹어서 저 혼자 먹다 썩혀서 버려요.
시 : 그래도 깎아서 입에 들이 밀면 먹긴 먹어~(내가 왜 그렇게까지..?)
나 : 저번주에 출장이라 저 집에 없었는데 그 동안 과일 좀 챙겨 먹으라니까 고대로 썩혀서..
시 : 얘는 그런 거 깎을 줄 몰라~ 앞에 대령해 주면 먹을 줄이나 알지. (자랑이야??)
나 : 깎을 줄 알던데요? 오빠도 자취 경력이 몇 년인데 그걸 못하겠어요.
시 : 그래도 그런거 시키지마. 남자가 그러고 있으면 오던 복도 날아가.
2. 왜 본인 건강 본인이 못 챙기나요?
시 : 저번에 내가 준 영양제 다 먹어가지? 새로 보내줄까?
나 : 저는 꼬박꼬박 먹었는데.. 신랑은 안챙겨 먹어서 아직 많이 남았어요.
시 : 그럼 네가 좀 챙겨 먹여야지~
나 : 챙겨 먹으라고 자주 말 하는데 대답만 하고 안 먹어요 오빠가.
시 : 원래 남자들은 일하느라 바쁘면 몸 관리에 소홀한거야. 네가 가엾게 여기고 달래서 먹여.
나 : 애도 아니고 무슨 영양제를 달래서 먹여요.ㅎㅎ 어머님이 챙겨 먹으랬다고 전할게요.
시 : 원래 남자는 애야~
나 : 어머니 아들 저한테 입양 보내셨어요?ㅎㅎ 저는 듬직한 남자랑 결혼한건데요~
시 : 너는 꼭 내가 무슨 말 하는지 알면서 그렇게 말꼬리 잡더라?
3. 집안 일 해 본적 없는게 자랑도 아니고..
시 : 며느님 우리 아들 데리고 사느라 힘들지? 애가 할 줄 아는게 없어서~
나 : ?? 네?
시 : 내가 데리고 살 때 한번도 빨래, 청소, 설거지 이런걸 시켜본적이 없어서 할줄을 몰라~
나 : ??????? 못해요?
시 : 응~ 그러니까 괜히 쟤 시켰다고 일 두 번하게 되니까 네가 고생 좀 해줘~
나 : ?????????????????? 잘하는데요?
시 : 응? 잘해?
나 : 네 잘 해요. 빨래를 얼마나 칼 같이 개는지 제가 한수 배웠어요.
시 : 그래? 어디서 배웠지...?
나 : 군대에서 배웠겠죠. 다림질은 얼마나 잘하는데요~
시 : 다림질??????? 쟤 다리미 잡는 거 본적이 없는데?
나 : 학군단 출신이잖아요. 학교 다닐 때 본인 셔츠는 본인이 다렸다던대요? 어머님이 다려주시면 칼각이 안잡힌다고.
시 : 그래 뭐, 워낙 옷을 좋아해서 그건 잘하나 보다. 그래도 청소는 애가 꼼꼼하질 못해서~
나 : 어머니 저 집에서 청소 오빠가 못하게 해요. 청소는 남자가 하는 거라고 배웠다던데요? 어머님이 늘 아버님한테 청소는 엄청 근력이 필요한거라 남자가 해야 하는거라고 하면서 시키셨다고, 그거 보고 배웠다면서 제가 청소기도 못 잡게 해요.
시 : 그래도 부엌은 여자의 서재 같은거니까 네가 꽉 잡고 관리해야 정리가...
나 : ㅎㅎ대부분 제가 관리 하죠~ 근데 어머니가 가르쳐 주셨어요?
시 : 뭘?
나 : 레몬 쓰고 남은 걸로 싱크대 소독 청소하고 광낸 거 보고 저 진짜 놀랬잖아요~
시 : 아, 그래도 내 아들은 안시켜봐서 잘 못해 아무튼!!
나 : 어머니가 그렇게 말씀하신다고 오빠한테 말하니까,
시 : 그걸 또 말했어?
나 : 그럼 안 해요? 아무튼 말 하니까 되게 섭섭해 하던데요? 자기 다 할 줄 아는데 왜 자꾸 못한다 그러는지 엄마가 자길 너무 과소평가 하는 거 같다고.
이렇게 대놓고 싫은 티내고,
아들 말고 며느리 고생하라고 에둘러 말한다는 거 다 알고 있지만 모른 척 대꾸했는데도
매번 만날때마다 우리 아들은 이런거 할 줄 모르니까~
내가 안 시켜 버릇 해서 할 줄 모르니까~ 네가해, 네가 챙겨, 네가 키워.. 아주 난립니다.
대놓고 신랑한테도 모른척 어머님이 오빠 아무것도 못한다 그러신다고
그 말 들을 때마다 난 의지할 수 있는 남편이 아니라 애를 하나 입양해 온건가 싶어서
속이 답답하고... 정말 오빠가 뭐 하나 서툰 거 있을 때마다 망상이 끝까지 뻗친다며 울상..
그래서 신랑이 직접 어머님한테 제발 저한테 나 데려다 가르쳐라, 키워라, 돌봐라, 챙겨라
이런 소리 좀 그만 하라고. 내가 저 사람보다 네 살이 많은데 내 체면은 생각도 안하냐며
한소리 빽 하니까 아니 나는 그저 똑부러진 며느리가 예쁘고 고맙고 걱정돼서 한소리라며..
그 뒤로도 횟수는 줄었지만 만날때마나 한번씩은 저 소리 하십니다. 전화할때도요.
며칠전에는 아버님 생신이라고 나가서 외식할건데 식당 좀 예약하라고 하셔서 알겠다 하고
식사 일주일 전 쯤 다시 전화해서는 예약했냐 하시기에 오빠가 했다 하니
왜 네가 안하고 신랑 시켰냐며, 남자들이 그런거 뭘 아냐며 저보고 하라시길래
어머니 아들 하는 일이 행사기획 및 의전담당이라 이런 건 전문이라고 하니까
또 계속 마뜩찮은 투로 그래도 네가 한 번 더 봐줘야지~ 잘 모른다니까 그러네~.. 하..
아버님 건강에도 좋으면서 맛도 좋은 산채요리 코스로 나오는 고급 음식점 예약했던데
제가 여기서 뭘 더 합니까 정말..
어떻게 해야 저 우리 아들은 못해~ 네가 해~ 소리 좀 안들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