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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글인증)방탄은 엄청난 왕관의 무게를 잘 견디는 중

ㅇㅇ |2018.08.27 20:54
조회 60,653 |추천 1,187

 

일단 나는 아미는 당연히 아니고,

특정팬도 아니며

노래 이것저것 다 듣는 머글임

 

내가 이걸 굳이 팬톡에 안쓰고

엔터에 쓰는건

방탄 애들이 얼마나 대단한 걸 견디고 있는지 많은 사람들에게 얘기하고 싶어서야

 

팬들이야 당연히 잘 알거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이제 많이 알고 있겠지만

 

지금껏 살면서 내 또래 아이돌들 보고 대단하다고 느껴본 적 단 한번도 없었거든?

우리도 미래에 좋은 삶을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듯이,

저들도 저들이 주어진 환경과 해야할 일에 대해서 노력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는 정도였어

 

그리고 난 아이돌 문화에 크게 관심도 없었고

그들에게 크게 존경심을 가져본 적도 없었어

 

 

방탄도 DNA? 피땀눈물부터였나?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 해외에 입소문 나면서 나도 관심갖고 접해보기 시작했고,

유튜브 특성상 유사 동영상을 따라따라 가서 보니

 

 

나도 모르게 얘네들 연습 영상을 묶어놓은 거며 다큐까지 다 보게 되더라고

특히 칼군무 모음 영상은 거의 신인 때 부터 췄던거 모아뒀던데

그거 보고는 진짜 ㅈㄴ (수식어 젤 쎈게 이거밖에 없다 욕아님) 잘춘다

도대체 얼마나 연습한거야? 라고 감탄했었지

 

물론 타 아이돌들에 비해 무대 완성도가 높고,

라이브가 탄탄하고 연출력도 뛰어나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그 정도였지,

이전까지는 이들이 어떻게 만들어 나가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었어

 

 

 

 

 

 

 

방탄소년단,

해외 진출을 목적으로 성대하게 데뷔한 것이 아닌 한국에서 조용히 시작된, 오히려 이름이 우습다고 조롱받았던 그들이 겨우 6년차에 거둔 성과는 그저 운이 따라줬다고만 보진 않아

 

 

 

물론 빅히트에서 마케팅도 잘 했다고 봐

저들이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장점과 매력을 전략적으로 기획해서

영상으로 잘 담아냈고 바이럴을 잘했다고 생각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지

 

영상 어떤 것에도 허투루 무대하는 것, 대충하는 걸 나는 아직까지는 본 적 없어

장소가 어디든 어떤 무대건 항상 몸이 부서져라 노래하고 춤을 추더라고

 

그들의 노력과 진정성, 그리고 탄탄한 실력이 해외에서도 통한거고,

그리고 매번 새로운 앨범마다 한계를 극복하고 또 다시 갱신하고 갱신하기를 반복

 

 

그런데 이러한 과정에서

나는 방탄이 소화하는 일정들을 감히 상상할 수가 없어

 

 

 

 

얼마전에 우연찮게 유튜브 레드를 통해서 방탄의 해외투어 다큐 (이름이 생각 안난다)

를 보고 좀 느끼는 바가 많았어

 

단순히 저 일이 좋아서 저렇게 하고 있다기에는 너무나 큰 프레셔를 견디고 있더라고

이제는 좋아서 하는것도 있겠지만 그 무엇보다 무거운 책임감이 짓누르고 있을텐데

보통사람이라면 저 정도의 연습과 공연, 그리고 창작의 고통과 압박을 얼마나 견딜 수 있을까?

 

 

그리고 보통 정상을 찍으면 큰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슬럼프와 나태함에 굉장히 취약해질텐데 어쩜 일곱 명 중 단 한명도 그런 사람이 없을까

점점 더 심해지는 중압감을 그들끼리 서로 지탱하면서 버티고 있더라고

 

 

빌보드 차트에 오르고, 전세계에서 방탄을 열광하고 있는 와중에

그들이 마냥 행복하기만 할까?

 

행복도 잠시, 이후에 더 좋은 걸 보여줘야 된다는 압박에 시달려 

아마 보통 멘탈로는 버티기 힘들거라고 봐

 

 

 

 

도대체 잠은 몇 시간 자는걸까?

연습은 몇 시간 하는걸까?

가끔씩 내 자신이 너무 약해져서 도망가고 싶을 땐 어떻게 버틸까?

 

그 와중에 프로듀싱에 참여하는

RM, 슈가, 제이홉 등의 멤버들은 창작의 고통을 어떻게 감당하는 걸까

 

 

 

전 세계에서 나에게 열광하고 기대하고, 무섭도록 응원해준다

 

 

기쁜 한편 두렵지 않을까?

앞으로 내가 뭘 해줄 수 있을까, 뭘 해야 할까 라는 생각으로 하루종일 지낼 것 같거든

내가 좀 예민한 걸수도 있겠지만 말야

 

 

그런데, 그걸 이번 앨범을 통해서 또 극복해내더라구.

심지어 식상하지도 않아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을까 기발하기도 하더라

 

 

 

나는 그저 방탄을 단순한 아이돌로서 커리어가 대단하다에서 그치고 싶지 않아

저들은 엄청난 중압감과 고통, 부담감을 느끼면서도

절대 흐트러지지 않고 한결같다는 점에서 우리들이 배울점이 있을거라고 생각해

 

 

나는 성공을 위해서 학생으로서 매일매일 저렇게 공부하라 그러면 못 할거 같거든

또는 돈을 많이 줄테니 직장인으로서 저렇게 일하라 그래도 못해

한다 하더라도 얼마 못가 엄청 고통스러워 하고 신세 한탄하며 관두겠지

 

 

 

방탄이 처음부터 잘된 건 아니었잖아

근데 옛날 영상부터도 뭐 하나 열심히 안한게 없더라고

그런 그들의 노력이 쌓이고 쌓여서 지금의 열매를 맺었다고 생각해

 

 

그런 점에서는

스포츠나 학문, 예술 분야 어디서든 통용 되는 것이고,

이미 음악계에 큰 획을 그은 그룹이라는 점에 동의하면서

 

 

단순히 그들의 음악이 좋다, 퍼포먼스가 좋다, 멋있다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저런 그들의 노력, 그리고 건강한 멘탈을 나도 배워야 겠다라고 생각이 드는 점에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

 

 

내 이런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여느 아이돌 영상에서나 볼 수 있는 백스테이지의 풍경을 나는 좀 다르게 느꼈기에 이런 글을

써봤어

 

 

아마도 앞으로도 저들은 더 유명해질거고, 그에 따른 왕관의 무게도 더 무거워지겠지만,

문제없이 잘 해낼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리고 우리도 귀감을 얻어서 각자의 분야에서 열심히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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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일단 톡선에 올라온 것이 놀라울 뿐이고 내 의견에 공감해 준 사람들 고마워

나랑 생각이 다른건 이해하겠는데

머글인척 하고 글쓴다는 말에는 내가 인증을 제대로 해야겠다 싶네ㅋㅋㅋㅋㅋㅋ

 

나는 아지톡도 안하고 나만의차트건 온도건 내 취향을 굳이 드러낼 필요성을 못느껴서

안했을 뿐이야

 

 

 

응 나 방탄 노래 많이 들어서 92도야

근데 엑소도 높아

그리고 아이유랑 마룬5는 더 높아

 

노래 많이 듣는다고 해서 내가 아미나 엑소엘이라고 할 수는 없지

난 노래만 많이 들을 뿐 투표나 스밍 티켓팅 굿즈 구매 이런건 귀찮아서 못하거든

 

 

 

추가로 나만의 차트도 올릴게

내 취향이랑 연령대 조금이라도 드러날까봐 안한건데 좀 억울해서 해야겠어

 

이왕 이렇게 된거ㅋㅋㅋㅋㅋ

고1때 리사/브라이언에 꽂혀서 미친듯이 들었던 적이 있고 저거 뛰어넘는 노래 아직 없음

(사연도 있었고)

 

 

 

 

(이건 차트 가장 아래 부분)

 

 

 

마지막으로 나는 개인적으로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된 사람들을 존경해

예를들어 박지성, 김연아, 유재석에 대해서도 영상이나 블로글 글 몇개 보고서

저만큼 쓸 수 있을거 같거든

 

방탄도 다큐랑 토막 영상 보면서

'아 쟤네들은 프로듀싱을 하는구나'

'엄청 고생하는구나' 알게 된거야

 

그거 말고는 나도 깊숙히는 잘 몰라 팬 문화는 더더욱

그러니 오해없길.

추천수1,187
반대수106
베플|2018.08.27 21:15
방탄이 유일하게 무시당하는곳 = 한국
베플ㅇㅇ|2018.08.27 20:58
나도 유튜브 레드 1개월 무료라길래 광고 짜증나서 가입하면서 방탄 다큐 봤었는데 투어 다니면서 호텔에서 작업하는거 보고 놀랐음.. 그런 빡센 공연하고 나면 피곤해서 암것도 못할거 같은데 음악작업도 하고 춤연습도 하고 틈틈이 책도 있고 무대 끝나고 회의까지.. 나보다 나이 어린애들인데 보고 좀 부끄럽게 느껴지고 자극 받음.
베플ㅇㅇ|2018.08.27 21:27
걍 한 명이 지랄하는 것 같은데.... 글쓴아 글 잘 읽었어 댓글 신경 쓰지마
베플ㅇㅇ|2018.08.28 01:16
AMAs 무대하고 나서 무서워서 울었다는 말 듣고 같이 울었어
베플ㅇㅇ|2018.08.27 23:32
쓰니가 진짜 잘 정리해준 것 같음. 읽는내내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고. 애들도 점점 인기도 많아지고 유명해지면서 분명히 힘든시기가 각자 있었을거임. 근데 각자 멈춰서기보다 극복하려고 계속 노력하고(이 부분도 존경스러움) 무엇보다 서로가 서로를 너무 아껴주고 믿어줌. 팬으로서 또 한 명의 대중으로서도 배울점이 참 많은 사람들임. 쓰니 글 고마워:) 오랜만에 진지하게 끝까지 정독해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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