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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시누가 준 돈...어케할지..

꽃넬림 |2018.08.28 17:38
조회 134,916 |추천 316
답글들 감사합니다ㅜㅜ
제가 복받은거 맞는거같아여.어렵게 살아온 세월을..이제서야 돌려받는 느낌이에여...
돈 받으면 흠 잡힐까 걱정하는 엄마맘은 알지만..
그치만 언니 성격 아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선뜻 해주는 스타일입니다. 이제와서 돌려드리면 오히려 기분 나쁠 수 있을꺼같다는 생각이에여. 여러분들 조언대로 감사히 받을게여여ㅜㅜ.그리구 알차게 준비해서 시집 가고, 조금씩 조금씩 마음으로 갚으며 살께여. 
한꺼번에 돈으로 갚을순없지만.. 친자매처럼 잘 지내면서 아이들 옷이나 학용품 챙겨주고, 시누 생일같은 때 기억했다가 생일상
차려드리고 그렇게 늘 챙기며 살려구여. 
정말 시댁분들이 모두 좋은 분위기에서 사시고 선하신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긍정적이고 남한테 함부로 해 끼칠 분들이 아니세여. 
시누라는 분은 속이 참 깊고 절 이미 동생처럼 여기시니 참 감사하지여. 
정말 언니 한명 생겼다 생각하시고 항상 잘 따를려구여. 나중에 정말 돈 많이 모으면 갚아드리구여. 
그치만 시누가 돈을 갚길 바라시는 분은 아니니..
답글 다시 한번 감사드리구 정말 우리 이쁘게 잘 살겠습니다.
시댁에도 잘하며 살께요.






결혼식은 10월말쯔음에 할 예정이고 9월15쯤부터 남친과 같이 신혼집에서 살 계획입니다 
집은 예비 시부모님께서 26평 아파트 전세놓은걸 빼서 리모델링 중입니다 모델링 비용은 시부모님께서 해주셨어 집문제 만으로 감사하고 한숨 놓았는데 문제는 접니다 
불쌍한 울엄마 창창한 23살 젊디 젊으신 나이에 절 임신한 7개월쯤 아빠란분이 다른여자랑 살림차리고 떠나신 바람에 전 아빠 얼굴도 모르고 태어났습니다 
딸을 낳은 울엄마 산후조리 한번 미역국 한번 제대로 못드시고 엄마시댁선 쓰잘떼기 없는 딸 낳았다며 3일만에 저랑 거리로 쫒겨났네요
얼마나 힘겨운 생활을 했는지는 구구절절쓰지 않아도 아실듯 합니다 
엄마와 저 정말 힘겹게 살았고 아끼고 또 아끼며 살았네요
월세방 전전하다 저 20살때 첨으로 전세라는걸 얻어봤고 제작년엔 대출을 받긴 했지만 17평 아담한 아파트도 장만했습니다 
아무래도 대출이 있다보니 빨리 집값부토 갚아야 한단 생각때문에 결혼 엄두도 못내고 있었었네요
남친30살 저28살 인데 5년 연애 했습니다 
남친이 더는 못기다리겠다고 기다릴만큼 기다렸다고 결혼할건지 말건지 담판짓자 하더군여 
솔직히 제 입장이면 거절할 상황 아니란거 알아요 남친이 아깝다는거 저 압니다 
근데 발뻗고 잘 집은 있지만 제작년에 엄마랑 저 사는 아파트 구하느라 돈을 다 쏟아 부어서 제 통장 잔고 다 긁어도 300이 채 안됩니다 
울엄마 쌈짓돈 꺼내바야 내돈이랑 합쳐두 천만원 안되여 
이걸로 결혼을 한다해도... 완전 무일푼 되는 울엄마 어케 하나여 
남친한테 상황설명을 했조. 당연히 괜찮다는 말이 나오져 자기가 노후 다 모실꺼라구.
남친 괜찮으면 모합니까? 문제는 시부모님 인데.... 
시집간 친구들 보면 혼수 최하 2천은 기본이던데 못해도 최하는 해가야 할까 아니겠어여.... 
5년동안 만나면서 남친 부모님도 뵙고 그래서 제 사정 대충 아시긴 하지만 막상 하려니까 걱정이 앞서더라구여 
상견례 할때 울엄마...하시는 말씀이 
남들처럼 좋은걸로는 못하지만 성의는 보이겠다 말씀하셨구여 
시부님께서는 예단 다 생략하고 둘이 살 집에 필요한것만 챙겨달라 하셨어여 
참 좋으신 분들이져 제 상황 파악하고 먼저 말씀해 주시니 감사했습니다 
집에와서 울엄마 제 직장대출을 받아서 혼수 장만하자구 하시네요.
말은 그래도 나중에 흉잡힌다고... 
울엄마 지레 겁먹으셨거든여 
남친이 이야기 하길 살림장만 하는데 자기가 보탤테니 걱정말구 삼백만원만 하라고 했구여 
가능한 저렴하고 소박하게 하려고 하나하나 준비해 가고 있습니다 
남친한테는 위로 두 누나가 있어여 
37살 누나와 33살 누나 둘다 시집가서 잘 살아여 
성격좋고 사람들이 참 좋아서 제가 잘 따릅니다 
첫째 언니( 걍 언니라 하께여)는 아이 키우면 전업주부인데 낙천적이고 홀시어머니 모시고 사는데 항상 웃고 즐거운 사람입니다 
둘째 언니는 맞벌이 주부에 아이가 셋이나 있고 꽤 능력있는 슈퍼맘이에여 
20살에 첫사랑과 결혼해서 금실좋은 부부로 참 재밌게 사는 분이세여 
역시 낙천적인데다가 장난 치는거 엄청 좋아하구여 
첫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인데 엄마와 아들이 아니라 친구같아여 보기 참 좋습니다 

제 상황정리 하느라 글이 길어졌네여 

본론은.... 
둘째 언니가 며칠전 만나자고 하길래 만났습니다 
차를 마시고 이런저런 농담도 하고 .... 
그러더니 기분나뻐 하지 말라면서 봉투를 주더라구여 
순간 멍했고 당황했습니다 
드라마에서 돈봉투 주면서 헤어지라고 하는 그장면이 생각나서 당황해 하는데 봉투는 생각대로 돈봉투였고 안에는 수표로 3000만원이 들어있었습니다 
눈물이 막 나려는 순간 언니가 더 당황해 하면서 
우리 드라마 찍는거 아니야... 왜 울라고해... 
이거먹고 떨어지란 소리가 아니라 ....... 
혼수 비용에 보태라구.... 주는건데 왜 울어? 
순간 더 당황한 저... 혼수비용이라녀... 간단하게 능력껏 한다고 말씀드렸는데여...라고 하자 
내동생(남친) 한테는 비밀로 하고 물론 울엄마나 아빠 그 누구한테도 비밀로 하고 약속지키라고 
남친이 찾아왔답니다 돈빌려 달라고 ... 여친 사정이 어렵다 돈빌려주면 조금씩 갚겠다 
둘째 언니가 능력이 되니 남친이 부탁하러 간듯 합니다 
언니가 니 마누라 혼수로 시집살이 시키는짓거리 엄마나 아빠가 혹시라도 하면 내가 중간에서 막아줄테니 그냥 능력되는대로 하고 살으라고 단칼에 거절했답니다 
(남친이 작은 가게 하는데 가게 손보느라 벌은거 다 투자한 상태입니다) 
동생한테는 그리 말하고 저한테는 몰래 돈을 주러 따로 만나자 한것이지여 
하는말이... 남동생한테 바로 돈을 빌려줬으면 
혹시라도 후에 부부쌈이라도 나면 니가 해온게 머가 있냐... 기타등등..이런 찌질한 소리 나올까바 남동생자식 찌질해 지는거 꼴보기 싫어서 거절했답니다 
돈 가지고 친정엄마 드리고 혼수 골라달래서 살림 채우라고 하더라구여 
그래도 최소로 살림살이정도 해가는데는 보탬이 될거라면서.... 
미안하면 나중에 자기 칠순되면 그때 칠순 선물로 돌려달라네여 
즉 갚지 않아도 된단 말이이조
바보같이 거절못하고 앞에서 펑펑 울다가 받아왔는데 
울엄마 난리 났습니다 그돈을 냅다 받았다면서 나중에 그게 큰 흠이 된다고 돌려주라고 난리세여 
친구들도 의견이 갈립니다 
혼수가 사람잡는다... 그거 평생 간다고 무시당하는 지름길이고 큰소리 못치고 숨죽여 살아야 하는게 혼수라고 하고 겁없이 돈까지 받았으니 발목잡혀서 시누말이만 죽는시늉 해야한다고 하고 너 시짜가 얼마나 못뙛게하는지 아냐고 걱정해주구 
다른 친구 몇몇은 그렇게 신경쓰는걸 보니 사람 좋은듯한데 
시누 시집살이는 안할듯 하다고 구냥 잘 받고 잘 쓰라구 하고 
머가 맞는지 몰겠습니다 
암튼 울엄만 당장 돌려주고 오라고 난리세여 
받은돈으로 혼수를 할까여 아니면 돌려주고 없어도 없는만큼 남친이랑 돈 모와 해야 할까여..... 
들어가려면 시간이 없어서 지금 당장 살림을 사야 하는데 
그래도 일주일전엔 살림이 다 들어가야 하자나여 
조언좀 부탁드릴께여 

솔직한 제 심정으론 그돈 차피 받으거니 감사하게 생각하며 남보기 떳떳하게 예랑에게 떳떳하게 제대로 혼수 장만 잘 하고 싶습니다 
반대하는 사람이 넘 많아서 걱정이에여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여.... 
좋은 하루 보내세여
추천수316
반대수63
베플ㅇㅇ|2018.08.28 18:54
엄마한테는 돌려준다하시고 대출받았다고 하세요신랑귀에 추후라도 이런일있었다고 말 나오지말게 입단속은하시고.... 말은 편하게 칠순때달라지만, 안달라소리지만 그래도 매달 갚는다 생각하고 적금 부으시고요. 남편한테도 대출받은걸로 해두시고 다달이 갚고있다고 하시고5년이내에 일부는 돌려드려요 아마 이핑계 저핑계 요래저래 다시 돌아올겁니다 마음씀씀이 고운 시누한테 큰돈아니지만 내자존심과 염치는 지키셔야죠 시가 식구 잘만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베플이런|2018.08.28 18:03
님엄마 또래 쉰줄 아줌마입니다 시누분 맘씀이 정말 착하시네요 글쓴이복이라 생각듭니다 그냥 그돈 감사히 받고 앞으로 두분 행복하게 사시는거 보여주시면 될것 같아요 남동생에게도 비밀로하고 쓰니 입장 헤아리시는분이 뭔 시집살이를 시킬까요 시누분은 맘 자체가 넉넉하고 인성이 바른분 같아요 친정어머니께서는 너무 염치가 없다싶어 돌려주라 말씀하시는거고 주위 지인들은 부러움에 돌려주라는분들이 더러 있을겁니다 명심하셔야할건 주변사람이 잘되는거 진심으로 함께 축복해줄 그런분은 흔치않아요 부러움과 시기가 보통 함께하죠
베플ㅇㅇ|2018.08.29 00:43
즉 안 줘도 되는 돈이죠에서 어처구니... 이래서 없는 집 상대하지 말라고 하나 봄. 받으면 납작 엎드려 사는 건 기본이고 알아서 잘 해야 할 걸요. 말은 아니어도 그건 기본인데 모를 거 같네요. 안 줘도 되는 돈이라고 하는 개념머리라면요. 그 시누 사람 단단히 잘못 본 듯. 걍 돈 받지 말고 대출 받아 결혼해요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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