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한 아이리시 커피- 김재욱(노선기 役)
아이리시 커피는 커피와 위스키가 한 데 어우러져 묘한 맛과 향을 낸다. 어른스런 맛을 한층 강화한 이 커피는 과묵한 섹시남 노선기와 꼭 맞다.
여대 앞에서 와플 장사를 하다가 사장 최한결의 눈에 띈 선기.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주위를 밝힌다는 ‘인간 조명등’이다. 말이 없고 웃지 않는 성격마저도 다 용서되는 섹시 꽃미남. 그는 “남의 밑에서는 죽어도 일 못 해”라며 같이 일하자는 한결의 제안을 거부했으나 결국 돈이 필요해 ‘커피프린스’에 합류한다.
노선기 역을 맡은 김재욱은 모델 출신이다. ‘2007년 s/s 서울컬렉션’ 및 의류 브랜드 모델 등으로 활동해왔다. 음악에도 일가견이 있다. 밴드 ‘러닝 하이’에서 기타와 보컬을 맡았다. 커피와 술, 두 이질적인 맛이 조화를 이룬 아이리시 커피처럼 김재욱 역시 연기, 모델, 밴드 등의 경험이 조화를 이뤄 섹시하고 매혹적인 향을 뿜어낸다.
투명한 블루마운틴- 이언(황민엽 役)
순수한 블루마운틴의 색은 홍차처럼 맑고 투명한 붉은색이다. 밑바닥까지 보이는 투명함, 입 끝에 감도는 맛 역시 담백하다. 단순하지만 담백한 맛과 향은 계속 해서 잔을 들이키게끔 만든다.
이 블루마운틴과 가장 어울리는 인물은 황민엽. 단순 무식하지만 속정 깊어 그와 계속 이야기하고픈 마음이 들게 한다. 터프하고 반항적이지만 실수투성이에 천진해 보이는 민엽은 은찬의 여동생 은새에게 한눈에 반한다. 하지만 사랑의 방해꾼 은찬과 얽히고설킨 끝에 그녀에게 마음이 흔들리기도 한다. ‘커피프린스’에 채용된 것도 은찬과 “한 판 붙자”며 덤벼들던 중 우연히 채용된 것이다.
황민엽 역의 이언 역시 모델 출신이다. ‘sfaa(서울패션아티스트협회) 컬렉션’ 무대에도 섰다. 다부진 체격을 증명하는 예사롭지 않은 경력이 또 있다. 97년 제78회 전국체육대회 씨름 부문 금메달을 받은 것. 장기를 살려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에서는 씨름부 주장으로도 출연했다. 믿음직한 체격 뿐 아니라 직선적이고 순수한 마음씨까지 갖춰 뭇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하다.
달콤한 비엔나 커피- 김동욱(진하림 役)
차가운 생크림의 부드러움과 뜨거운 커피의 쓴 맛이 이중적인 미감을 자랑하는 커피다. 생크림이 녹아들며 차츰 커피와 뒤섞이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단계적으로 달라지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비엔나 커피는 겉보기에는 다정하지만 어딘가 슬픔을 지닌 진하림과 닮아 있다.
하림은 대대손손 의사인 병원집안의 외아들이다. 의대 가라는 집안의 강요를 뿌리치고 미대를 지망했다가 얻어맞고 가출을 감행했다. ‘커피프린스’는 그에게 숙식을 제공해주는 은신처 같은 곳. 개방적이고 사교적인 성격인 데다가 10초면 여자를 홀리는 달변가다. 소탈하고 명랑하지만 사실 내면에는 의지하던 형을 잃은 슬픔과 완고한 아버지에 대한 마음이 감춰져 있다.
모델 출신인 앞선 2인과는 달리 김동욱은 영화 쪽에서 활동해 왔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연극을 전공한 정통파. 윤계상, 이준기가 출연한 영화 ‘발레교습소’에도 출연했다. 고운 외모 덕분에 ‘왕의 남자’ 공길 역에도 도전했다는 후문이다. 생크림같이 부드러운 미소와 밝고 명랑한 성격,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눈빛으로 여성 고객들(시청자)를 공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