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동경국제영화제가 스페인의 후안 파블로 레벨라와 파블로 스톨 감독의 [위스키]에게 도쿄 그랑프리를, 한국의 [효자동 이발사]가 감독상을, 중국 영화 [커커시리]가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막을 내렸다.
주성치 감독 주연의 [쿵후]는 동경국제영화제 후반부에 일본 영화팬에게 소개되었다. 이날 시부야의 한 극장에서 [쿵후]가 상영될 때 뜻밖의 소동이 있었다. 영화제 주최측에서는 극장 앞에 붉은 양탄자를 깔아 스타의 방문을 준비했다. 이날 주성치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쿵후]와 관련된 액션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그런데 이 행사장에 한 남자가 달려든 것이다. 문제의 주인공은 일본의 격투왕이라고 알려진 오가와 나오야(小川直也)였다. 오가와는 [쿵후]의 일본 개봉제목 [쿵후 하스르](功夫hassuru)가 자신의 창작용어라며 절대 일본에서 개봉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소동은 곧 주성치 팬들의 야유 소리에 묻혀 제지되었다. 소동이 일어나자 주성치는 화난 표정을 지었다. 주성치는 나중에 이때의 표정연기가 괜찮았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주성치는 [쿵후]에서 묘사된 만화 스타일의 액션 표정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드래곤 볼] 같은 만화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쿵후]를 찍는 것은 자신의 소년시절부터의 꿈이었다고 밝혔다.
([쿵후 하스르]는 [쿵후]의 원제목 [쿵후 허슬 kung fu hustle]의 일본식 발음 표기인 듯함) 기사작성 : 박재환 2004.11.01 <출처 : 엠파스 중화전영천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