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불행한 시간들이었어
물론 널 만나 여자로서 사랑받은건
감사한일이었지..
근데 그 사랑 가끔은 의심스러울정도로
답답하고 숨막혔어..솔직히 그래
도저히 내가 감당할수없는 남자인거같아
헤어지자고 십수번도 말했지만
넌 폭언으로 날 협박했잖아...
어떤 여자도 그건 감당하려해서도 안되고
감당할수도 없는건데 난 멍청하게 그걸 버텼네
이성적으로 풀어나가려해도
대단한 자기 합리화하며 날 되려 나쁜년으로
몰아가던 너의 능력에 감탄의 연속이었어
도저히 끝이 나지않는 싸움에 지쳐서
내가 너에게 벗어나려고 얼마나 많이 참고
수도없이 울고 버텼는지 넌 모를거다
최대한 안전하게 헤어지려고
진짜 기를쓰고 버텼어
안그럼 완벽한 미친놈이 되어
미쳐날뛸게 뻔하니까....
물론 내가 바라던대로 정말 안전한 이별은
물건너 갔지만
무시무시한 폭언도 잘 견뎠으니
이젠 날 좀 보듬어 주려해
아직도 니가 내게 했던말을 생각하면
울컥울컥 가슴이 미어져..
세상 듣도보도 못했던 욕을 참고 견디며
내가 나쁜년이라고 나를 채찍질해서라도
너한테서 벗어나고싶었다.
물론 나도 잘한건없지
니말이 옳은것도 분명 있어
근데
적어도 난 너처럼은 안해
그렇게 살진 않을거다.
아직 내 일상엔 니가 스며있어
하지만 그토록 내가 원하던 이별이었으니
금방 털고 일어날거야
오로지 그냥 내가 되서
그동안 죄여오던 올가미 풀고 숨통트고 살거다
말도안되는 사랑과 집착속에서 해방이다!
또 넌 며칠지나 미안했다며
이야기좀 하자고..반성했다고
비열하고 잔인했던 지난날의 너를 합리화하며
연락해오겠지?
물러터진 내 성격에 너처럼은 못하겠지만
최대한 냉정하게 널 밀어낼거야
그럼 넌 또 니뜻대로 안되는 상황에
짜증내겠지?
너무 뻔한 레파토리라 좀 진부하긴하다
..
니가 이 글을 볼일은 거의 없겠지만
넌 잘살면 안되는거 알지?
내가 괴로웠던만큼의 반이라도 맘고생하고
힘들었음 좋겠다
잘가라
행여라도 돌아올생각하지마
지나가다 만나면 제발 그냥 지나쳐줘
해코지당할까봐 무섭긴 하지만
내 마지막 너에대한 믿음은
더이상의 엮이는 일이 없는거니까..
그것만은 비켜가길 바래야지
......비가 참 속절없이 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