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원래 음원 싸이트니 스밍이니 이런거 전혀 모르던 사람이였는데
이번에 대중음악의 방향성에 대해 논문을 쓰면서
대중음악의 유행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음원싸이트에 대해서도 조사하게 됐고
나름대로 관계자들 인터뷰도 하고 도서관이나 인터넷에서 자료도 모으고 그러면서
이번 사재기에 대해 분석해봤어
100프로까지는 몰라도 적어도 50프로 이상은 맞을거라고 확신해..
일단 내가 사재기를 확신하는 이유는 크게 4가지야
첫번쨰, 역주행을 할려면 역주행을 촉발할 사건이 있어야되는데 아무 것도 없었다.
예를 들어 윤종신의 좋니는 유튜브 커버 영상이 EXID는 직캠 영상이 먼저 조회수가 수천만이 넘어가는 상태에서 역주행이 시작됐어.
근데 숀 같은 경우는 가장 메인인 유튜브 뮤비 영상이 1위되기전까지 조회수 100만도 안되어 있었지, 페이스북에 홍보했다? 요새 페이스북 누가 함? 인스타보다도 안하지.
게다가 페이스북에서 노래가 그렇게 좋았다면 뮤비 영상부터 찾아봤겠지.
두번째, 노래방업자들이 닐로가 1위 하기전까지 닐로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
노래방 업자들에게 히트곡이란 그들의 목숨줄과 같지. 만약 노래방에 갔는데 요즘 가장 화제인 노래가 노래방에 없다? 그 노래방을 다시 갈까?
근데 닐로 노래 같은 경우에는 1위하기전까지 노래방 차트에 등록조차 안되어 있었지..
세번째, 역주행 속도가 너무 빠르다.
지금까지 닐로랑 숀 전까지 역주행은 아무리 빨라도 1위까지 한달정도는 걸렸지.
근데 닐로랑 숀은 인지도도 없고 촉발된 사건도 없는데 속도는 인지도 높은 윤종신의 몇배 이상이야
네번째는 굳이 얘기 안해도 알겠지만 새벽에 압도적인 중복 스밍과 이용자수 증가로 인한 음원싸이트 1위 등극이야.. 보통 좋니나 이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해 같은 역주행 곡들은 낮에 순위가 오르고 새벽에 순위가 떨어졌지..
그럼 사재기의 시작 단계부터 설명할께
일단 사재기를 기획하는 기획사에서 음색이 괜찮고 편안한 가수들을 몇 명 모집하고 그 가수들한테 발라드라던가 대중이 쉽게 받아들일 만한 장르의 곡들을 몇 곡 준비하게 만들어
그리고 먹잇감을 기다리는거야
가장 쉬운 먹잇감은 최근에 계속 사재기에 당하고 있는 트와이스야
트와이스 같은 경우 일단 웬만하면 높은 이용자수로 음원 1위가 보장되어 있는데다가
제왑이 특이하게도 거의 한달 정도 전에 음원 발매 시기를 언론에 알려
뭐 누가 앞에 나오든 뒤에 나오든 자기네는 자신감이 있다는 얘기인건지 아니면 계획이 원래 짜여져 있는건지 그건 나도 모르겠어
아무튼 그렇게 제왑이 음원 발매를 언론에 알리면
이제 사재기하는 기획사도 작업에 들어가
일단은 그동안에 모아놨던 곡들을 트와이스 음원 발매 보름 정도 전? 아무튼 대략 그 정도 전에 발매를 해.
그리고 그 동안 사들여놨던 페이스북 페이지에 '나만 아는 명곡' 뭐 이런 방식으로 엄청나게 홍보를 하기 시작하지, 하지만 그래봐야 누가 요새 페이스북 하나??
대부분의 곡들은 바닥을 기어 가는데 그 곡들중에 정말 대중들의 기호에 맞는 곡 최소 한곡 정도는 아주 미세하나마 역주행을 시작해..
이게 바로 그 기획사 사장이 페이스북에 밝힌 '실험'의 방식 중 하나야
그럼 미세하나마 역주행한 곡을 가지고 또 다른 실험에 들어가
일단 커버하는 걸로 유명한 유튭 가수들에게 돈을 쥐어주고 커버해달라고 부탁하고
사재기할 곡을 부른 가수들에 대한 여러 파생 영상을 유튭에 업로드하고
보다 더 공격적으로 페이스북에 홍보를 해
한마디로 억지로 '화제성'을 만드는거지
역주행을 하려면 근거가 있어야 되니깐...
아무튼 이렇게 해서 100위근처까지 만들어 놓고 때를 기다리는거야
그렇게 떄가 와서 트와이스가 음원 발매를 하면 이제 작업에 들어가는거지
새벽마다 사재기업자를 통한건지 아니면 직접 핸드폰 수만대를 이용하는건지
나도 정확한 방식은 모르겠어
아무튼 최대 10억, 최소 3억 정도면 일주일 이상 새벽마다 어뷰징과 해킹을 통해 이용자수도 늘리고 뭣보다 중복스밍을 엄청나게 늘릴 수 있어
근데 다운은 돈이 엄청 더 들어가기떄문에 다운은 많이 못하지
그래서 닐로나 숀이나 초반 성적보면 스밍성적은 엄청나게 좋은데 다운성적은 형편없어..
아무튼 그런 방식으로 새벽마다 순위를 끌어올려서 결국엔 트와이스 위로 순위를 올리는거야
그렇게 새벽에 몇 번 정도 1위 만들어 놓고 출근길에 이용자수 늘어나는 시기에 대중들한테 노출시키는거야
그러면 대중들이 '응 트와이스 위에 생소한 가수가 있네' 하고 노래를 들어보게 되는거지
근데 여기서 엄청난 장점은 남자가수의 편안한 발라드형 노래라는거야
트와이스노래랑 완전히 달라서 트와이스 음원 이용자들이 절대 거를 노래가 아니라는거지
아마 여자가수나 걸그룹의 신나는 노래라면 굳이 트와이스 신곡을 듣지, 굳이 비슷한 유형의 음원 들을 이유가 없지..
그리고 트와이스를 이기고 언론에 트와이스를 이겼다는 노이즈 마케팅까지 합쳐지면서 이용자수는 말 그대로 폭발하는거야..
한마디로 트와이스는 좋은 발판이 되는거고 이용당하고 버려지는거지.. 2위로 떨어진 트와이스와 경쟁할 걸그룹곡들은 계속 나오지만, 트와이스를 이긴 역주행곡은 쉽게 안나오니깐
이런 방식을 할려면 솔직히 곡퀄이 괜찮아야돼, 곡이 안좋으면 아무리 새벽마다 사재기 해서 1위에 올려놓고 '강제로'사람들에게 듣게 해봐야 사람들이 외면하게되고 그럼 금방 순위 떨어져서 본전도 못찾는거지, 그렇기 때문에 대중들이 들을만한 음색+장르 그리고 실험을 거쳐 가장 좋은 멋잇감 트와이스에 공짜 노이즈 마케팅 여러 요소를 고려해서 이런 싸구려 사재기를 하는거야
뭐 나도 사재기 음원이라 당연히 거르고 있었는데 친구들이 노래방 가면 많이 부르더라.. 솔직히 씁쓸해..
그 밖에도 내가 음원 사재기에 대해 나름 문체부라던가 음원싸이트 관계자라든가 찾아다니면서 물어본걸로 추측하건데 솔직히 음원 사재기에 굉장히 의심되는 회사도 있고 가수들도 있어, 근데 이렇게 양아치 방식으로는 안하지, 나름 큰 돈을 들이고 시간도 엄청 들이고 시기와 방식도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해서 최대한 사재기처럼 안보이려고 노력해.. 뭐 그렇다고 사재기하는게 잘했다는게 아니고 말 그대로 범죄를 대놓고 저지를 정도로 뻔뻔하지는 않다는거야
만약 이번에 사재기를 못 잡는다면 그건 사재기가 아닌게 아니라 그냥 멜론등 음원싸이트에서 사재기를 묵인하는거로 보는게 맞다고 생각해, 어차피 사재기를 하든 안하든 그 들의 수익은 변함없으니깐....
참 이런거 보면 사재기 의심 없던 시절이 그리워,
내가 예전에 2AM의 죽어도 못보내라는 노래를 엄청 좋아했었거든
근데 그 노래 처음 나왔을 때 반응이 신통치 않았는데
조권을 비롯한 2AM 멤버들이 온갖 예능 뛰면서 춤추고 개인기하고
노래 한번 들어달라면서 사정하고
결국엔 역주행하긴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가수들은 뭘 위해 그렇게 한건지 쩝
새벽에 과제하기 지루해서 뻘소리 써봤어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