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정상흔 기자]
“작년 크리스마스는 소극장에서 하루종일 공연하면서 힘들게 보냈고 올해 코미디 부문 신인상을 받으리라고는 감히 상상도 못했죠. 1년 만에 큰 변화를 겪으니까 어렵고 서글펐던 시절도 다 값지고 소중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아무리 대가라고 해도 초창기를 지나면 다시는 받을 수 없는, 단 한번의 기회인 신인상.
지난 25일 ‘2004 kbs 연예대상’의 코미디 부문 신인상과 최우수 코너상을 수상한 ‘안어변 안상태는 다음날인 26일 아침 일찍부터 깨어 초심을 다지고 있었다.
“4년간의 무명 시절에도 단지 ‘열심히 하라’며 묵묵히 이끌어준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최우수코너상 수상작인 ‘개그콘서트’의 ‘깜빡 홈쇼핑’을 먼저 하자고 한 김진철 선배님께 고맙죠.”
중고교 때 상을 거의 받아본 적이 없어 지난 밤 2관왕의 영광이 너무나 감격스러워 ‘이제 상 안 받아도 되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는 안상태는 “제 자신이 마냥 자랑스럽다”고 솔직한 느낌을 털어놨다.
“수상 직후 부모님께 전화드렸더니 어머니께서 동네분들이랑 함께 시상식을 봤다면서 ‘너 바쁜 것 같아 연락을 일부러 안 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아버지는 수상 장면을 녹화해 계속 돌려보신다고 통화 못 했고요.”
군대 제대 후 소극장과 길거리 공연으로 개그 실력을 쌓아온 안상태는 올해 4월 kbs 개그맨 공채 19기로 입사해 급성장한 기대주. 충남 아산 출신인 그는 고향의 사투리와 개그를 접목한 시골아저씨의 느리면서 정감 있는 캐릭터가 시청자에게 어필한 것 같다며 자신의 인기요인을 분석하기도 했다.
지난밤 ‘개그콘서트’팀 선배들이 마련해 준 파티에서 ‘축하한다’는 덕담을 배부르게 들었다는 안상태는 내년 한 해 보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 다양하게 오래 갈 수 있는 개그맨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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