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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집이 좋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보다 많은분의 조언이 필요하여 내용과 무관한 결시친에 글 작성하여 죄송합니다ㅜㅜ

27살 중소기업 재직중인 직장여성입니다.
다수의 사람들 앞에 가정사를 늘어 놓는다는 것이 께름칙하기도 하지만,혼자 오랜 고민의 시간에도 좀처럼 결론을 내지못해 익명의 힘을 빌어 조언을 구하고자 글 작성해봅니다.글이 길어질 수 있는 점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자라오며 지켜 본 저희 가정은 굉장히 평범했습니다.아버지 어머니 모두 가정에 충실하셨고, 부모로써 자식한테 부끄러운 모습 보이지 않은 분들입니다. 요행도 모르고 대쪽같은 면이 있기도 하구요.
학창 시절을 벗어나 직접 사회 생활을하며 그간 얼마나 고단하셨을까 하는 생각도 함과 동시에,점점 부모님과 대화가 점점 어려워지고 소통이 되지않는게 요새 굉장한 스트레스로 다가오며 슬슬 독립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주된 원인은 공감 능력 결여인 것 같습니다.두분과 제 대화 패턴은 대개 아래와 같은 식 입니다.가령, 회사에서 어떤 동료와 트러블이 있었다거나, 직장 상사가 개인적인 감정 컨트롤을 못한다던지, 친구가 본인 필요할때만 날 찾는다던지 하는 일련의 일들을 속상한 마음에 이런저런 얘기할 땐 매번 못마땅한 듯 시니컬하게 반응 하시는 편입니다.
" 너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그런걸로 속상해하고 고민을 하냐?"" 맨날 그 사소한 걸로 감정 싸움이나 해대니 정작 중요한게 뭔지 모르고 살지"" 이상하게 밖에선 암소리도 못하고선 집에와서 이러더라? 밖에서나 니 할말 하고 큰소리 치고살아"" 그게 지금 그렇게 길게 얘기할 일이냐, 너 앞으로 뭐 어떻게 해야될 지 계획은 있어?"" 하등에 쓰잘데기 없는걸로 사활을 거니..시간이 아깝다 시간이 아까워 "
이런식이다보니 대화를 주고 받는다기 보다는 부모님 쪽에서 쏟아내는 연설, 잔소리(?)를 일방적으로 듣게 되는 상황이 연출 됩니다.반복하다보면 사람이 절로 말하려다가도 '됐다..뭘바라냐' 싶어 그만두게 되구요.
푸념할 때만 이런 식의 반응이시라면 제가 그러려니하고 안하면 됩니다.그런데 평소에도 저 굴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 맨날 회사 집 회사 집. 지겹지도 않냐? 한창 젊은애들이 뭐 발전하고자 하는 모습이라고는 찾을수가 없네"" 주말에 하는거보면 속이 답답해 쳐다만 봐도. 나가서 밖에음식 사먹느라 돈쓰는거 말고 도서관가서 책 한자라도 봐라"" 티비볼때라도 가만히 있지말고 좀 움직여.그러고 꼼짝않고 있으면 보는사람 답답해"
다른 집 다 이런가요?저만 이런말이 너무너무 듣기싫은가요? 부모님 말씀처럼 제가 정말 그렇게 게으른가요
종종 술드시고 나서 길게 말씀 하시는걸로 유추해보면(내나이 되면 다 자식 자랑하는 맛에 친구도 만나고, 친인척들 앞에서도 어깨펴는건데 그런 낙이없다 등등) 결론적으로는 제가 다니는 직장 어디 내세울만한 정도도 아니고 이렇다할 스펙도 없고, 외부에 딱히 자랑할만한 요소가 없는게 불만이셨습니다.그러다 보니 뭐든 사소해보이고 성에 안차고 제가 뭘해도 내키지 않으신거겠죠
부모덕에 배부르고 등따숩게 지내온 시간에 대한 감사함 물론 있습니다.제 덕보고 살자는 건 아니고, 부모님 노후도 준비는 되어 있습니다.때문에 저에게 뭘 바란다기 보다는 자식농사 잘지었다는 스스로의 만족감 때문인 것으로 확신 합니다.
그런데 그저 부모 세대보단 더 나은 삶을 살기를 소망하셨는데 제가 그 기대에 부흥을 못했던게 이렇게 두고두고 눈치보며 살아갈 만큼 큰 죄인건지 사실 모르겠습니다.
스스로는 제 한계를 깨닫고 지금 삶에 만족하며 지내려고 해도'어릴때 억지로라도 공부 시켰어야 했어', '생활이 어렵더라도 맞벌이 말고 한사람은집에서 애들을 관리 했었어야 해' 라며 후회에 차서 두분끼리 말씀 나누실 때 마다 굉장히 죄스럽습니다.
제가 그렇게 못났나 스스로 자책도 하다가, 내가 뭐가 그렇게 부족한데? 싶어서 뭘 원하시는가 기회봐서 떠보면 지금이라도 공부를 열심히 해서 최소한 9급 공무원이라도 되던지, 공기업 입사 라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그 방면으로는 생각 없다가도 한번 도전해볼까 저렇게 원하는데 라는 생각 반반입니다.아마 다들 비슷한 생각이시겠지만 부모 위해서 공부하고 직장 다니는거 아니잖아요.제 의지로는 성공 못할 것 같습니다.
한번씩 심적으로 지칠때마다 독립 생각이 간절한데자식된 도리로 엄마 아빠 때문에 같이사는게 힘들고 지쳐! 라고 쏘아붙이기엔 저조차도 마음이 불편할 것 같고, 그렇다고 지금처럼 지내기엔 감정 소모가 클것 같은데 어떤식으로 설득하면 좋을 지 고민입니다.참고로 부모 도움은 바라지 않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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