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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준비중

ㅇㅂ |2018.09.13 05:19
조회 377 |추천 0
우리 연애 시작이 5월 27일
오늘이 딱 110일째.
그 사이에 제대로 된 데이트 한번 없었고.
너는 50일도 채 안되서 폭력을 일 삼고
나는 그래도 그거빼면 괜찮으니까 하며
맞아가며 매달려서 우리가 여태 만났지

그러지말고 진작에 헤어질 걸 싶더라
임신할 줄 알았으면 그냥 니가 헤어지자고
때리고 부술 때 헤어질 걸 하고 후회되더라

그래도 나는 미련해서 애기도 있으니 변하겠지하다
임신이 두달말에 접어들게까지 되니까 정신이들더라

임신을 알고도 화난다는 이유로 나를 때리고
집안 물건을 부수고. 그로인해 하혈까지 하고.
초음파에도 겨우 나올 아이를 잃었을까 울고있는
나한테 너는 그 애 새끼 내 애 안할거니까 지우라고.
아프고 놀래 우는 나를 내 애 아니니까 알 바 아니라고.

그 전후에도 너는 나랑 산부인과 한번 같이 가지 않았다
너랑 같이 산부인과에 가자더니 그 한번을 안 데려갔다.

너없이 가면 화를 낼까.
그 이유하나로 혼자 산부인과에 다녀왔었다.
그 때 당시 초음파에도 비치지 않더라 아가는.
그 후로 한번도 산부인과에 안갔다. 두려워서.

혼자 본가에 올라와 입덧에 아무것도 못먹으며
아이는 살리겠다고 꾸역꾸역 먹어가는 내게 너는
문자로 아 그래? 입덧 심한가보네 가 전부였다.

어이가 없더라 그리고 그동안 내가 너무 멍청했다
하는 생각이 크게 들더라. 같은 아픔이 있었다는
이유로 상처입어가며 너를 놓지 못했으니까

어쩌면 나같은 사람이 또 있네 하는 안도감에
너를 놓지 못한 걸 수도 있겠지 정말 미련하게

어렵게 갖은 아이니 만큼 지울 생각은 없다
첫째때처럼 마냥 멍청하게 보내지도 않을거야

아이에게 아빠는 없고 풍족하지는 못할지언정
너를 아빠로 두고 힘들게 살게하지는 않을거다

늦게라도 너를 신고했고 너와 다시 보지 않을
준비를 하며 너무 답답하고 한편으로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서 다행이였다 싶다.

나만 놓으면, 나만 마음만 먹으면 끝나는 관계를
너무 잡고 있었다.이제는 놓아야지.

폭력과 폭언을 일삼고 변할 줄 모르는 너는
누군가 그랬듯이 연애 할 자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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