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사는 직장인입니다.
방탈 죄송하지만 여기가 결혼하신 분들이 많아 여쭙고싶습니다.
얼마 전 같은 부서 분이 부산에서 결혼식을 치렀습니다. 거리가 멀다보니 회사 분들은 거의 못가시고 저와 다른 한 분, 이렇게 둘이 대표로 참석해서 회사분들 축의금을 대신 전달했습니다.
그쪽 지역 결혼식은 처음 가보았는데, 축의금 내는 곳 옆에 따로 짧은 감사글과 함께 만원씩 담긴 봉투가 마련돼있더군요. 거기 계신 분께 여쭤보니, 식사를 못하고 가시는 손님들에게 식권 대신 드리는 거라고 하길래 저는 식권을 받고 식사를 하고, 같이 갔던 다른 분은 봉투를 받고 먼저 가셨습니다.
별탈없이 돌아와서 일상을 보냈고, 결혼하신 분도 신행 다녀와서 회사분들께 쿠키세트 답례품 준비해서 돌리셨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그날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고 봉투만 맡기셨던 분과 이야기를 하는데, 부산 결혼식에서 주는 답례품 만원을 참석했던 너희 둘이 나눠가졌냐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희 부서 인원이 약 15명, 결혼하신 분과 개인적 친분으로 축의금 전달 부탁한 타부서 사람들것까지 하면 약 20명분의 축의금을 가져갔었는데, 각각에게 돌아올 만원봉투, 약 20만원을 참석한 둘이 나눠서 꿀꺽했냐는 말이었습니다. 그런 소문이 돌고있다고요.
황당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분께, ‘그건 답례품 개념이 아니라 참석하고도 사정으로 식사 못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인사 개념이라고 들었다. 결혼하신분은 답례품 따로 돌리지 않았냐. 그게 뭐라고 둘이 쿵짝해서 돈 빼돌렸다는것처럼 말을 하시냐.’ 하니 민망하신지 ‘아 답례품 아니야? 난 몰랐지~ 부산 결혼식은 만원씩 준다길래 답례품인줄 알고~ 아님 됐어~’ 하고 얼버무리시더라고요.
평소에도 같은 부서분들, 저보다 직급도 훨씬 높으시고 나이 드실만큼 드시고 배울만큼 배우신 분들이 돈으로 쪼잔하게 구는 모습 많이 봤지만 요즘 세상 사는게 퍽퍽하니 그러려니 했습니다. 근데 저런식의 뒷말이 돌았다니 짜증나네요. 저보다 세상 오래 사신 분이 답례품이라니 진짜 그런건데 내가 실수한건가 싶기도 하고...
제가 잘못 알고있는건가요? 저게 정말 축의금에 1:1로 받는 답례품이고 저희가 안챙긴겁니까? 경남지역 분들 계시면 대답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