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여의도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04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는 상을 받은 연기자들과 함께 차인표에 대한 칭찬도 적잖이 쏟아져 나왔다.
수상자나 시상자도 아니면서 시상식에 참석, 자리를 끝까지 지킨 사람은 차인표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차인표는 톱스타 반열에 올라있기는 하지만 이날 시상식에서만큼은 어찌보면 비운의 스타. mbc 특별기획드라마 '영웅시대'의 전반부 주인공을 맡아 산간벽지를 돌며 힘든 촬영스케줄을 소화했음에도 연기자들의 잔치인 '연기대상'에서는 몇몇 부문에 후보로 올랐을 뿐 상은 하나도 받지 못했다.
지난해 'sbs 연기대상'에서 남자부문 최우수연기자 상을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사뭇 상황이 바뀐 것.
그러나 차인표는 이날 시상식에서 묵묵히 앉아 상을 받는 선후배 연기자들에게 아낌없이 축하를 보냈다. 또 평소 친분이 두터운 '불새'의 이서진이 남자 최우수상 수상자로 발표되자 축하 인사와 함께 뜨거운 포옹을 나눠 방청객의 박수를 받았다.
연말 연기대상 시상식은 각 방송사에서 드라마에 출연한 연기자들이 한해를 마무리하는 축제의 자리다. 그러나 많은 연기자들은 자신이 수상자 또는 시상자가 아니면 참석을 고사하기 일쑤다. 또 수상자나 시상자로 참석했더라도 자신의 순서를 마치면 자리를 뜨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때문에 '그들만의 잔치'라는 소리도 듣는다.
그런 상황에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킨 차인표에게 방송국 관계자 및 방청객의 칭찬이 쏟아진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 평소 인간성 좋기로 소문난 차인표지만 특히 이날 시상식에서 차인표는 진정한 스타의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