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교에서 젼나 대박 어지게 설레는 일
있었음ㅎ핰 후핰 오늘 아침에 학교 지각할 거
같아서 엄청 뛰어갔는데 내가
빈혈기가 있어서 머리가 진짜 핑핑 도는 거임
생리하고 있어서 그런가 평소보다 더 어지러웠어
교문에서 지각 잡는 선도부 있잖아
남자 선배 두 분이 서 계셨는데 내가 비틀비틀
눈 반쯤 감고 정수리 잡고 가는데
선배들이 나한테 막 뛰어오시더니 두 분이서
내 양쪽에서 부축해주시면서 “어디 아파?
어떡해 어떡해..." 완전 안전부절ㅋㅋㅋㅋ
내가 빈혈이라고 했더니
“어떡해ㅜㅜ 어지러운가 봐 어떡해 걸을
수 있겠어..?" 하고 양호실까지 데려다주신다고
해서 감사함당... 하고 너무 걷기 힘든 거야
그래서 잠깐만 쉬어도 될까요 하고
벽에 기둥? 잡고 머리 박고 쉬는데
선배 한 분이 다른 분 허리 콕콕 찌르시더니
둘이 속닥속닥 얘기하더니 “괜찮으면 업어줄까?”
이러시는 거야 넘 죄송하니까 괜찮다고
하는데도 막 업히라고 하시면서
입고 있던 후드집업 벗어서 내 허리에
둘러주고 한 분은 나 업으시고ㅜㅜㅜㅠㅠ
그렇게 선배 두 분이서 양호실까지 데려다주셨음
넘 설레고 감사하고 ㅜㅜㅜ
한 분이 종례 끝나고 우리 반까지 찾아오셔서
아픈 건 괜찮냐고 물어봐 주시고 괜찮다니까
자기 이름이랑 번호랑 괜찮으면 연락 달라는
쪽지 주고 가셨다 문자 보내고 싶은데
뭐라고 보내지 아 설렌당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