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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너무하는거 아녀???

개똥이맘 |2004.02.03 18:06
조회 1,548 |추천 0

임신 4개월째인 개똥이맘입니다...

입덧도 별로 없고, 임신증세도 유별나지 않아 살만 찌지 않았다면 임신인지도 모릅니다...

근데 요며칠 신경이 예민해지는거 같아여....

짜증두 많이 나고, 별거 아닌일에도 신랑한테 서운하고....

그게 오늘 아침 또 터졌습니다....

 

구정 지난게 며칠인데 친정에 아무것도 못해주고 있습니다...

시가엔 10만원, 시부모 가죽장갑 8만원, 술+음료 3만원, 시가 가느라 기름값 3만원...

안쓴다안쓴다 해도 20만원을 훌쩎 넘었져...

얼마전 옥매트 얘기를 친정엄마가 얘기하시더라구여...

그래서 30~40만원씩하는 비싼건 못하고 복지단(신랑이 군인인거 예전부터 알고계셨져???^^';;)에서 9만원도 안하는 옥매트 사드리려고 신랑한테 얘길했더니 더 좋은걸로 사자고 하더군여..

말이라도 그렇게 해주니 고마워하고 있는데, 통 옥매트 사서 부쳐드렸냐느니, 어쩠느니 말이 없더군여..

저번 지나가는 말로 시가에 명절선물로 가죽장갑 조그만걸로 해서 맘에 걸린다고 했더니...

하는 말이..."그러게...."랍니다...

이런 됀장...난 친정에 돈도 못 드리고, 선물도 못하고 있는데...하는 말이라곤..

원래 신랑이 그런거 챙기는거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냥 제가 이거 할까 하고 물으면 그래...네가 알아서 해...늘 그런식이였져..

그말이 저한테 되게 서운했던 모양인지, 가끔 생각해보면 앞으론 절대 선물은 안하겠단 생각을 했져..

오늘 아침 밥을 먹다가 툭 얘기를 던졌어여..아무생각없이..

 

 "친정엄마한테는 암것도 못했는데, 당신 왜 암말도 안해?? 내가 시가에 암것도 안했음 자기가 암말도 안했을까??"

그랬더니, 금새 표정이 변합니다...말을 기분나쁘게 한다고...

순간 아차 싶더라구여...그래도 어쩝니까....

솔직한 심정인걸..

그러면서 옥매트 그거 사서 택배로 보내드린다고 하지 않았냐고..아직 안했냐고...묻더군여..

그래서 일찍도 물어본다고...구정 지난지가 언젠데,,관심도 없냐고 한마디 거들었져..

그러자, 알아서 하라고 하더군여..그럼서 밥 다먹고 반찬뚜껑을 덮는데 이건 다 부수는 소립니다.

저도 승질이 나더군여...틀린 말 한것도 아닌데...

큰소리 좀 쳤지여..

"그렇게 해서 그게 부서지냐?? 더 세게 하라고..그리고 내가 틀린말 했냐고..아무리 알아서 하라고 했다고 해도 그렇지, 그런건 당신이 챙겨야하는거 아니냐고..이번 명절에 우리집에 머 했냐고...갔다오길 했어? 돈을 드렸어? 선물을 했어? 당신집은 다했어...눈오는날 갔다오다가 사고나서 차 공장 갔다오고, 가죽장갑이 작긴해도 울엄마는 해주지도 못했고, 돈도 10만원 드리고...근데, 그 가죽장갑이 좀 작다고? 누가 기분 나쁘게 얘기한거냐고.."

그랬더니 휭하니 식탁서 일어나서 출근한다고 나가더군여..

보통땐 포옹도 하고 뽀뽀도 하지만 그럴 분위기도 아니고 정말 정도 떨어지는거 같고 신랑 뒤돌아서자마자 현관문을 닫아버렸습니다..

얼마나 화가 나든지, 밥 먹은게 딱 얹히고....

아까 좀전에 전화가 오더군여..오늘 근무라고..(근무면 오늘 못 들어오고 내일 퇴근하거든여..)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탁 끊어버렸어여...

그리고, 시모가 서울집 정리하면서 이곳으로 이사들어올때 시동생 김치냉장고랑 컴퓨터 사준다고 저한테 빌려간 200만원은 1월에 준다고 하면서 아직도입니다...이번달 카드값이 130만원인데..

그넘의 구정땜시 쓴돈, 차사고...생각할수록 화가 나서 신랑한테 시모한테 전화해서 돈 얘기하라고 했더니 자긴 못한다고 저보고 하랍니다..

저도 못한다고 했습니다...이번달 월급은 카드값도 못대니 난 모르겠다고 당신이 알아서 하라고 하고 배째버렸습니다..가만 생각해보면 근 2달간 정신없이 바쁜 사람 하루에 3시간정도 자는 사람 갖고선 너무 쥐잡듯 잡은게 아닌가 내가 너무 속 좁게 군거 아닌가 생각했지만, 그래도 얘기하고 나니 후련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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